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차를 건강하게/정확한 엔진오일 교환

2021 포드 익스플로러 2.3 에코부스트 엔진오일교환 - RAVENOL DXG 5W-30

cartailor 2021. 1. 19.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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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포스가 돋보이는 포드 익스플로러 차량입니다. 영광스럽게도 첫 엔진오일 교체를 하게 되었는데요, 익스플로러는 1990년 미국에서 출시한 이 후 현재 6세대가 출시되고 있습니다. 기아 모하비 보다 큰 차체지만, 포드에서 자랑하는 2.3리터 에코부스트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되어 300마력의 출력을 10단 자동 변속기를 통해 덩치가 무색할 만큼 넉넉하게 차체를 이끕니다.

전면모습과 전체적인 프로파일을 보면, 한 때 포드가 품었던 레인지로버의 모습도 연상되는데요, 실제 5세대 부터는 레인지로버를 디자인한 짐 홀랜드의 손길을 거치기도 하였고, 터레인 리스폰스 시스템 등 레인지로버의 노면 대응 기능이 대거 적용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사용유의 상태는 양호하며 양은 MAX까지 꽉 차있습니다. 보통 초도유를 주입할 때 원가절감을 위해 보통 50~60%선에 충진을 하고, 이렇게 MAX까지 꽉 채운경우는 못본 것 같은데, 포드는 이렇게 하나 봅니다. 아마 초기 엔진이 길들이기 과정이 끝나기 전 소모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하여서 일까요?

에어크리너 부터 교체 합니다. 차체가 워낙 높기 때문에 까치발을 들고 작업을 하게 됩니다.

에어어답터를 삽입하는데, 엔진이 낮게 위치하고 있고 엔진오일 주입구가 한참 뒤에 있어서 까치발로는 안되는 수준입니다. 역시 거대합니다.

차량을 바퀴째 조심스럽게 들어올리고 언더커버 제거 후 오일필터를 탈거합니다.

드레인볼트를 개방하여 사용유도 시원하게 배출시켜 줍니다.

자연배출이 끝나면 입으로 부는 세기 정도로 에어를 개방해 줍니다.

멈췄던 배출이 조금더 이어지는데, 충분히 배출될 수 있도록 시간을 두고 기다립니다.

 
 

드레인볼트는 고무씰을 사용하는 타입으로, 신품으로 교체 합니다.

손으로 끝까지 돌려 체결 후 토크렌치를 사용하여 정확한 규정토크로 체결합니다.

신품필터에는 신유를 듬뿍 도포하여 조립 중 씰이 파손되는 것을 방지 후 손으로만 살살 끝까지 돌려 체결합니다.

손으로만 돌렸던 오일필터는 1차 토크로 체결 후 2차로 각도법 체결합니다. 정비지침서에 그냥 규정 토크를 명시하면 좋을 텐데 굳이 이렇게 번거로운 방식으로 체결하도록 되어 있네요.

배출이 완료된 사용유 입니다. 상태나 양 모두 나쁘지 않습니다.

해당차량이 요구하는 엔진오일 규격은 SAE 5W-30 점도의 포드 자체규격인 WSS-M2C946-A 입니다. 해당규격은 ILSAC GF-5을 기본으로 SN과 동일한 규격을 적용하는 연비지향의 가솔린 전용의 최신 엔진오일 규격으로 GF-4에 기반했던 전 규격인 WWS-M2C929-A에 고온전단지수를 감소시키고 연비 향상에 포커스를 둔 GF-5 규격을 적용 시킨것으로 현재 국내에서 시판중인 가솔린 혹은 가솔린 겸용 5W-30은 대부분 해당 규격을 여유롭게 충족시킬 정도로 까탈스럽지 않는 매우 착한 규격입니다.

해당 규격에 맞춰 순정으로 공급되는 오일은 Motorcraft사 의 'Synthetic Blend'로 불리우는 합성유로 요즘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Group3기반의 VHVI 합성유와 Group2 기반의 정제 광유를 블랜딩한 반합성유 입니다. 요즘 국산엔진오일의 경우 순정품은 당연한 이야기고 왠만한 상용차라인 혹은 심지어 경운기 같은 농기계에 쓰이는 윤활유도 100% VHVI기유가 대부분인데(세계적인 VHVI기유 주 생산국 대한민국의 위엄), 역시 미국 답습니다. 그래도 광유에 합성유를 블랜딩하여 GF5/SN 이상의 등급을 달성하는 걸 보면 광유 정제나 첨가제 기술도 대단한 것 같습니다.

