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제봐도 듬직한 볼보 S60 D4차량입니다. 얼마전 풀체인지 모델이 출시되긴 했지만 현역 못지 않은 세련된 디자인과 듬직한 주행감각으로 많이 사랑받는 모델입니다. 저희 샵에서 소모품 관리를 받는 S60모델이 꽤 되는데, 죄다 색이 같습니다. 아마 S60 에 제일 잘 어울리는 색이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S60을 구매한다고 해도 같은 색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가장먼저 거대한 에어크리너를 교환합니다. 특이사항은 없으나, 조립 시 고무씰 역할을 하는 필터의 고무 테두리가 씹히거나 말리지 않고 정위치에 잘 자리잡도록 유의하여 조립해야 합니다.

마일드하게 잔유제거에 도움을 줄 에어어답터를 삽입합니다.

드레인볼트를 열어 시원하게 사용유를 쏟아냅니다. 악취도 심하고 상태가 불량해 보입니다.

자연배출이 멈추면 에어를 입으로 부는 세기 정도로만 개방하여 줍니다.

멈췄던 배출이 한번 더 이어집니다.

킥스 클린을 시공하기 때문에 기존의 드레인볼트를 세지 않을정도로만 꽉 잠궈줍니다.

엔진의 컨디션과 여러 정황을 고려해 킥스 크린을 시공하기로 합니다. 행굼전용유로 단시간 청정분산 작용을 하도록 설계되었고 점도강하제로 인해 에어퍼지로도 배출이 되지 않던 숨은 끈적한 오일도 모두 끌고 나올 수 있는 제품입니다. 가끔 광유로 행굼을 하는 경우도 보는데, 엔진오일의 경우 수천키로 동안 청정분산 작용을 꾸준히 수행하도록 설계가 되었기 때문에 단기간 공회전 만으로는 아무런 효과도 없으며, 보편적인 점도이기 때문에 배출량이 많다거나, 숨은 잔유를 끌고 나오지도 못할 뿐 더러, 오히려 상당량이 잔유하며 신유와 섞여 신유의 효율을 저하하기도 합니다.

킥스클린을 주입합니다. 참고로 MSDS상에 명시된 바에 따르면 베이스유 전량이 VHVI로 이루어진 엄연한 합성유 기반의 세정오일입니다.

주입 후 15분간 공회전 합니다. 공회전 중에는 주행이나 RPM 상승을 금합니다.

2회차 배출을 시작합니다. 낮은 세정유의 점도로 인해 배출도 빠르고 기존 오염물도 잘 녹여 머금고 있기에 배출되는 색이 검정색에 가깝습니다.

오일필터도 조심스럽게 제거합니다. 볼보차량의 경우 대부분 오일필터 탈거에 전용 공구가 필요합니다.

입으로 부는 세기로 에어어답터를 개방하여 멈췄던 배출이 다시한번 이어지게 한 후 오일필터를 준비하러 갑니다.

오일필터 하우징을 깨끗히 세척 후 신품 필터 카트리지와 오링을 장착 후 신유를 듬뿍 발라 조립 준비를 마칩니다.

오일필터는 손으로 살살돌려 저항이 심해 더이상 돌리기 어려울 때 까지 잠근 후, 토크렌치를 사용하여 정확한 규정토크로 체결합니다.

드레인볼트의 와셔는 신품으로 교체합니다.

드레인볼트는 손으로 끝까지 잠근 후 토크렌치로 규정토크 체결하고요.

배출된 사용유, 그리고 킥스클린이 10분간 공회전 후 배출된 모습입니다.

사용유는 좌측, 킥스클린은 우측인데, 둘다 그냥 검정색이네요. 아마 킥스클린을 생략 후 신유를 넣었다면 신유도 몇 분만 공회전 시키는 것 만으로도 우측과 같이 검정색이었을 겁니다.

개인적으로 끝에 '놀', '졸'이 들어가는 이름이나, 통에 "made in Germany" 라고 써있는 제품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믿고 거르는 편인데요, 엔진오일에 대한 품질의 자신감 보다는 특정 국가 제품인 것을 강조하여 후광효과를 보기위한 의도가 다분히 보이는 것 같아 보기 좋아보이지가 않거든요. 독일이 자동차나, 기계면 모를까, 윤활유나 화학분야에서 우수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또한 라베놀은 수년 전 들쑥날쑥한 품질과, 오락가락 하는 성상(Dexos 1 규격제품의 칼슘함량 초과 이슈)으로 신뢰도 관련 전 세계의 소비자들로 부터 많은 질타를 받았던 브랜드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년 동안 MB, ZF를 포함 메이저급 제조사들의 공식인증(Official Aproval)을 취득한 제품들을 열심히 생산하기 시작하 면서 QC나 생산품 성상에 대한 일관성도 되찾고 품질도 안정화 되었고, 최근에는 원가절감을 모르는 과감하고 우수한 물성치로 매니아층을 중심으로 점차 신뢰도를 회복해 가고 있습니다.
다만, 해당제품은 공식수입원을 통해 수입된 작년도 생산품으로, 최근 리뉴얼된 제품은 고온전단지수를 일반적인 동점도의 C5 수준인 2.6Cst로 하향조정하여 VCC RBSO-2AE 규격이 제외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제 생각이 확실히 맞는지 더 알아보고 있으며, 빠른 시일내에 대체품을 더 찾아봐야 겠습니다.

엔진오일 케이스 디자인이 볼보의 엔진오일 주입구에 딱 맞게 되어 있어 주입이 편합니다.

주입 후 시동을 걸고 유온이 열간상태에 도달할 때 까지 기다린 후 시동을 끕니다.

수분 후 계기판에 표출되는 엔진오일 레벨을 확인합니다. 참고로 볼보차량들은 엔진오일 레벨 게이지의 편차가 크기 때문에 MAX가까이 채우면 주행 중 과주입 경고가 들어오기도 하기 때문에 80~90%선 까지 주입합니다.


레벨확인 후 차를 띄워 하부 작업부위를 꼼꼼하게 살펴 봅니다. 깔끔하네요!

다음교체주기 안내 스티커를 부착하는 것을 끝으로 작업이 종료됩니다.

나와 내차에 맞는 정확한 합성유와 꼼꼼한 시공으로 신차의 부드러움과 정숙함, 고장없이 오래도록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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