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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위한 맞춤 튜닝/순정 등화장치 (LED HID)

기아 쏘렌토R - 순정 AHLS HID헤드라이트 컨버젼

cartailor 2020. 8. 26.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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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엔진이 처음 탑재되기 시작하였던 모델 중 하나인 쏘렌토R 모델입니다. 프레임바디를 사용했던 전세대 쏘렌토와 달리 중형차인 NF플랫폼을 사용한 모노코크 바디 차량으로, 안정적인 승차감과 프레임 바디 특유의 이질감도 없고 운전도 편해 많은 인기를 누렸습니다.

해당 차주께서는 야간시야에 불편함을 느끼시고 계시던 와중에 마침 괜찮은 중고 HID 헤드라이트 매물이 나와서 장착을 의뢰주셨습니다.

중고 라이트 입니다. 최근에 출시되는 차량들은 광원의 종류에 따라 디자인이 다르게 출시되어 미 점등상태에서도 보다 멋진 디자인을 뽐내는 반면, 해당차량의 경우 할로겐과 HID 사양이 디자인도 똑 같고, 모두 동일한 프로젝션 방식기이 때문에 미 점등 상태에서는 외관상 다른점이 없습니다. 하지만 점등상태나 운행시 야간 시인성에 대해서는 완전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물론 라이트는 구했지만, 라이트만 교체한다고 끝나는 간단한 작업이 아닙니다. 떨림 없는 정상적인 작동을 위해서는 IPS에 순정회로와 동일하게 배선을 변경하는 작업도 필요하고, 순정상태의 HID사양 차량에 장착되는 자동조사각 레벨 기능도 모두 설치를 해줘야 정상작동하고 검사에 문제가 없는 합법적인 튜닝으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핵심부품인 레벨링센서 입니다. 다른 운전자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조사각을 자동으로 조절 할 수 있게 후륜 차고를 인식을 통해 차량의 기울기를 파악하는 기능을 합니다.

HID사양의 헤드라이트에는 레벨링 관련 명령을 받아 수행하는 신호선과, 레벨링 모터 전원선이 공급되는 커넥터가 추가로 체결됩니다. 물론 할로겐 사양에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배선부터 커넥터 까지 모두 새로 만들어 주게 됩니다.

레벨링센서의 값, 차속 등 여러 필요한 정보를 취합하여 적정 조사각을 연산하여 전면 헤드라이트에 명령을 내리는 레벨링 ECU 입니다. 차량에 따라 레벨링 센서에 통합되어 일체형으로 출시되는 경우도 있고 해당 차량처럼 별도의 유닛으로 나누어져 있기도 합니다.

레벨링센서 부착부가 기존 사양에서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리어어시스트암을 레벨링센서 장착 브라켓이 있는 부품으로 바꿔줘야 합니다.

여러가닥의 많은 배선들과 커넥터들도 필요합니다. 해당차량의 경우 조수석 한정, 전조등 전원공급 및 접지 배선의 굵기가 HID 사양의 경우 기존 할로겐 사양에 존재하는 배선보다 더 굵은 배선을 사용하는 것으로 회로도상 나와 있기 때문에, 이 두 배선은에 한해서는 기존 배선을 사용하지 않고 더 굵은 배선으로 IPS출력부에서 부터 새로 깔아주고 접지선 역시 더 굵은 선으로 새로연결하여 차체에 접지 해줍니다.

배터리의 마이너스 단자 탈거와 함께 작업이 시작됩니다.

연식이 약간 있는 차량이다 보니 휠 탈거부터 난관에 봉착합니다. 멀쩡해 보이는 사제휠 너트의 표면이 부식되어 전용 소켓을 사용하는데도 불구하고 탈거가 어렵습니다. WD40의 도움을 받아 조심스럽게 하나씩 탈거하는데에 오랜 시간을 소요해 버립니다.

다행이 휠은 고착 없이 쏙 하고 잘 빠집니다. 이제 차를 올려 어시스트암을 탈거할 차례인데요, 외관으로만 봐도 기분이 싸 한게 쉽지 않아 보입니다. 부식도 심하고 부품 체결부의 경계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한몸이 된 것 처럼 보였거든요.

한 시간 가까이 씨름을 하다 결국 그라인더로 절단해 버립니다. 에어 임팩트로도 꿈쩍을 하지 않으니 달리 방법이 없습니다. 사실 처음 부터 잘라냈으면 편했을 텐데, 그라인더를 쓰면 쇳가루가 많이 날려 매장청소도 힘들고 손도 아파서 될 수 있으면 피하고 싶은 작업이거든요.

