포터2 EV 전기트럭 크루즈컨트롤 장착 - 고속화도로, 장거리운전이 많다면 적극추천합니다!

올해 7월에 출고해 누적 키로수가 100km를 갓 넘은 따끈따끈한 신차 포터2 EV 전기트럭입니다. 전기차의 경우 높은 토크로 가속 패달의 민감도가 높고 엔진소리가 전혀 나지 않아 미세한 속도 변화에 대한 감을 느끼기가 어려워 정속을 유지하려면 꾀 신경을 곤두세우게 되는데요, 꼭 고속도로가 아니라도, 고속화국도에서 70~80Km 정도로 항속 할 때에도 크루즈컨트롤이 있으면 편리하고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으며 전력소비를 줄이는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참고로 크루즈컨트롤은 1940년대에 개발되었으니 그 역사가 상당히 오래되었는데요, 재미있는 사실은 이런 정속주행 시스템을 개발한 사람은 랄프 티토라(Ralph J. Teetor)는 발명가로, 놀랍게도 그는 운전을 할 수 없는 시각장애인었습니다. 어느날 지인의 차량에 동승하여 이동하던 랄프 티토는 운행 중 운전자와 대화를 할 때 마다 운전자의 주의가 분산되어 차량의 속도가 느려졌다 빨라졌다를 반복하는 것에 불편함을 느껴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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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컨트롤은 1958년 크라이슬러의 모델들을 중심으로 광범위 하게 퍼져 나가기 시작했는데요, 과거 우리나라에도 각그랜저로 불리우던 1세대 그랜저, 1세대 쏘나타 등의 차량에도 탑재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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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이미지가 당시 정속주행장치 특허출원을 위해 작성된 도면인데요, 차속센서와 연동하여 설정해 놓은 속도와 차이가 발생할 때 마다 물리적으로 가속패달을 밝았다 놓았다 하는 기본적인 방식으로, 2000년대 초중반까지도 비슷한 원리를 사용하였습니다. 물론 요즘에는 쓰로틀바디 자체가 물리적인 케이블이 아닌 전기신호로 작동하는 모터로 제어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가속패달을 거치지 않고 ECU에서 바로 속도 제어가 가능하지만, 예전 차량들은 크루즈컨트롤이 작동할 때 엑셀패달에 발을 살짝 올려 놓으면, 패달이 저절로 들어갔다 나왔다 하면서 속도를 유지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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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만한 트림에는 일반 승용차에서도 잘 없는 통풍시트에, 전동식 주차브레이크, 풀오토공조기 등 상용차가 맞나 싶을 정도로 화려한 사양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막상 전기차에 꼭 필요한 크루즈 컨트롤은 누락이 되어 있네요.

 

 

 

포터2 EV의 크루즈컨트롤 버튼이 있는 스티어링휠 버튼 어셈블리입니다. 교체를 위해서는 스티어링휠 탈거가 필요합니다. 기존 배선을 개조하거나 부품을 가공하지 않고, 차 자체에 이미 존재하는 로직을 공장출시 사양과 동일하게 그대로 사용하게 됩니다.

 

 

 

가장 먼저 배터리 마이너스 단자를 탈거해 전원을 차단합니다. 에어백 모듈 탈거가 필요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는 단계입니다.

 

 

 

에어백 모듈 탈거 및 임팩트를 이용해 허브 너트를 풀어준 후, 장착 시 조향각 확인을 위해 마킹을 해 위치를 기억해줍니다.

 

 

 

핸들을 탈거합니다. 포터2의 경우, 핸들 허브가 강하게 물려있어 단순히 손으로 탈거하기에는 어려워 보입니다. 풀러를 사용해야 합니다.

 

 

 

상단은 고품, 하단은 신품입니다. 리모트 컨트롤러 어셈블리를 교체합니다.

 

 

 

핸들 조립을 마쳤으면, 마킹해 둔 위치에 맞게 장착한 다음 토크렌치를 이용해 규정토크로 정확하게 너트를 체결해줍니다.

 

 

 

탈거의 역순, 조립을 마치면 작업은 종료됩니다.

 

 

 

크루즈컨트롤은 시속 30km/h 이상에서 작동하게 되어 있으며, 사용자가 원하는 속도로 설정해두면 그 속도를 유지해주는 기능입니다.

 

 

 

크루즈컨트롤 계기판 활성화 확인 및 시운전을 통해 작동 상태를 확인하면 모든 작업은 종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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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용 상용차량의 경우, 고속화 도로 및 장거리 운전이 많은데요. 가속 반응이 민감하고 엔진소리가 없어 속도 조절이 어려운 EV차량인 만큼, 크루즈컨트롤 기능으로 훨씬 편리하고 윤택한 주행환경 뿐만 아니라 보다 높은 효율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