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시기가 도래되어 입고된 QM6 2.0 Lpe 차량입니다. 뉴QM6 모델로, 기존 QM6 대비 외관을 좀 더 세련되게 다듬어 새로운 인상을 주는 디자인입니다. 한 가지 아쉬운 건 기존에는 프로젝션 타입 LED헤드라이트를 사용하는 데 반해 신형은 MFR(다면반사경) 타입으로 바뀐 점입니다.
입고 후 시동을 끄고 수분 후 오일 상태를 확인합니다. 양호하네요. LPG의 경우 어느 유종보다 완전연소에 가깝게 연소되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덕분에 연소실 온도가 동일한 배기량과 압축비를 갖는 가솔린 차량대비 높습니다. LPG연료 자체의 발열량은, 프로판이 12,000kcal/kg정도이며 부탄이 1,800kcal/kg로 원유 정제시 가장 늦게 추출되는 원료인 만큼 에너지원으로써 순도가 매우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만큼 어느 유종의 엔진보다도 엔진오일의 냉각성능 및 내열성능이 보다 더 중요하며, 동일한 운행환경이라면 교환주기도 일반적인 가솔린 차량보다 짧게 가져가는게 유리합다.
에어클리너를 신품으로 교체합니다.
에어를 이용한 잔유 제거를 위해 주입구에 전용 어답터와 호스를 연결합니다.
오일필터 먼저 제거합니다.
드레인플러그를 개방해 기존 사용유를 배출합니다. LPG 차량인 만큼 붉은 색이 눈에 띄네요. 이런현상은 무색무취인 LPG연료가 누출되었을 때 악취를 풍겨 식별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첨가하는 부취재 성분인 Ethyl Mercaptan 이란 물질이 높은 온도와 압력하에 엔진오일과 반응하여 적색으로 착색시키기 때문에 나타나는데요, 엔진오일의 성상이나 성능에 큰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일은 아니며, 엔진오일의 상태나 남은 수명 등을 알려주는 지표가 되지도 않습니다.
차량 앞부분을 리프팅해 배출구 형상에 맞게 기울인 후, 입으로 부는 정도의 세기로 에어를 세팅해 잔유를 배출합니다.
신품 필터 씰링에 신유를 바른 후, 토크렌치를 이용해 규정토크로 체결합니다.
일회성 소모품인 압착 방식의 와셔를 신품으로 교체 후, 규정토크로 체결합니다.
QM6 2.0 LPe 에서 배출된 엔진오일입니다.
준비한 엔진오일인 KIXX G1 API SP 5W-30은 GS칼텍스에서 출시되는 100% 합성유 KIXX 라인의 가솔린 전용 엔진오일입니다. 작년에 API 등급기준, SP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상품성이 대폭 강화되었습니다. 물론 약간의 원가상승도 함께 있었지만, 여전히 최고의 가성비와 성능을 자랑하는 합성유입니다. SP등급은 기존 SN Plus대비 엔진보호 성능이나, GDI엔진의 노킹방지 성능을 그대로 가져가면서도, 내마모성, 내산화성, 슬러지 억제성능 등이 조금씩 향상된 최신 규격으로 2020년 재정된, 가솔린 엔진전용으로는 현존하는 가장 최신 등급입니다.
하지만 가격이 싸고 대표적인 저마진 오일로 "광유"라고 잘못 알려진 오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과연 싸니까 품질이 낮을까요? MSDS상 물성을 보시면 함유량 84 ~ 94%, 즉 베이스오일의 전부는 Distillates (petroleum), hydrotreated heavy paraffinic CAS NO. 64742-54-7로 명시되어 있습니다. 즉 베이스유의 100%는 3기유 VHVI 인 100% 합성유입니다.
통에도 분명히 써 있습니다 "Fully Synthetic". 100%합성유라고 해서 다 비싼 오일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동점도는 섭씨 40도씨에서 62.3mm2, 100도에서는 10.4로 디젤 겸용 5W30 대비 약간 가벼운 정도로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과 찰떡 궁합니다. 인화점은 무려 섭씨 238도로 어마무시 하여 열안전성이 매우 뛰어난 오일임을 알 수 있습니다. 뭐 여전히 노킹잡는 킬러임은 말 할 필요가 없고요.
특징은 딱 보편적인 한국사람들 취향저격입니다. 부드럽고 조용하고 가벼운 엔진작동감이 뛰어나며, 5W30 중 비교적 묽은 점도에도 불구하고 공회전 및 발진 정숙성이 뛰어 납니다. 그리고 노킹억제에도 탁월한 작용을 합니다. 아마 우수한 물성치와 저점도 설계로 인해 연소실 냉각작용이 보다 원할하게 이루어져서 그렇지 않나 추정해봅니다.
하지만 역시 지속적인 고열에 노출되는 경우 수명이 짧다는 점, 그리고 고 부하 고RPM 운전이 긴 시간 지속되는 경우 고가의 4기유 이상 엔진오일 대비 윤활성능이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즉 엔진이 차를 힘차게 밀어주는 느낌이 고RPM영역으로 갈수록 무겁고 버거운 느낌이 들 수 있는데, 보편적인 운전습관을 지니신 일반 적인 운전자들께서는 느끼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신유를 천천히 주입해줍니다.
시동을 걸어 신유 순환과 함께 유온을 상승시켜줍니다.
웜업 상태에서 시동을 끄고 수분 후 오일 레벨을 확인합니다. 정량 잘 충진되었습니다.
다시 시동을 걸어 작업부위를 확인합니다. 모두 깨끗합니다.
다음 엔진오일교환주기가 기재된 스티커를 선바이저에 부착 후 출고합니다.
합성엔진오일과 꼼꼼한 유지보수로 신차 컨디션을 오래도록 유지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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