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차를 건강하게/정확한 엔진오일 교환

뉴SM3(L38) 엔진오일교환 - KIXX G1 5W-30

cartailor 2020. 4. 15.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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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화이트톤의 SM3가 엔진오일 교환을 위해 입고되었습니다. 중형차에 버금가는 실내공간과 편의장비 그리고 부들부들한 승차감으로 많은 인기를 누렸지만 큰 차체에 비해 다소 출력이 아쉽다는 평이 많았는데요. 실상 직결감 높은 CVT와 맞물려 초반 발진부터 두툼한 토크가 부드럽게 전개되며 대부분의 보편적인 성향을 갖는 운전자라면 큰 불편함을 느끼기 어렵습니다. 이런 부드러운 성향과 가벼운 초기 발진감에 유리한 엔진오일로 관리하는 것도 해당 차량의 장점을 극대화 시켜 보다 만족감을 높힐 수 있는 방법입니다.

기존사용유의 상태는 양호하며, 양은 과다 입니다. 오일양에 민감한 차량의 경우 수백밀리 과다주입도 성능에 지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일단 에어크리너를 교체합니다. 에어크리너 탈거는 무척 쉬울 뻔 하였으나, 고정 나사를 사용하는 것도 그렇고, 나사의 위치나 각도가 미니 라쳇에 십자비트를 물려야만 무리없이 탈거가 가능하게 되어있습니다. 르노얼라이언스 소속 설계엔지니어들이 이러는 이유에 대해서는 통상 세가지 설이 존재합니다. 첫번째로 그냥 아무생각이 없이 설계했다, 둘째. 왕따설 - 학생때 엔지니어 지망생들에게 왕따를 심하게 당해 정비사들을 골탕먹이기 위한 의도적인 설계이다. 그리고 마지막은 자가정비를 어렵게 하여 정비사들의 벌이를 배려하는 생각이 깊은 설계철학이 반영된 결과라는게 정설입니다.

어쨌던 에어크리너는 푸조보다는 양반입니다. 에어크리너 교체 후 잔유제거를 위한 에어 어답터를 삽입해 줍니다.

사용유를 시원하게 배출해 줍니다. 드레인 방식은 매우 평범한 편입니다.

기존 드레인볼트입니다. 신품와셔를 사용한건 좋은데, 왜 기존의 것을 안빼고 겹겹이 저래 놨을까요? 다 제거해 줍니다.

오일필터도 캔 타입인데 매우 평범합니다. 그냥 돌려서 빼면 되는 직관적인 구조입니다.

자연배출이 멈추면 입으로 부는 정도의 세기로 에어를 살살 불어 줍니다.

그러면 멈췄던 배출이 한차례 더 시작됩니다.

드레인볼트에 겹겹이 압착된 와셔는 모두 제거해 버리고 신품와샤를 걸어줍니다.

신품와셔를 삽입한 드레인볼트는 손으로 살살돌려 체결 후 토크렌치로 정확하게 마무리합니다.

오일필터도 손으로 끝까지 돌린 후 토크렌치로 정확하게 마무리 합니다. 신기하게 토크렌치를 딱 사용할 공간이 절묘하게 나옵니다.

최종 배출된 사용유입니다. 같은 모델의 차량과 비교했을 때 통상 배출되는 양보다는 좀 많아 보입니다.

새로 주입할 신유 입니다. GS칼텍스에서 출시되는 100% 합성유 KIXX 라인의 가솔린 전용 엔진오일 G1 입니다. 가격이 싸고 대표적인 저마진 오일로 일부 오일샵에서는 "광유"라고 뻥을 치는 오일이기도 합니다. 과연 싸니까 품질이 낮을까요?

MSDS상 물성을 보시면 함유량 85 ~ 95%, 즉 베이스오일의 전부는 Distillates (petroleum), hydrotreated heavy

paraffinic CAS NO. 64742-54-7로 명시되어 있습니다. 즉 베이스유의 100%는 3기유 VHVI 인 100% 합성유 입니다.

이번에는 인증등급 부터 보겠습니다.

KIXX G1의 인증등급은 API SN PLUS-RC, ILSAC GF-5입니다. API와 ILSAC 등급만 봐도 이미 게임 끝 아닙니까? 현존하는 가장 최신의 높은 등급입니다.

현재 고가의 오일을 쓰신다면 위 두 등급중에 하나라도 있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가솔린 기준 가장 최신 등급이며 광유 베이스라면 절대 받을 수 없는 등급입니다. 뭐 억지로 만들 수는 있겠지만 차라리 합성류로 만드는 것 보다 가격적인 메리트가 없을 겁니다.

또한 GM dexos1™ Gen2 규격을 만족합니다. 가솔린 엔진의 가장 까다로운 끝판왕 규격 중 하나 입니다. 많은 분들이 DEXOS 규격 하나만 보고도 선듯 믿고 선택하는 오일이기도 합니다.

동점도는 섭씨 40도씨에서 59.9mm2, 100도에서는 10.4로 디젤 겸용 5W30 대비 약간 가벼운 정도로 가솔린 엔진과 찰떡 궁합니다. 그리고 인화점은 무려 섭씨 280도로 어마무시 하여 열안전성이 매우 뛰어난 오일임을 알 수 있습니다. 뭐 SN 플러스 등급이니 노킹잡는 킬러임은 말 할 필요가 없구요.

특징은 딱 보편적인 한국사람들 취향저격입니다. 부드럽고 조용하고 가벼운 엔진작동감이 뛰어나며, 5W30 중 비교적 묽은 점도에도 불구하고 공회전 및 발진 정숙성이 뛰어 납니다. 그리고 노킹억제에도 탁월한 작용을 합니다. 아마 우수한 물성치와 저점도 설계로 인해 연소실 냉각작용이 보다 원할하게 이루어져서 그렇지 않나 추정해봅니다.

하지만 역시 3기유의 단점인 수명이 짧다는 점, 그리고 고 부하 고RPM 운전이 긴 시간 지속되는 경우 고가의 4기유 이상 엔진오일 대비 윤활성능이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즉 엔진이 차를 힘차게 밀어주는 느낌이 고 RPM영역으로 갈 수록 무겁고 버거운 느낌이 들 수 있는데, 보편적인 운전습관을 지니신 일반 적인 운전자들께서는 느끼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신유를 천천히 주입합니다. 배출전 레벨과 전량 계량된 배출량을 참고하여 신유주입량을 정확하게 계산합니다.

주입 후 시동을 걸고 잠시 방치하여 유온을 상승시키고 유동성을 높여 정확한 측적이 가능하도록 합니다.

시동을 끄고 수분 후 확인한 레벨입니다. 정확하게 90%선에 잘 주입되었습니다. 실제로 시동을 끄자마자 1분 내에 측정을 한다면(잘못된 측정 법) 50~60%에 오는 양입니다.

레벨확인 후 다시 시동을 걸어 드레인볼트 및 작업부위의 흔적이나 누유를 확인합니다. 아주 깨끗하네요.

필터도 매우 깨끗하게 잘 체결되었습니다. 기존 하단의 찌든 오일은 그간 오일필터 교체 후 클리닝을 진행하지 않아 누적된 오일때로, 최대한 제거하였으나, 제대로 세척하려면 날을 잡고 빡빡 문질러야 겠습니다. 여기만 그런게 아니거든요.

다음교체주기 참고하시라고 스티커 부착 후 출고합니다.

감사합니다. 나의 운전성향 및 주행스타일 그리고 내 차의 특성에 잘 맞는 합리적인 합성유로 오래도록 고장없고 부드러운 주행을 누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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