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포트 세단의 대명사로 이름을 널리 알렸던 SM7 노바 차량이 엔진오일 교체를 위해 입고되었습니다. 최근 단종되기 직전까지 해당 차급에서 엔트리급 라인으로 유일하게 V6엔진을 장착한 차량으로 기억됩니다. 그랜저 알페온 등 라이벌들은 모두 엔트리급에는 4기통을 사용하였기 때문에 6기통 특유의 부드럽고 정숙한 감성이 돋보였던 차량입니다.
지난 가을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에어크리너 부터 교체합니다.
마일드하게 잔유제거에 도움을 줄 에어어답터 삽입 후 차를 올려줍니다. 차를 바퀴째 올리고 싶은데 오일필터 위치 때문에 정확한 잭포인트에 고무받침목을 대로 저상리프트를 사용하여 차를 올려 줍니다.
바퀴옆에 바싹 붙어있는 오일필터 부터 제거합니다.
드레인볼트 개방 후 시원하게 사용유를 배출합니다.
배출이 멈추면 입으로 부는 세기로 에어를 개방하여 줍니다.
약한 에어로 인해 멈췄던 배출이 다시한번 재개 되는데요, 이대로 충분한 시간을 갖고 배출될 수 있도록 잠시 두고 오일필터 작업을 합니다.
신품 필터에 신유를 듬뿍 도포하여 고무씰을 잘 윤활해 줍니다.
준비된 오일필터는 손으로만 살살 돌려 끝까지 꽉 잠근 후 토크렌치를 사용하여 규정토크로 정확하게 마무리 체결합니다.
드레인볼트 와셔는 재사용되어 압착에 압착을 거듭하며 볼트와 거의 한몸이 되었습니다.
너무 심하게 변형되어 게거하는데 애를 먹네요. 어쨌던 볼트의 손상이 없도록 잘 제거 후 신품 와셔로 교체합니다.
준비된 드레인볼트 역시 손으로만 1차 체결 후 토크렌치를 사용하여 규정토크로 마무리 합니다.
배출이 완료된 사용유 입니다. 육안으로 판단하였을 때 상태나 양 모두 양호합니다.
오늘 교환될 KIXX G1 API SP 5W-30은 GS칼텍스에서 출시되는 100% 합성유 KIXX 라인의 가솔린 전용 엔진오일입니다.
최근 SN플러스에서 최신등급인 SP로 업그레이드 되어 출시됩니다. 기존 SN Plus대비 엔진보호 성능이나, GDI엔진의 노킹방지 성능을 그대로 가져가면서도, 내마모성, 내산화성, 슬러지 억제성능 등이 조금씩 향상된 최신 규격으로 2020년 재정된 가솔린 엔진전용으로는 현존하는 가장 최신 등급입니다.
하지만 가격이 싸고 대표적인 저마진 오일로 일부 오일샵에서는 "광유"라고 뻥을 치는 오일이기도 합니다. 과연 싸니까 품질이 낮을까요? MSDS상 물성을 보시면 함유량 84 ~ 94%, 즉 베이스오일의 전부는 Distillates (petroleum), hydrotreated heavy paraffinic CAS NO. 64742-54-7로 명시되어 있습니다. 즉 베이스유의 100%는 3기유 VHVI 인 100% 합성유 입니다.
통에도 분명히 써 있습니다 "Fully Synthetic". 100%합성유라고 해서 다 비싼 오일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동점도는 섭씨 40도씨에서 62.3mm2, 100도에서는 10.4로 디젤 겸용 5W30 대비 약간 가벼운 정도로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과 찰떡 궁합니다. 그리고 인화점은 무려 섭씨 238도로 어마무시 하여 열안전성이 매우 뛰어난 오일임을 알 수 있습니다. 뭐 SP 등급이니 노킹잡는 킬러임은 말 할 필요가 없구요.
특징은 딱 보편적인 한국사람들 취향저격입니다. 부드럽고 조용하고 가벼운 엔진작동감이 뛰어나며, 5W30 중 비교적 묽은 점도에도 불구하고 공회전 및 발진 정숙성이 뛰어 납니다. 그리고 노킹억제에도 탁월한 작용을 합니다. 아마 우수한 물성치와 저점도 설계로 인해 연소실 냉각작용이 보다 원할하게 이루어져서 그렇지 않나 추정해봅니다.
하지만 역시 지속적인 고열에 노출되는 경우 수명이 짧다는 점, 그리고 고 부하 고RPM 운전이 긴 시간 지속되는 경우 고가의 4기유 이상 엔진오일 대비 윤활성능이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즉 엔진이 차를 힘차게 밀어주는 느낌이 고 RPM영역으로 갈 수록 무겁고 버거운 느낌이 들 수 있는데, 보편적인 운전습관을 지니신 일반 적인 운전자들께서는 느끼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신유를 천천히 정량주입 합니다. 배출양 및 작업전 확인한 레벨 그리고 지침서 상 교환용량을 참고하여 정확하게 정량을 계산합니다.
신유 주입 후 시동을 걸고 유온을 올려 줍니다. 교체전과 비교했을 때 엔진소리 부터 다르네요.
시동을 끈 후 수분간 기다린 후 레벨을 확인합니다. FULL마크 바로 아래까지 정량이 잘 주입되었습니다.
다시한번 시동을 걸고 차를 띄어 하부 작업 부위를 꼼꼼하게 확인합니다. 누유나 작업흔적 없이 깔끔한 것을 확인 후 언더커버를 조립합니다.
다음 교체주기 안내 스티커 부착을 끝으로 작업을 종료합니다.
감사합니다. 나와 내차에 가장 잘 맞는 검증된 품질의 고급합성유로 내 차의 엔진을 합리적으로 언제나 부드럽게 관리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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