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뉴말리부 1.5 터보 모델입니다. 직전 세대 모델보다 배기량을 500cc나 줄였지만 과급기를 더해 기존 2.0리터 엔진보다 출력과 토크가 월등하게 늘었으며 높은 효율까지 챙겼습니다. 또한 차체가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경량화를 달성하여 상당히 날렵한 성능을 갖게 되어 과거 무겁고 힘이 모자르다는 오명을 한번에 날려 버렸습니다.
해당차량은 타 업체들을 통해 주기적으로 미션오일 교체를 했던 이력이 있는데요, 마지막으로 미션오일을 교체한 이 후 약간의 이상증상이 발생함에 따라 저희 저희 피터웍스에 미션오일 교체 의뢰를 주셨는데요, 상담결과 오일의 종류는 맞게 사용을 한 것으로 보이나 정황상 과주입이 의심되는 상황입니다.
미션오일 이야기 - 7. 쉐보레 하이드라메틱의 특징, 레벨링의 원리 및 중요성(A.K.A 젠미션, 보령미
2000년도 후반 GM은 라세티프리미어와 토스카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6단 자동변속기를 도입하기 시작합니다. 당시 웬만한 중형차량도 4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하고 있었기 때문에 상당히 진보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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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한겨울이지만 입고 당시 유온이 상당히 높은데요, 일반적으로 입고되는 동일한 모델의 차량들 보다 유온이 월등하게 높다면 과주입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덕분에 유독 추운 날씨 때문에 한동한 사용하지 않던 대형팬을 돌려 한참을 식혀 줍니다.
유온이 적당하게 떨어지면 작업을 시작합니다.
드레인볼트를 열어 사용유를 시원하게 배출시켜 줍니다.
시간을 충분히 들여 드레인을 마친 후, 오일이 한 방울도 나오지 않을 때 신유 주입을 위해 플러그를 가체결합니다.
준비한 미션오일은 CASTROL사에서 생산된 TRANSMAX 제품입니다. DEXRON 6 첨가제 패키지가 첨가된 100% 합성유 입니다. 하이드라매틱 순정규격 만족이 아니라 무려 공식 승인유입니다. VHVI와 고성능 첨가제가 베이스가 되는 변속기액으로 변속기 보호와 부드러움이 두드러지면서도, 뛰어난 윤활성능으로 가볍고 경쾌한 발진감 까지 함께 느낄 수 있는 매우 우수한 100% 합성유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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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은 참 좋은데 비싼 원가로 인해 보다 저렴한 미션오일을 사용하는 업체들의 시세보다 살짝 높인다 해도 생각보다 마진이 야박한지라, 많이들 취급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이 제품이 쉐보레 차량에 궁합이 가장 괜찮다고 생각하여 굳이 이 제품을 고집합니다. (해외 포럼에서도 가장 반응이 좋은 미션오일 중 하나입니다 - 물론 다른 규격품도 있습니다).
참고로 과거에는 해당제품이 같은 규격품 중에서도 점도가 높은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이 제품을 사용하신 분들은 부드럽고 조용한 느낌은 참 좋지만 약간 무거운 느낌이 든다는 평이 많았는데요, 케스트롤에서 몇 해전 부터 리뉴얼을 통해 기존의 부드럽고 조용한 운행감과 내구성은 그대로 가져가되, 점도를 확 낮춰서 출시하였기 때문 차가 굼뜨거나 무거운 느낌도 싹 사라졌습니다.
참고로 동점도는 섭시 40도에서 30.2mm2/S 그리고 100도에서 5.9mm2/S에 점도지수는 161 그리고 유동점은 섭시 영하 -54도로 저온유동성이 매우 우수합니다.
