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진오일 교환을 위해 입고된 모하비 입니다. 실버색상이 유독 잘 어울리는 차량입니다.
리프트에 꽉 차는 든든한 모하비, 국내 생산 승용차 중 유인한 6기통 디젤엔진의 잘잘잘~ 부드러운 엔진음은 언제 들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2007년도 첫 출시되었지만, 페이스리프트만 거쳤을 뿐 여전히 무려 현역입니다. 최근 디젤엔진의 발전이 눈부시다 하여도 역시 6기통의 감성은 여전히 빛납니다.

역시 모하비 엔진은 감소나 증가 이슈가 없습니다. 기존 사용유 상태는 양호합니다. 별 다른 이슈는 없어 보입니다.

정비를 하는 입장에서 개인적으로 엔진룸 상단에 오일필터가 장착된 차량을 사랑합니다. 아무래도 아래서 위로 보며 작업 하는 것 보다 위에서 내려다 보고 작업하는 것이 편하기도 하고, 오일필터에서 쏟아져 나오는 폐유를 뒤집어 쓸 일도 없습니다.

잘 탈거한 필터는 세척 후 신품 필터앨리먼트를 장착 한 다음 신품 오링으로 교체 후 신유를 잘 도포해 줍니다. 씰이 조립과정에 마찰되어 파손되는 것을 방지라는 조치이며, 결합 시 저항이 걸리지 않게 되어 정확한 토크로 체결 가능합니다.

손으로 살살 돌려 잠근 후 토크랜치를 사용하여 규정 토크로 정확히 체결 후 주변을 잘 세척해 줍니다. 참고로 이번 작업에 발생된 오염물은 아니고 그간 수없이 필터를 교환하며 묻었을 법한 묵은 오일 때 입니다.

에어어답터를 체결해 준 다음, 에어호스가 스크레치를 만들지 않도록 잘 고정해 줍니다.

에어크리너는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RPM을 낮게 쓰는 디젤차량이긴 하지만, 터보차량에 배기량을 감안하면, 필터크기는 평범해 보입니다. 주기적으로 확인 및 큰 이물질 정도는 한번씩 털어내면 좋겠습니다.


모하비는 필터를 꺼내기가 무척 쉽거든요. 도시락 뚜껑 따듯이 클립 몇개만 풀어주면 바로 확인 가능하니 세차 때나 생각날 때 마다 하번씩 확인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잔유를 시원하게 배출해 줍니다. 역시 엔진오일 양이 많은 차량은 배출압력이 강한 편입니다. 미리 낙하 지점을 잘 예측하여 받아내야 낭폐를 당하지 않습니다.


시원하게 한 차례 쏟아낸 후 에어를 살살 불어 한차례 더 배출해 줍니다. 현대/기아 차량은 대체적으로 에어빨(?)을 잘 받는 편입니다. 정말 안했으면 어떻게 했을까 싶을 정도로 추가로 배출되는 양이 꾀 됩니다.

드레인볼트는 그간 와셔교환을 정석대로 잘 한 흔적이 있습니다. 눌려있지도 않고, 재사용에 따른 오버토크로 인해 나사산이 변형된 흔적도 없고요. 기존 와샤는 매우 쉽게 잘 빠졌습니다. 그간 실력이 좋은 곳에서 정비를 받으셨나 봅니다. 하지만 출고시 달려있던 볼트는 와셔와 결합되는 부분에 약간의 변형이 관찰되어 신품으로 바꿔 버립니다. 단 돈 몇백원에 드레인볼트 누유의 염려를 배재할 수 있는데 마다할 이유가 없겠습니다.

신품와샤가 장착된 새 드레인 볼트는 손으로 잘 돌려 맞춰준 다음 규정토크로 잘 체결해 줍니다. 역시 그간 실력이 좋은 곳에서 정비를 잘 받으셨기 대문에 어디 하나 걸리는 부분없이 부드럽게 잘 체결됩니다.

