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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 유지보수 이야기/엔진오일 이야기

엔진오일이야기 - 8. DRY STARTING 에 관한 논쟁

cartailor 2019. 5. 15.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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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Y STARTING에 대한 논쟁

 

엔진오일 잔유제거를 위해 플러싱 및 에어 등으로 잔유를 최대치로 제거했을 경우 엔진내부의 메탈 베어링을 포함한 많은 마찰부에 잔류해 있는 오일까지 제거되어 교환 후 첫 시동 시 이러한 부위에 윤활이 되지 않는 소위 ‘dry’ 상태로 수 초간 가동이 되어 엔진에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물론 윤활이 되어야 하는 부분에 오일이 없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생각해 봐도 매우 치명적일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DRY START 현상은 우리의 자동차가 일상적으로 매일 겪고 있는 일입니다. 주행 후 주차를 한 뒤 시동을 끈 순간부터 엔진오일은 순환을 멈추고 엔진 하단에 있는 오일 팬으로 자연스럽게 모이게 됩니다. 중력으로 인해 더 이상 잔류하는 오일이 더 이상 없도록 마지막 한 방울까지 팬에 모이게 됩니다. 밤샘 주차 후 오일 게이지를 찍어보면 오일이 더 늘어난 것처럼 보이는 것도 같은 이치입니다. 어차피 잔유 제거도 오일팬에 오일을 최대한 모아 배출하는 것입니다.

 

다만 엔진오일 교체를 위해 입고한 시간동안 오로지 중력에만 의지하여 밤샘 주차시와 같은 방법으로 최대한 많은 양을 모우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에어나 세정제의 도움을 받는 것이지 그 이상으로 부품에 유분의 흔적도 없을 정도로 강한 세정제로 닦아내거나 연마하는 것은 아닙니다.

 

엔진은 물리적인 세척 없이는 아무리 독한 세정제로 세척한다 하여도 막상 분해해 보면 코팅된 윤활성분은 잔존하는 것을 관찰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손이나 물건에 기름이 묻었을 때 아무리 털어내고 불어내도 비눗물에 담가도 물리적인 세척과정 없이는 미끈거림을 제거하기가 거의 불가능 한 것을 생각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물론 고속으로 회전을 하다 엔진오일의 공급이 끊기면 단시간 만에 매우 치명적인 결과가 야기됨은 물 보듯 뻔 하지만, 첫 시동 시 차량은 무부하의 공회전 상태이고 소위 말하는 ‘DRY’ 상태의 지속시간이 엔진에 저속으로 회전하는 크랭킹 시간을 포함 3~5초 이내로 매우 짧기 때문에 큰 문제를 야기하지 않는 다는 것이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다만 저희는 ‘DRY' 상태의 지속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구조상 가능한 경우 오일필터에 오일을 주입 하여 조립하는 등 마찰부위에 오일이 조금이라도 빠르게 도달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은 취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저희는 약한 바람과 검증된 케미컬만을 사용하여 오염물질과 잔유를 최대한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많이 배출시켜 신유의 의도된 성능을 극대화 하고 오염을 최소화 것을 추구 하고 있으며 강한 압력이나 독한 약품을 사용하여 엔진내부를 유분기조차 없이 강하게 세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DRY START"에 대한 문제도 크게 염려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하지만 엔진오일은 가장 기술적이면서도 동시에 감성의 영역에도 한 발 담그고 있는것 같습니다.

선택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마음이 편하시고 차에 가장 좋다는 방법으로 교환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답입니다!

 

 

 

본 엔진오일 시리즈 포스팅은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견해이고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의견과 다를 수 있음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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