여러 부품으로 조심스럽게 조각내어 힘겹게 탈거합니다. 세월과 부식의 힘은 용접만큼 강한 것 같습니다.

먼저 볼조인트 부 체결 후 고무부싱 쪽은 공차상태에서 완전히 체결해야 함으로 가고정만 해 놓은 상태로 휠 장착 후 차를 내려 줍니다.

공차상태에서 토크렌치를 사용하여 규정토크로 정확하게 체결합니다.

볼 조인트 쪽도 한번 더 토크체결 확인 하구요. 얼라인먼트 값은 원래 와셔의 눈끔에 맞춰 정확하게 원위치 하였으나, 신품과 고품의 미세한 장력이나 간극차이로 얼라인먼트를 다시 봐야 하는데요, 차주께서 조만간 타이여 교체 계획이 있으시다고 하여 그 때 보시는걸로 합니다.

차체에 레벨링센서 유닛 장착 후 센더 연결부를 새롭게 장착한 어시스트 암의 부라켓에 견고하게 고정합니다. 사실 차고 센서 작업이 이렇게 힘들고 오래걸리는 일이 아닌데 역대급이었네요.

미리 제작해 놓은 배선과 커넥터를 간섭없이 위치를 잘 잡은 후 서비스 홀을 통해 차체 내부로 인입시켜 줍니다. 순정방수 커넥터를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차 후 센서의 파손이나 고장으로 인해 교체가 필요한 경우가 생겨도 별도의 가공이나 배선작업 없이 1:1로 어디서든 쉽게 교체가 가능하게 하였고, 외부에 노출되는 배선은 콜게이트 튜빙으로 한번 더 보호한 후 인입부는 혹시 몰라 한번 더 방수처리를 합니다.

차체로 인입된 배선은 순정배선 뭉치를 따라 전방으로 잘 끌고 들어 옵니다. 대부분의 차량의 레벨 센서가 조수석인 반면, 해당차량은 운전석 후륜에 위치하여 배선을 운전석 아래 까지 가져오기가 약간 더 수월합니다.

쏘렌토R의 경우 범퍼탈거나 이격 없이 헤드램프 교체가 가능합니다. 상단 및 후면에 볼트 몇개만 제거하면 쏙 뽑을 수 있습니다.

죄다 똑같이 생겨서 어떤게 HID이고 할로겐인지 구분이 안갑니다. 후면에 레벨링 관련 커넥터 유무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레벨링 커넥터 입니다. 역시 순정방수 커넥터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출고 후 작업 여부를 알기 힘들정도 입니다.

마감은 언제나 꼼꼼하게 합니다.

운전석의 경우 핀 배열이 동일하여 기존 커넥터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수석의 경우 지침서 배선도에 명시된 배선의 굵기가 달라 기존 할로겐 사양의 전조등 전원과 접지 배선을 제거 후 회로도에 명시된 사양보다 한단계 더 굵은 배선으로 교체 후 마무리 합니다. 그래도 커넥터나 배선에 추가로 작업을 하였는지 전혀 표가 나지 않습니다.

레벨링 ECU모듈에 필요한 신호값을 연결하는 작업과, IPS에 배선작업을 통해 순정로직과 동일하게 HID에 맞는 전원값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변경한 다음 라이트 장착 후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멋집니다. 이대로 방치해 두고 떨림이나 이상증상 없이 밝고 환하게 잘 점등되는 것을 확인합니다.

진단기를 통해 레벨링센서의 파라미터 코딩과 영점세팅을 진행합니다.

모든 코딩작업이 완료되면 폴트는 없는지 확인합니다. 깨끗합니다.

작업의 마지막 단계는 조사각 조정입니다. 영점값 공차 상태에서 상하 및 좌우 촛점을 정확하게 맞춰 줍니다. 해당 전조등시험장비는 매년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정밀도 시험을 받고 있기 때문에 매우 정확합니다.

 변경 전 후의 모습입니다. 미점등 상태에서는 표가 나지 않지만 야간이 되면 신세계가 펼쳐집니다.

휠 탈거부터 부식된 어시스트암과 씨름하느라 종료예정 시간이 훨신 지나 작업이 종료되어 밖이 어두워 졌습니다. 그래도 덕분에 새로운 헤드라이트의 시인성을 확인할 수 있게되었네요! 정확한 조사각 세팅, 설치로 더이상 야간운전의 신세계를 즐길 수 있습니다. 물론 남에게 피해를 주거나 차에 무리를 주지 않고 100% 합법적으로 말이죠!

다소 아쉬웠던 할로겐의 순정 헤드라이트, 순정 HID 헤드라이트 그대로의 기능과 내구성 그리고 합법적으로 누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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