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크루즈가 엔진오일 교환을 위해 입고되었습니다. 크루즈는 2008년 GM대우 라세티프리미어로 시작한 소형차로 전세계적으로 300만대가 넘게 팔린 월드모델입니다. 해당은 1.8리터 엔진이 장착되어 무거운 차체를 무리없이 이끄는데요, 경쟁사 보다 넉넉한 배기량은 스포티함을 추구하기 보다는 패밀리카의 컨셉에 충실한 부드러운 승차감과 두툼한 저속 토크를 바탕으로 나긋한 주행이 돋보이도록 세팅되어 있습니다.
작업전 딥스틱을 통해 육안으로 확인한 레벨 및 상태는 모두 양호해 보입니다.
넓은 크기를 자랑하는 에어크리너 부터 교체합니다. 면적은 넓지만 두께는 얇은 편인지라 실질적인 여과 면적은 배기량을 감안하면 평범한 수준입니다.
필터캡을 탈거해 기존 필터와 씰링을 제거합니다.
세척 및 건조를 마친 필터캡에 신유를 발라 윤활시킨 후, 필터와 씰링을 신품으로 교체합니다.모든 접촉면에 신유를 한 번 더 바른 후, 토크렌치를 이용해 규정 토크로 체결합니다.
잔유 제거를 위해 호스를 연결 후 차량을 리프팅합니다.
드레인플러그를 탈거해 기존 사용유를 배출합니다.
배출구 형상에 맞게 차량을 기울인 후, 마일드한 세기로 에어를 세팅해 잔유를 배출합니다.
신품 드레인플러그 씰링에 신유를 바른 후, 배출이 완전히 끝났으면 플러그를 손으로 돌려 가체결한 다음, 규정 토크로 체결해 마무리합니다.
배출된 엔진오일입니다.
주입할 신유는 라베놀 DXG 5W-30제품으로, 해당 차량이 요구하는 DEXOS1 GEN3 규격의 공식 승인유이며, 에스터와 PAO를 베이스로 하는 4기유 및 5기유로 구성된 베이스유 기반에 DEXOS1 GEN3 첨가제 패키징이 첨가된 100% 합성유입니다.
개인적으로 끝에 '놀', '졸'이 들어가는 이름이나, 통에 "made in Germany" 라고 써있는 제품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믿고 거르는 편인데요, 엔진오일에 대한 품질이나 성능의 자신감 보다는 자동차를 잘 만들기로 유명한 특정 국가(독일) 제품인 것을 강조하여 일종의 후광 효과를 보기 위한 의도가 다분히 보이는 것 같아 보기 좋아보이지가 않거든요. 독일이 자동차나, 기계면 모를까, 윤활유나 화학분야에서 특출나게 우수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차라리 정유 관련 산업은 대한민국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생상규모나 품질면에서 앞서 있습니다.
또한 라베놀은 수년 전 들쑥날쑥한 품질과, 잠시 오락가락 했던 성상(사용유 분석 결과, 특정 기간 생산된 일부 Dexos 1 규격 제품에서 칼슘함량이 초과 검출된 이슈가 있었는데, 일부는 이를 두고 의도적인 행위가 아닌 후진 생산설비와 제어기술 부족으로 원재료 배합 실수가 있었는데,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출고하였다고 추정하기도 함)으로 제조시설에 대한 신뢰도 및 QC 관련 전 세계의 소비자들로 부터 많은 질타를 받았던 브랜드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년 동안 MB, ZF를 포함 메이저급 제조사들의 공식인증(Official Aproval)을 취득한 제품들을 열심히 생산하기 시작하 면서 QC나 생산품 성상에 대한 일관성도 되찾고 품질도 안정화 되었으며, 최근에는 원가절감을 모르는 과감하고 우수한 물성치로 매니아층을 중심으로 점차 신뢰도를 회복해가고 있습니다.
해당 제품은 가솔린 규격으로는 API SP와 ILSAC GF-6A급의 최신 스팩을 자랑하며, LOW-SAPS 배합으로 ACEA의 C5 규격을 충족하기 때문에, GPF 가솔린 엔진 차량이나 효율은 위해 낮은 고온전단지수를 요구하는 디젤엔진(C5규격을 요구하는 경우)에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결정적으로 해당 제품은 DEXOS1 GEN3 공식 인증 제품으로 DEXOS 싸이트에서 제공하는 공식 인증 목록에 이름이 등재되어 있습니다. 솔직히 DEXOS1 GEN3 공식 리스팅 제품이 아니었다면 아무리 성상이나 스팩이 우월하더라도 한번 더 고민해 보았을 겁니다.
해당 오일은 정숙성 및 주행질감 그리고 고성능으로 정평이 나있는 제품으로, 해당 제품보다 '엔진오일'만 으로 더 큰 만족을 주는 제품은 찾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메이커 공표 동점도는 냉간 섭씨 40도에서 65.6mm/s 그리고 열간100도에서 11.1로mm/s로 보편적인 C3 규격의 디젤엔진 겸용 엔진오일 보다는 동점도가 낮은 편이기 때문에 경쾌함과 높은 효율을 누릴 수 있으며, 우수한 성상으로 높은 수준의 정숙성과 부드러움 그리고 엔진보호와 높은 성능까지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해당 합성유의 저온유동점은 -57도, 인화점은 무려 244도로 반합성유는 고사하고 일반적인 VHVI에서도 꿈도꾸기 어려운 PAO + ESTER의 엄청난 성능을 유감없이 보이고 있습니다. 게다가 전염기가 수 또한 7.8으로 오랜 기간 성능저하 없는 사용을 보장 할 수 있는 훌륭한 청정분산 능력과 높은 수준의 내산화성까지 갖춘 훌륭한 합성유입니다.
신유를 한 병씩 천천히 주입해줍니다. 그 동안 타이어 공기압 점검, 워셔액 보충과 같은 서비스 항목 작업을 진행합니다.
시동을 걸어 신유 순환 및 유온을 올려줍니다.
웜업 상태에서 시동을 끄고 수분 후 딥스틱을 뽑아 레벨을 체크합니다. 정량이 잘 충진된것을 확인합니다.
다시 시동을 걸어 작업 부위를 확인합니다. 모두 깨끗합니다.
다음 엔진오일교환주기를 기재한 스티커를 선바이저에 부착 후 출고합니다.
크루즈를 위한 고품질의 합성엔진오일과 함께 꼼꼼한 시공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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