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M6 2.0 DCI 디젤 - 오일캐치탱크 장착

 

 

오늘은 오일캐치탱크 장착 작업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모든 차량의 실린더벽과 피스톤 사이에는 일정 간극이 존재합니다. 만약 간극이 없다면 피스톤은 실린더에 꽉 껴서 상하 운동을 할 수 없겠죠. 다만 피스톤링과 엔진오일의 유막이 밀봉에 가깝게 간극을 메꾸어 주기는 합니다만, 강안 압력으로 연소실에서 폭발이 일어날 때는 필연적으로 배기가스 일부가 이 간극을 통해 엔진 내부로 흘러 들어가게 됩니다. 이를 블로우바이가스라고 하는데요, 이 블로우바이가스는 엔진 크랭크케이스 내부를 오염시키기도 하고 압력을 급속도로 높이기 대문에 처리가 필요합니다. 과거 70년도 이전에는 크랭크케이스에 환기 구멍을 내어 그냥 대기로 방출시켰는데, 블로우바이가스 역시 배기가스와 같은 오염원이기 때문에 현재는 흡기로 다시 유입시켜 연소 후 배출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즉 엔진 내부에서 발생하는 블로우바이가스를 흡기관 어딘가로 다시 유입시켜, 신선한 공기와 섞여 연소시키도록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맑고 신선한 공기만 유입되어야 하는 흡기에, 연소효율을 저하시키는 엔진 크랭크 케이스를 거쳐 나오는 유분을 가득 머금은 고온의 가스가 섞여 들어간다면, 당연히 차량의 성능에 지장을 줄뿐더러 흡기 인테이크 라인 및 각종 센서는 물론 흡기 밸브를 빠르게 오염시키는 주범이 되기도 합니다.

 

블로우바이 가스가 필연적으로 다량 발생하는 고부하 차량에서는 블로우바이가스에서 유분을 분리시킨 후 흡기로 방출시키는 오일세퍼레이터가 장착되어 나오기도 합니다만, 모든 차량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운전 스타일이나 차량의 특성에 따라 모든 차량이 필요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블로우바이가스로 인한 유분 유입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일부 차량이나, 흡기 필터까지 오일이 묻어 나올 정도의 차량이면 한 번쯤 고려해 볼 수 있는 튜닝입니다. 블로우바이 가스로 인한 오염은 특히 알려진 유분 유입 이슈가 없더라고, 운행환경이나 노후화에 따라 발생하기도 하는데요, 사실 오일캐치 탱크 보다 근본적인 수리가 병행되어야 하는 경우도 있으나 대게 보링이나 큰 수리가 요구되는 경우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해당 기존에 오일탱크작업을 한 차례이었습니다만, 연결부에 누유가 심하고 호수 자체에서도 오일이 스며나와 고객님께서 교체를 희망하신 케이스입니다. 실제 확인을 해보니 탱크 쪽 유량 확인 창과 실리콘 호스 쪽에서 번들번들하게 유분기가 보였는데요, 아무래도 실리콘 호스 재질의 특성상 오일이 스며나와 소량이지만 누적되어 호스 외부를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일단 기존 오일탱크 및 호스를 모두 들어냅니다.

 

 

 

오일탱크를 장착하기 위해 전용 브라켓을 먼저 장착해주고요. 엔진룸이 비교적 꽉 들어차 있기 때문에 위치 선정에 있어서 QM6의 경우 별다른 대안은 없어 보입니다.

 

 

 

기존 장착되어 있던 실리콘 호스보다 누유의 염려도 없고 내구성도 보장되는 히터 호스를 사용해줍니다. 블로우바이 가스는 매우 고온입니다.

 

 

 

반도를 이용해 히터 호스를 튼튼하게 고정시켜줍니다. 아무래도 탱크에 누적된 오일을 비워 줄 때는 돌려서 탈거가 가능하지만, 호스만 빼고 석션 호스를 삽입하면 더 빠르고 간편하게 누적된 오일을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드라이버로 돌려서 체결하는 방식 보다 탈착이 간편하고 자주 탈착하여도 풀릴 염려도 없습니다.

 

 

 

IN과 OUT을 구분하여 장착 완료하였습니다. 호스 형상이나 재질 모두 순정으로 사용되는 고압 고열 호스와 동일하기 때문에 내구성이 보장됨은 물론 누유나 이질감도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진동하는 엔진 커버 등과 간섭이 없도록 호스를 잘 고정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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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착이 완료되었습니다. 이질감도 없고 누유 걱정도 없습니다. 매 엔진오일 교환 시 간단하게 폐유와 함께 버려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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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안전하고 즐거운 드라이빙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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