해당 차량에서 배출된 사용유 입니다. 교환시기가 다 되어 약간의 산화흔적만 시큼한 냄새로 판별 가능할 뿐 이물질이나 부유물, 거품생성여부, 색 모두 양호합니다. 기존에 품질이 좋은 엔진오일을 사용하신 것 같습니다.



저희 매장에서 취급하는 막내라인인 에쓰오일의 쎄븐골드 입니다. 해당 차량에는 W30과 W40이 모두 사용가능한 걸로 나와있지만, 오일감소나 노화에 따른 특별한 이슈가 없는 한 5W30을 추천드립니다. 막내라인이긴 해도 훨씬 더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형님들과 견주어도 크게 부족함이 없는 고품질 100% 합성유로, 이미 저희 매장에서 사용해 보신 많은 분들이 그 성능을 검증해 주셨습니다.

섭씨 40도 및 100도 동점도는 평균적인 5W30 대비 살짝 높긴 하지만 디젤엔진용으로 출시된 상품이니까요. 초반 토크가 높은 디젤엔진에게 이정도 점도는 정숙성이나 진동억제에 유리할 것 입니다.

에쓰오일 세븐골드 5W30의 MSDS 중 일부
단 VHVI 기유(S-oil의 매우 고품질 VHVI)로만 이루어져 있고 상위등급을 사용하는 고가의 기유 대비 첨가제 의존도(MPA, 12~13.5% 그리고 VM 5~9%))가 높다보니, 교환직후의 좋은느낌이 지속되는 기한에는 분명 한계가 존재 하지만, 많이 예민하지 않은 분들은 잘 모르고 넘어갈 정도로 미비하고 소음이 조금 올라온다고 해서 엔진보호나 청정성에 큰 문제를 야기하는 건 아닙니다.
규격 또한 ACEA C2와 C3(C3-16, 무려 16년 최신규격)로, 모하비의 B4(DPF 미장착 차량 기준, 연식별 상이)의 권장오일 규격을 매우 여유롭게 충족하며, 자동차 제작사의 공식 APPROVAL로는 BMW의 LL04는 물론 무려 MB229.51까지 포함하고 있으니, 품질에 대한 우려나 저렴하니까 품질이 낮지 않을거란 편견은 잠시 접어두셔도 좋습니다.

주입을 마쳤으면, 잠시 시동을 걸고 유온이 오를 동안, 타이어 공기압 및 워셔액 및 냉각수 보충 등 기본적인 서비스를 진행합니다.

시동을 끄고 수분 후 측정한 엔진오일 레벨은 약 80% 정도로, DPF로 인해 경유유입 이슈가 없는 해당 연식의 모하비의 경우 권장되는 레벨입니다. 오히려 약 1만 키로 정도 주행 후 입고되었을 때 소폭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는 차량이 많기 때문입니다.


레벨을 확인 했으니, 다시 시동을 걸고 차를 띄어 작업부위의 누유여부 및 청결도를 다시한번 꼼꼼히 확인해 준 후 출고 준비에 들어갑니다.

다음교환주기에 관한 안내 스티커도 잘 부착해 드리고요,

믿고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안전하고 부드러운 주행 즐기시길 바랍니다.

'☆ 내차를 건강하게 > 정확한 엔진오일 교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싼타페TM 엔진오일교환 - 모듈 8100 X-clean 플러스 C3 5W-30 (0) | 2019.11.25 |
---|---|
올뉴카니발 디젤 엔진오일교환 - 쉘 힐릭스 울트라 ECT C3 5W-30 (0) | 2019.11.20 |
아반떼AD 스포츠를 위한 최고의 엔진오일! - Northsea Wave Power LE 5W-30 (0) | 2019.11.08 |
QM6 가솔린 엔진오일교환 - 하도 럭셔리드라이브 5W30 (0) | 2019.11.05 |
올뉴카니발을 위한 가성비 100% 합성유 - 에스오일 쎄븐골드 (0) | 2019.1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