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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E220d(W213) 엔진오일교환 - Shell Helix Ultra 0W-30

cartailor 2021. 1. 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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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E220d (W213)모델이 엔진오일 교체를 위해 입고 되었습니다. E220d는 BMW520d와 함께 2010년 초 국내에 수입 디젤 세단 열풍을 견인한 모델로 현재까지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높은 효율과 넉넉한 힘 그리고 다운싸이징으로 인해 고급휘발유가 필요한 가솔린 엔진 대비 주유가 편하다는 장점이 있겠습니다.

바로 직전 모델인 W212의 경우, 인피니티 Q50 등 닛산 얼라이언스 및 벤츠의 여러 모델에 다양한 베리에이션으로 애용된 2,200cc 배기량의 4기통 OM-651 디젤엔진을 장착하였으나, 해당 차량인 신형 E클래스의 경우 W213로 넘어오며 보다 친환경적이고 효율성을 높인 2,000cc 의 OM-654엔진이 장착됩니다. 배기량은 233cc 줄었지만, 출력은 기존 170마력에서 194마력으로 상승하였습니다.

깨끗한 오일로 새출발 하기 위해 케스트롤 샴푸 한병 시공합니다. 기존 VHVI급 합성유를 사용하던 엔진에 쉘의 GTL기유나 에스테르 함량이 높아 청정성이 높은 특성을 갖는 합성유로 첫 교환을 하는 경우 최대한 엔진의 잔유배출을 높이고 청정한 상태로 준비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신유의 높은 청정성으로 인해 기존 사용하던 오일로 분해되지 않았던 타르나 오일슬러지가 분해되며 오일캡등에 부유물이 관찰되거나(좋은징후) 오일의 수명이 짧아질 수도 있거든요. 아마 이런 현상때문에 과거 합성유로 첫 교체시 플러싱은 필수라는 말이 돌았던 것 같습니다.

케스트롤 샴푸의 경우 엔진오일에 필수적으로 포함되어 있으나 교체시기가 도래할 때 쯔음 기능이 떨어지는 청정분산제가 듬북 첨가되어 있어 엔진오일 내부 때를 잘 녹여 머금고 배출토록 도움을 주며, 점도강하제로 사용유의 배출량이 늘어나게 되어 잔유량을 최소화 시킵니다. 무엇보다 독한 솔벤트류의 세정제가 함유된 플러싱액이 아니기 때문에 매 엔진오일 교환 때 마다 사용하여도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

엔진이 열간 상태일 때 기존 사용유에 첨가 후 정확히 10분간 공회전 시켜 주는 것으로 시공이 끝납니다.

시동을 끄고 에어크리너를 교체합니다. 벤츠 차량들은 연식이나 유종을 분문하고 에어크리너 교체에 난이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오일필터를 제거합니다. 엔진 상단에 위치하기 때문에 편리한 부분도 있으나, 폐유가 아래로 흐르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일필터하우징 캡을 깨끗하게 세척 후 신품 필터 엘리먼트와 오링으로 교체 후 정위치에 삽입하여 손으로 잘 잠궈 줍니다. 하부에 돌기가 있어서 정확한 위치에 장착되도록 주위해야 합니다.

손으로만 잠근 오일필터는 토크렌치를 사용하여 규정토크로 정확하게 체결해 준 다음 잠시 이격시켰던 에어덕트를 원위치 합니다.

오일필러에 마일드하게 잔유를 제거해 줄 에어어답터를 삽입 후 차를 바퀴째 올려줍니다.

드레인플러그를 개방하여 사용유를 시원하게 배출합니다.

배출이 멈추면 입으로 부는 세기로 에어를 개방해 줍니다.

멈췄던 배출이 재개되어 한동안 배출이 이어집니다.

오일 드레인플러그는 플라스틱 타입으로, 매 엔진오일 교체 때 마다 신품으로 교체하라고 지침서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가격이 비싸고 오링도 두툼하여 재사용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희망이 있었는데, 역시 지침서 상 재사용 금지항목으로 분류되어 있네요.

어쨌든 시키는 대로 신품으로 준비합니다.

드레인플러그는 별도의 조임토크 없이 딸깍 하는 소리가 날 때 까지 끝까지 돌리는 똑딱이 방식입니다.

드레인플러그 체결 후 작업흔적을 잘 세척해 줍니다. 그래야 신유 주입 후 누유는 없는지 확인 할 수 있으니까요.

배출이 완료된 사용유 입니다. 양은 약간 적으며, 상태는 불량합니다. 색은 디젤이니 그렇다 해도, 산폐화가 상당 부분 진행되었다는 징후 중 하나인 시큼하고 역겨운 악취가 심합니다. 너무 오래 타신 것 같습니다.

해당 엔진의 경우 MB229.51 또는 MB229.52 사양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MB229.51의 경우 연비, 내마모성, 후처리장치 호환성등 어디하나 모나는 것 없이 두루 골로루 만족하는 디젤용 합성유의 교과서적인 스펙으로 거의 대부분이 제조사들이 기본적으로 체택하는 스팩이기도 합니다. 즉 해당차량의 경우 엔트리급의 국산 합성유 부터 플래그쉽라인 까지 오일선택권이 매우 다양합니다.