물론 Motorcraft사에서 100% 합성유도 출시하고 있습니다. 이름에 "Fully synthetic" 혹은 "Super Premium"과 같은 문구가 들어가면 보통 2가지 이상의 VHVI합성기유를 블랜딩 하여 제조하는 100% 합성유 이며, 캐나다 혹은 러시아 같은 극한 지역으로 수출되는 차량에 제한적으로 충진되고 Service FIll로 권장하고 있는데, 아마 반합성유의 저온 유동성 부분의 성능이 제한적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준비한 신유입니다. 라베놀 사의 플래그쉽 USVO라인의 DXG 5W-30제품입니다.

개인적으로 끝에 '놀', '졸'이 들어가는 이름이나, 통에 "made in Germany" 라고 써있는 제품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믿고 거르는 편인데요, 엔진오일에 대한 품질의 자신감 보다는 특정 국가 제품인 것을 강조하여 후광효과를 보기위한 의도가 다분히 보이는 것 같아 보기 좋아보이지가 않거든요. 독일이 자동차나, 기계면 모를까, 윤활유나 화학분야에서 우수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또한 라베놀은 수년 전 들쑥날쑥한 품질과, 오락가락 하는 성상(Dexos 1 규격제품의 칼슘함량 초과 이슈)으로 신뢰도 관련 전 세계의 소비자들로 부터 많은 질타를 받았던 브랜드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년 동안 MB, ZF를 포함 메이저급 제조사들의 공식인증(Official Aproval)을 취득한 제품들을 열심히 생산하기 시작하 면서 QC나 생산품 성상에 대한 일관성도 되찾고 품질도 안정화 되었고, 최근에는 원가절감을 모르는 과감하고 우수한 물성치로 매니아층을 중심으로 점차 신뢰도를 회복해 가고 있습니다.

해당제품은 WSS-M2C946-A 규격을 충종하는 제품으로 더 엄격한 규격인 DEXOS1 GEN2 공식 인증으로 DEXOS 싸이트에서 제공하는 공식인증 목록에 이름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솔찍히 DEXOS1 GEN2 공식 리스팅 제품이 아니었다면, 한번 더 고민해 보았을 겁니다.

물론 FORD의 공식승인유로 리스팅 되었다면 좋겠지만, 반합성유로도 달성 가능할 정도로 규격자체가 까다롭지 않기 때문에 상징적으로 규격을 취득하는 일이 없어서 일까요? 정식 리스팅제품은 찾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심지어 '호환규격'으로 출시되는 오일도 매우 적고요. 인증이 까다로워서 못 받는게 아니라 안받는 쪽이 맞을것 같네요. 일반적인 VHVI급의 엔트리 합성유의 기본스팩인 SN/GF5로 대부분 커버가 되기 때문에 굳이 수십억씩 들여가며 인증을 취득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해당 제품은 정숙성 및 주행질감 그리고 고성능으로 정평이 나있는 제품으로, 해당 제품보다 '엔진오일'만 으로 더 큰 만족을 주는 제품은 찾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메이커 공표 동점도는 상온 섭씨 40도에서 63.3 그리고 100도에서 10.7로mm/s로 포드 링컨 서비스 센터에서 제공하는 MOTORCRAFT의 순정 오일 대비 점도가 소폭 높습니다 (MOTORCRAFT SAE 5W30 FORD WWS-M2C946-A의 경우 각각 섭시 40도 60mm/S 및 10.5mm/s). 하지만, 비슷한건 점도까지만 이고, 해당 합성유의 저온유동점은 -57도, 인화점은 무려 256도로 반합성유는 고사하고 일반적인 VHVI에서도 꿈도꾸기 어려운 PAO + ESTER의 엄청난 성상을 유감없이 보이고 있습니다. 게다가 전염기가 수 또한 8.3으로 훌륭한 내구성 까지 갖춘 훌륭한 합성유 입니다.

가격도 합리적이고, DEXOS1 GEN2 공식인증 까지 받은 제품이니 이보다 더 나은 대안은 없어보입니다.

저희 매장에서는 '라베놀 코리아'에서 정식수입한 최신 제품만 사용합니다.

엔진오일을 주입 후 시동을 걸고 유온을 올려 줍니다. 거짓말이 아니라 교환전과 후 소리부터 다른게 느껴집니다.

시동을 끄고 수분간 기다린 후 정확하게 MAX마크 바로 아래까지 잘 충진 된 것을 확인 후 다시 시동을 걸고 차를 올려줍니다.

하부 작업부위에 작업흔적은 남지 않았는지, 누유나 기타 특이 사항은 없는지 꼼꼼하게 확인 후 언더커버를 조립합니다.

다음 교체주기 안내 스티커 부착으로 작업을 종료합니다.

믿고 맡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확한 규격의 최고급 합성유 그리고 꼼꼼한 시공으로 오래도록 즐거운 드라이빙을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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