캐스트롤 사에서 최근에 공표한 MSDS상 구성요소는 일반적인 고순도 VHVI 3기유 합성유 51.2%, 그리고 저점도 VHVI 3기유 40.5% 그리고 나머지는 DEXRON VI 첨가제 패키지로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나옵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베이스 기유 일부만 표기를 하고 나머지를 비공개로 처리해 놓아 낮은 유동점을 바탕으로 PAO가 첨가되지 않았나 추정했었는데, 최근에 리뉴얼된 MSDS상 원재료 전부가 공개되었는데, PAO는 안보이네요. 아마 초고순도 VHVI기유와 고성능 첨가제의 조합만으로도 PAO 뺨치는 저동유동성과 열안정성을 달성한 것으로 보입니다. 불과 십 오년 전 DEXRON VI 규격이 처음 공표되었을 때만 해도, 소량이라도 PAO를 첨가하지 않고서는 DEXRON VI 규격 달성이 어렵다는 의견이 일반적이 었는데, 최근 들어서는 3기유 및 첨가제의 발전도 역시 눈부신 것 같습니다.
주입구를 통해 신유를 주입합니다.
시동을 걸어 신유 순환 및 유온을 올려준 후, 일정 수준 온도에 도달했으면 시동을 끄고 2차 배출을 시작합니다.
가체결한 플러그를 개방해 2회차 드레인을 시작합니다.
1차와 마찬가지로 최대한 많은 시간을 들여 충분히 오일을 배출해주고요.
드레인이 완전히 멈추면, 신품 드레인플러그를 손으로 돌려준 후, 토크렌치를 이용해 규정토크로 체결합니다.
최종 주입에 들어갑니다. 레벨링 작업을 감안하여 계산한 용량의 신유를 주입합니다.
미션오일이야기 - 4. 미션오일 레벨링, 정확한 시공의 중요성
정확한 레벨링 (Levelling) 시공 별도의 오일 게이지가 없는 최근 연식의 대다수 차종의 경우 트랜스미션 바디 측면의 레벨링 볼트를 통해 특정 온도 범위에 도달했을 때 정확한 양을 맞추도록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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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 주입이 끝났으면 변속을 진행 후, 차량 유온을 계속해서 올려줍니다. 쉐보레 하이드라메틱 미션은 타 메이커에 비해 레벨링 작업 온도가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합니다. 특히 요즘같이 추울 때는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레벨링 작업 온도 구간에 도달했으면 레벨링플러그를 개방해 과주입된 미션오일을 배출합니다.
미션오일이 미량 혹은 방울 단위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재빨리 신품 레벨링플러그를 이용해 잠근 후, 규정토크로 체결합니다.
레벨링 작업은 규정 온도 범위의 딱 중간인 90도에서 마무리하였습니다.
각 단계(레벨링 포함)별로 배출되는 오일의 전량을 계량컵에 받기 때문에 정확한 총배출양을 알 수 가 있는데요, 이를 단계별로 주입한 신유의 총량과 비교하면 교체 전 레벨을 어림잡아 계산해 볼 수 있는데요, 해당 차량의 경우 보수적으로 계산해 보아도 500ml 정도가 과주입 되어 있던 상태로 보입니다.
단계별 배출된 오일을 샘플링 한 모습입니다. 맨 우측이 최초 배출분 중간이 2회차 그리고 맨 우측이 레벨링 때 배출된 과주입분으로 현재 차량의 변속기에 충진된 오일과 동일한 상태로 볼 수 있습니다.
신품으로 교체하는 드레인 및 레벨링볼트 입니다.
시운전을 통해 부드러운 변속감과 두툼한 발진감과 확실한 직결감을 두루 확인합니다. 시운전을 마쳤으면 차량을 다시한번 작업장에 입고시켜 올린 후 하부 작업부위를 꼼꼼하게 살펴 봅니다. 완벽합니다.
최종적으로 파워트레인 관련 폴트를 띄우지 않는 것을 확인합니다.
올바르고 꼼꼼한 작업과 검증된 품질의 공식승인유와 함께 오래도록 자동변속기의 높은성능과 부드러움만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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