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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S60 D3 엔진오일교환 - 모튤 스페시픽 0W-20(RBS0-2AE)

cartailor 2021. 5. 7.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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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S60 D3 차량입니다. 유행을 타지 않는 중후한 외관처럼 시종일관 허둥거림 없이 듬직하게 노면을 움켜쥐는 듯 한 안정감과 두툼한 토크에서 오는 발진감이 중독성이 있는 모델입니다. 높은 효율과 두툼한 파워를 동시에 잡은 만큼 엔진오일에 대한 입맛도 다소 까다로운 편 인데요, 어떤 합성유가 이런 볼보의 장점을 극대화 시켜줄 수 있을까요?

 

 

 

에어크리너 부터 교체합니다. 비교적 간단한 편입니다. 그렇다고 현대 기아 차량들 처럼 맨손으로 가능한 난이도는 아니구요.

 

 

 

오일필러에 마일드한 잔유제거에 도움을 주는 에어어답터를 삽입 후 차량을 올려줍니다.

 

 

 

하부 언더커버 제거 후 오일필터 카트리지부터 제거합니다. 센터에서 1만키로를 훌쩍 넘는 교체주기를 제시하는 것에 반해 여과면적은 생각보다 평범한 편입니다.

 

 

 

드레인볼트를 개방하여 사용유를 시원하게 배출시킵니다.

 

 

 

자연배출이 완전히 멈추면 에어를 입으로 부는 세기정도로만 살짝 개방해줍니다.

 

 

 

약한 에어로 인해 완전히 멈췄던 배출이 다시한번 재개되어 한참을 이어지게 되는데요, 이대로 잠시 배출되도록 놔 두고 오일필터 작업을 합니다.

 

 

 

깨끗히 세척한 하우징에 신품 오링과 카트리지를 장착하여 작업이 완료된 오일필터 어셈블리에는 신유를 듬뿍 도포하여 체결시 마찰되는 부분을 잘 윤활해 줍니다.

 

 

 

준비된 오일필터 어셈블리를 손으로 잘 돌려 잠궈준 후 토크렌치를 사용하여 규정토크로 체결해 줍니다.

 

 

 

드레인볼트 와셔를 신품으로 교체합니다.

 

 

 

드레인볼트는 손으로 살살돌려 꽉 잠군 후 토크렌치를 사용하여 규정토크로 잘 마무리체결 합니다.

 

 

 

배출된 사용유 입니다. 육안으로 보이는 상태는 보통이나, 악취와 약간 시큼한 향이 올라오기 시작하려는 단계에 있습니다.

 

 

 

주입할 신유입니다. 라베놀 0W-20 EFS 제품과 더불어 2015년식 이 후 Drive-E 디젤엔진이 요구하는 VCC RBSO-2AE규격을 충족하는 모튤 스페시픽 RBSO-2AE 입니다.

참고로 2015년 이 후 출시된 차량들에 적용되기 시작한 볼보의 엔진오일 규격은 매우 특이합니다. VCC RBSO-2AE라는 규격으로, 디젤엔진임에도 불구하고 0W-20 점도를 사용하는 것도 신기하고, 해당 규격제품도 거의 찾기 힘들며 정확한 물성치가 공개되어 있지 않아 대체품을 찾기도 어렵습니다.

공장 초도주입유와 센터에서는 Castrol Edge Proffecssional V 0W-20 이라는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이 제품이 볼보 전용으로 개발되었다고 하여 시중에서도 유통되지 않으며, A/S센터 방문을 해야만 구입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ACEA C5의 100% VHVI 기유로는 상당한 가격을 청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취급하려는 대체품 중 VW508/509 스팩의 0W-20의 C5 제품을 대체할 수 있을지 조사해 보았는데, 불행하게도 고온전단지수 (HTHS)가 VW508/509를 포함한, 보편적인 0W-20 C5가 2.6Cst 내외인 반면, VCC RBSO-2AE 그보다 약간 높은 2.65Cst 이상으로 규정되어 있으며, 여러 제조사의 기술지원팀과 상의해 본 결과, 불과 0.2Cst 정도의 차이라도, 주행거리가 누적됨에 따라 베어링 등에 손상을 줄 수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즉, VCC RBSO-2AE 인증이나 규격이 없는, 일반적인 C5나 C2규격의 0W-20은 절때로 사용하면 안되겠습니다. 볼보 스팩은 무늬만 0W-20이지, 0W-25나 0W-30에 더 가까운 규격입니다.

