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출고 후, 첫 미션오일교환을 위해 입고된 LPG 유종의 K7프리미어 모델입니다. 15만km 이상 주행 후 첫 변속기 오일교환인데요, 상태가 어떤 지 봐야할 것 같습니다. LPI모델의 경우 3.0리터 V6엔진이 적용되는데요, LPG 엔진의 특성인 정숙성과 V6 엔진이 만난 만큼 시종일관 부드럽고 여유로운 주행감각이 특징입니다.
특히 요즘처럼 고유가 시대에는 LPG 차량들이 더욱 더 빛이 나는 것 같습니다. 요즘 LPI 차량들은 연료공급 방식이 과거 기화기 방식이 아니라 액상 연료를 MPI 방식으로 직접분사하기 때문에 그간 LPG의 단점으로 꼽혔던 냉간 시동지연이나 낮은 효율과 출력 또한 과거의 이야기가 되어 버렸습니다. 다만, 동일한 V6 3.0리터 가솔린 모델의 경우 출력과 효율이 LPI를 앞서는데요, 이는 연료의 차이라기보다는 가솔린의 경우 GDI 방식의 엔진을 사용하고 8단 자동변속기가 작용되어, LPG모델에 적용되는 6단 보다 다단화 되어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드레인하기 적절한 온도가 되었을 때 작업을 시작합니다.
예상대로 배출되는 사용유의 상태가 좋지 못한데요, 기어유 특유의 시큼하게 코를 찌르는 악취가 상당합니다.
수평상태에서 자연배출이 멈추면 드레인홀 위치가 최하단으로 가도록 차를 살짝 기울려 배출을 이어갑니다.
드레인볼트 마그넷에 축적된 메탈성 슬러지도 양이 많습니다만, 우려할만한 특이사항은 없습니다.
드레인볼트에 신품 와셔를 장착 후 조립준비를 마칩니다.
배출이 멈추면 준비된 드레인볼트를 손으로 꽉 잠근 후 토크렌치를 사용하여 규정값으로 마무리 체결합니다.
해당 차량은 현대 파워텍 6단 변속기 장착차량으로, SP-4 규격을 사용합니다. 그래서 준비한 신유는 캐스트롤 트랜스맥스 DEXRON6 제품 입니다. 순정 규격인 SP-4 규격을 만족하면서 순정대비 약10% 높은 동점도로 인해 변속기 보호와 부드러움이 두드러지면서도, 뛰어난 윤활성능에서 오는 마찰저감 성능으로 무겁기는 커녕 오히려 가벼운 느낌까지 함께 느낄 수 있는 매우 우수한 100% 합성유 제품입니다.
![](https://blog.kakaocdn.net/dn/baNRFu/btsz8pSdlMY/XARAfHVVQhfV72k0RUA9dk/img.jpg)
제품은 참 좋은데 비싼 원가로 인해 판매 단가를 보다 저렴한 미션오일을 사용하는 업체들의 시세보다 살짝 높인다 해도 생각보다 마진이 야박한 지라, 많이들 취급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과거에는 해당 제품이 같은 규격품 중에서도 점도가 높은편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해당제품을 사용하신 분들은 부드럽고 조용한 느낌은 들지만 약간 무거운 느낌이 든다는 평이 많았는데요, 케스트롤에서 몇 해전 부터 리뉴얼을 통해 기존의 부드럽고 조용한 운행감과 내구성은 그대로 가져가되, 점도를 확 낮춰서 출시하였기 때문 차가 굼뜨거나 무거운 느낌도 싹 사라졌습니다.
참고로 동점도는 섭시 40도에서 30.2mm2/S 그리고 100도에서 5.9mm2/S에 점도지수는 161 그리고 유동점은 섭시 영하 -54도로 저온유동성이 매우 우수합니다.
캐스트롤 사에서 최근에 공표한 MSDS상 구성요소는 일반적인 고순도 VHVI 3기유 합성유 51.2%, 그리고 저점도 VHVI 3기유 40.5% 그리고 나머지는 DEXRON VI 첨가제 패키지로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나옵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베이스 기유 일부만 표기를 하고 나머지를 비공개로 처리해 놓아 낮은 유동점을 바탕으로 PAO가 첨가되지 않았나 추정했었는데, 최근에 리뉴얼된 MSDS상 원재료 전부가 공개되었는데, PAO는 안보이네요. 아마 초고순도 VHVI기유와 고성능 첨가제의 조합만으로도 PAO뺨치는 저동유동성과 열안정성을 달성한 것으로 보입니다. 불과 십오년전 DEXRON VI 규격이 처음 공표되었을 때만 해도, 소량이라도 PAO를 첨가하지 않고서는 DEXRON VI 규격 달성이 어렵다는 의견이 일반적이 었는데, 최근 들어서는 3기유 및 첨가제의 발전도 역시 눈부신 것 같습니다.
레벨링 작업을 감안한 용량의 신유를 주입 후, 변속을 통해 신유 순환을 진행합니다.
미션오일이야기 - 4. 미션오일 레벨링, 정확한 시공의 중요성
정확한 레벨링 (Levelling) 시공 별도의 오일 게이지가 없는 최근 연식의 대다수 차종의 경우 트랜스미션 바디 측면의 레벨링 볼트를 통해 특정 온도 범위에 도달했을 때 정확한 양을 맞추도록 설
cartailor.tistory.com
시동을 걸자마자 온도가 급격하게 오르기 때문에 변속 시퀀스가 끝났으면 시동을 끄고 팬을 이용해 온도를 떨어뜨리는 시간을 갖습니다.
유온이 적당해 지면 변속을 수차례 진행해 줍니다.
레벨링플러그를 열어 과주입분이 배출되도록 합니다.
배출되는 오일이 미량 혹은 똑똑 떨어지기 시작할 때, 레벨링플러그를 체결합니다.
규정된 레벨링 유온구간 중간에서 잘 마무리 되었음을 확인합니다.
배출된 사용유입니다.
좌측이 기존 사용유, 우측이 레벨링 때 배출된 오일입니다.
시운전을 통해 부드러운 변속감을 확인 후 복귀하여 다시 차를 올리고 하부를 꼼꼼하게 살펴 봅니다. 완벽하네요.
마지막으로 파워트레인 관련 에러코드가 없는 것을 확인 후 출고합니다.
올바르고 꼼꼼한 유지보수와 함께 언제나 부드럽고 힘찬 주행감을 유지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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