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 LF모델이 미션오일 교체를 위해 입고되었습니다. 파격적으로 변모한 DN8에게 현역모델을 넘겨준지 제법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차분하고 잘생긴 외관이 특징입니다. 특히 해당 차량은 LPI 모델로 저렴한 연료비 더불어 조용한 엔진을 즐길 수 있으면서도 영업용 택시를 통해 내구성 까지 검증된 우수한 파워트레인으로 중고차 시장에서 여전히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입고직 후 유온이 다소 높은 편 입니다. 열효율이 낮아 발열이 많은 LPI 엔진과 6월 말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무더운 날씨를 생각하면 당연한 것 같습니다.
손도 댈 수 없이 뜨겁기 때문에 식혀주는 시간을 한참 가진 다음에서야 작업에 들어갑니다.
드레인볼트를 열어 사용유를 시원하게 배출시켜 줍니다.
하부에 고무를 대 차량을 기울여 최대한 많은 양의 오일을 배출합니다.
드레인플러그는 자성을 띄고 있어 금속성 물질을 포집합니다. 정상적인 마모에 따른 메탈성 슬러지만 다량 포집되어 있을 뿐, 별다른 특이사항은 없어 보입니다. 실질적으로 드레인볼트의 마그넷은 쇳가루를 포집하여 유로에서 제거하기보다는 파손이나 이상 마모의 징후인 덩치가 큰 쇳조각을 검출하여 내부를 볼 수 없는 변속기의 이상 여부를 알려주는 점검창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실제 유온이 100도로 넘나들면 자성이 약해져 포집량이 줄어들기도 하고 실질적인 쇳가루 제거는 내부 필터가 담당하기 때문입니다.
전용 세정제를 이용해 플러그를 세척한 후, 신품 와셔로 교체합니다. 더 이상 오일이 나오지 않을 때, 플러그를 손으로 돌려준 다음 토크렌치를 이용해 규정토크로 체결합니다.
해당 차량은 현대 파워텍 6단 변속기 장착차량으로, SP-4 규격을 사용합니다. 준비한 신유는 캐스트롤 트랜스맥스 DEXRON6 제품 입니다. 순정규인 SP-4 규격을 만족하면서 순정대비 약10% 높은 동점도로 인해 변속기 보호와 부드러움이 두드러지면서도, 뛰어난 윤활성능에서 오는 마찰저감 성능으로 무겁기는 커녕 오히려 가벼운 느낌까지 함께 느낄 수 있는 매우 우수한 100% 합성유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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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은 참 좋은데 비싼 원가로 인해 판매 단가를 보다 저렴한 미션오일을 사용하는 업체들의 시세보다 살짝 높인다 해도 생각보다 마진이 야박한 지라, 많이들 취급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만, 변속기액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스팩이 요구되는 DEXRON VI 규격의 공식승인을 받은 제품이라 더더욱 믿음이 갑니다. SP4 규격을 충족하는 멀티 규격의 제품은 많습니다만 이 중에서 DEXRON VI 공식승인 까지 받은 제품은 찾기가 힘들거든요.
참고로 과거에는 해당 제품이 같은 규격품 중에서도 점도가 높은편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해당제품을 사용하신 분들은 부드럽고 조용한 느낌은 들지만 약간 무거운 느낌이 든다는 평이 많았는데요, 케스트롤에서 몇 해전 부터 리뉴얼을 통해 기존의 부드럽고 조용한 운행감과 내구성은 그대로 가져가되, 점도를 확 낮춰서 출시하였기 때문 차가 굼뜨거나 무거운 느낌도 싹 사라졌습니다.
참고로 동점도는 섭시 40도에서 30.2mm2/S 그리고 100도에서 5.9mm2/S에 점도지수는 161 그리고 유동점은 섭시 영하 -54도로 저온유동성이 매우 우수합니다.
캐스트롤 사에서 최근에 공표한 MSDS상 구성요소는 일반적인 고순도 VHVI 3기유 합성유 51.2%, 그리고 저점도 VHVI 3기유 40.5% 그리고 나머지는 DEXRON VI 첨가제 패키지로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나옵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베이스 기유 일부만 표기를 하고 나머지를 비공개로 처리해 놓아 낮은 유동점을 바탕으로 PAO가 첨가되지 않았나 추정했었는데, 최근에 리뉴얼된 MSDS상 원재료 전부가 공개되었는데, PAO는 안보이네요. 아마 초고순도 VHVI기유와 고성능 첨가제의 조합만으로도 PAO뺨치는 저동유동성과 열안정성을 달성한 것으로 보입니다. 불과 십오년전 DEXRON VI 규격이 처음 공표되었을 때만 해도, 소량이라도 PAO를 첨가하지 않고서는 DEXRON VI 규격 달성이 어렵다는 의견이 일반적이었는데, 최근 들어서는 3기유 및 첨가제의 발전도 역시 눈부신 것 같습니다.
레벨링 작업을 감안한 용량의 신유를 주입 후, 공회전 상태에서 미션오일 온도가 레벨링을 위해 규정된 유온에 들 때까지 변속을 진행하며 기다려 줍니다. 유온이 일정 부분 상승했으면 P단에 위치 후 레벨링 작업을 시작합니다.
미션오일이야기 - 4. 미션오일 레벨링, 정확한 시공의 중요성
정확한 레벨링 (Levelling) 시공 별도의 오일 게이지가 없는 최근 연식의 대다수 차종의 경우 트랜스미션 바디 측면의 레벨링 볼트를 통해 특정 온도 범위에 도달했을 때 정확한 양을 맞추도록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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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링플러그를 개방해 과주입된 미션오일을 배출합니다. 레벨링플러그 씰링을 신품으로 교체하고요.
배출되는 오일이 미량 혹은 방울 단위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재빨리 레벨링플러그를 체결합니다.
미션오일레벨링은 규정 온도 범위에서 잘 종료되었음을 확인합니다.
배출된 사용유 입니다.
샘플링을 통해 전과 후 상태를 비교해 봅니다. 우측이 현재 차량의 오일 상태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시운전을 나가 부드러운 변속감과 직결감을 두루 확인 후 매장에 복귀하여 차를 올리고 작업부위를 꼼꼼하게 살펴 봅니다. 완벽하게 작업이 되었네요.
파워트레인 관련 에러코드가 없는 것을 확인 후 작업이 종료됩니다.
정확하고 꼼꼼한 유지보수 작업으로 달라진 내 애마를 만나보세요!
LF쏘나타 합법 인증 LED 튜닝 - 브라비오 터미네이터 SP, 라이트 테스터기로 조사각도 정확하게!
출퇴근 목적으로 중고 차량을 구입 후, 할로겐의 어두운 야간 시야를 개선하기 위해 입고된 LF쏘나타 2.0 MPI 가솔린 차량입니다. 입고된 차량의 경우, LED DRL이 있는 사양인데요, 노란 할로겐의 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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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해당 야간 시야 개선을 위한 합법 인증 LED 전조등 설치도 함께 했는데요, 해당 제품에 관한 내용은 위의 포스팅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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