해당 제품의 제조사 공표 성상은, 섭씨 40도씨 냉간시 동점도는 47.8mm/s2로 동급 0W-20규격 제품들에 비해 오히려 소폭 높은편이고, 열간 동점도는 9.0mm/s2 로, SAE기준, 0W-20 규격의 점도(5.6~9.3mm/S2) 상한선인 9.3mm/s2 까지 오차범위 안에서 거의 꽉 채웠습니다. 점도로만 보면 가까스로 0W20을 유지하고 있을 뿐, 0W25 정도 스팩에 가까워 보입니다. 아 그리고 중요한 고온전단지수 (HTHS)의 경우 2.82Cst로, VCC RBSO-2AE규격의 하한 값인 2.75Cst를 여유롭게 충족하고 있습니다.

또한 TBN값은 8.0 mg KOH/g로, 우수한 편이며, 저온유동점 역시 -47도로 띄어나며, 무엇보다 열간안정성은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지표인 인화점이 231도로 0W-20의 점도를 같는 합성유로는 매우 우수한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즉, 규격은 좀 희안하지만 오일성상 자체는 매우 우수해 보입니다.

사실 엄청 특별난 사양의 오일을 요구할 만 한 엔진도 아니면서(보편적인 4기통 직분사 터보디젤 임) 굳이 대체품을 찾기가 불가능 하게 상당히 변태적인 스팩으로 제조하여 자사 인증오일(케스트롤)만 팔아먹겠다는 굳은 의지가 다분히 보입니다. (케스트롤이 그러자고 꼬셨을 것 같은...)

그래서 사실 해당차량은 0W-30 점도가 더 적합해 보이는데, 연비를 위해 굳이 0W-20으로 억지로 끼워 맞춘 것 같은 느낌입니다. 굳이 대안이 없다면 C5급의 0W-30을 쓰셔도 연비를 제외한 모든 부분에서 더 우월한 성능을 낼 것으로 보입니다.

 

 

 

모튤은 모빌원, 쉘 등 메이저 급 합성유들 처럼 가품이 많이 유통되는 편입니다. 꼭 공식적인 루트를 통해 수입되는 제품을 사용해야 탈이 없겠습니다. 저희는 전량 모빌원 국내 공식수입원을 통해 전량 공급받기 때문에 가품의 우려가 없는 최근생산품만 사용합니다.

 

 

 

신유를 한병씩 천천히 주입합니다.

 

 

 

시동을 걸고 유온을 올려준 후 시동을 끄고 레벨을 확인합니다. 정량충진이 잘 완료되었습니다.

 

 

 

레벨확인 후 차를 다시 올려 하부 작업부위를 꼼꼼히 확인해 봅니다. 누유나 작업흔적 일절 없이 깔끔한 모습을 확인 후 거대한 언더커버를 정확하게 조립해 줍니다.

 

 

 

교체주기 리셋하고요. 다만, 현재 차량의 누적주행거리 및 주행패턴을 고려해 약간 더 짧은 교체주기를 안내드립니다. 오일의 충진량도 많은편이 아니고 필터 여과면적등을 고려하면 제조사에서 제시하는 권장 교체주기는 유럽에서 운행하는 것이 아닌 이상 어려워 보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입고되는 수 많은 볼보 디젤 차량 중 제조사의 긴 교환주기를 꼬박 꼬박 지키는 차량들은 대부분 보증 수리기간이 끝나고 10만 키로를 넘어서면서 엔진오일 누유가 발생하는 경우가 빈번한 반면 1만 키로 내외에서 교체를 받은 차량들은 20만 키로 가까이 주행하여도 별 다른 누유의 징후가 없고 엔진 컨디션이 매우 양호한 경우를 많이 봤거든요.

 

 

 

캐빈필터도 교체했습니다. 좌측이 신품, 우측이 기존 필터의 모습으로, 교체한지 꽤 되어 보이네요.

 

 

 

다음 엔진오일 교체주기가 기재된 스티커를 선바이저에 부착하면 작업은 종료됩니다.

 

 

 

정확한 규격, 정확한 작업방법 그리고 검증된 품질의 최고급 합성유와 함께 언제나 고장없고 효율높은 엔진으로 유지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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