고객님과 상의 후 선택한 오일은, 낮은 유동온도로 인한 초기에 빠른 유온상승으로 냉간상태의 주행시간을 최소화 할 수 있고, 청정성도 훌륭한 GTL기유를 사용하는 쉘 울트라 휠릭스 0W30 제품입니다.

해당 오일은 MB229.52 스팩으로, 기존 MB229.51 대비 연비향상 및 산화로 인한 점도증가(Oxidative Thickening) 부문의 내구성이 향상된 규격으로, 전반적인 연비향상 및 경쾌한 주행감 그리고 오랜기간 산화로 인한 부유물 생성 억제 능력이 상승되어 보다 깨끗하게 엔진을 유지할 수 있겠습니다.

천연가스 추출물로 만든 합성 윤활유로 매우 고순도 오일로 청정분산 능력이 어마무시하며, 저온유동성이 뛰어납니다. 5w30 보다 0w30 을 추천드린 이유는, 단거리 주행이 많은 차주의 주행 패턴을 고려하여 열간 고온전단지수 및 고부하 운전시 윤활성능을 인부 희생하는 대신, 5w30(냉간 섭씨 40도 기준 69.2mm/S2) 보다 낮은 냉간 동점도 (58.70mm2/s )를 갖기 때문입니다. 초단거리 운행의 경우 냉간 동점도가 낮을수록 엔진오일의 순환에 유리하며 유온상승도 빠르게 이루어 지기 때문에 연비 및 엔진보호(냉간 운전 시간 단축)에 유리 하며, 그렇다고 열간이나 고부하 운전에 분리한 스팩도 아닙니다(울트라 휠릭스 5w30 대비 상대적으로 그렇다는 것이죠).

그리고 출처불문의 온라인 저가 병행수입품이 아니라 쉘코리아의 엔진보증이 적용되는 정품이며, 저희 매장은 쉘코리아 정품 취급점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섭시 15도의 밀도는 838Kg/m3 로 왠만한 0W20 가솔린 전용 합성유 보다 묽습니다. 그리고 냉간 유동성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인, 섭씨 40도씨 동점도 역시 58.70mm2/s 으로 보통의 5W30 합성유들 보다 묽은편입니다. 즉 높은 냉간유동성 및 시동성을 보장받을 수 있으며, 첫 시동 이 후 오일이 순환되는 속도가 빨라 엔진보호에 유리하며 유온상승도 빠를 것입니다.

하지만 열간 동점도는 섭씨 100도씨에서 11.9mm2/S로 일반적인 5W30 엔진오일들과 비슷한 수준이 됩니다. 즉, 열간동점도를 희생하지 않으면서 초기 시동과 냉간운전에 유리한 냉간 동점도를 획기적으로 낮춰놓았습니다(높은 점도지수). 즉 냉간때는 가볍게, 열간 시 보호가 필요할 때는 충분한 점도 유지력을 보여 주는 매우 훌륭한 모범생과 같은 오일입니다. 점도지수도 무려 204가 나오며 열간안전성의 평가지표 중 하나가 되는 인화점도 226도로 어마무시 하며, -51도의 유동점 또한 이 엔진오일이 범상치 않음을 잘 보여 줍니다.

이게 3기유 베이스유에서 가능한 이유가 바로 GTL이라는 물질 때문인데요, 해당 합성유는 베이스유의 전부가 천연가스에서 추출한 성분을 합성하여 생상하는 GTL유로 되어 있습니다. (MSDS상 CAS NO. 848301-69-9) 하지만 GTL기유의 추출기반이 되는 천연가스도 결국 광유를 정재하여 생산되기 때문에 '고순도 광유'라는 명칭이 붙기도 하지만 100% 합성유 맞습니다. 오히려 VHVI보다 순도가 높고 저온유동성이 개선된 보다 고가의 양질유임에도 불구하고 별도의 분류법이 없어 일반적인 VHVI와 같이 3기유로 분리 됩니다. 하지만 사실 VHVI와 PAO사이, 어쩌면 PAO 쪽에 더 가깝다 할 수 있는 매우 우수한 기유입니다. 추출 기법의 난이도나 비용도 더 높습니다.

예로 들자면, 순수한 바닷물을 원유라고 하고, 순수한 베이스 기유를 염분기가 없는 물이라고 가정했을 때, 광유로 불리는 2기유의 경우 바닷물을 필터로 걸렀다고 할 수 있고, 합성유인 3기유는 바닷물에 화학적 분해를 하여 순수한 물만 얻는 방식이며, GTL은 바닷가 부근의 바다의 습한 기운을 먹은 공기를 액화시킨 후 그 액체를 3기유와 동일한 방법으로 다시 화학처리를 하여 순수한 물만 얻는 방식 입니다.

정리를 하자면, VHVI는 원유를 화학처리 하여 순수한 기유를 얻는 것이면, GTL은 천연가스를 변형 후 액화시켜 화확처리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화학처리는 Hydrocracking으로 두 기유 모두 동일한 방식으로 적용 됩니다. 즉, 수소화분해를한다는 점은 동일하지만, VHVI는 원유를, GTL은 액화시킨 천연가스를 시발점으로 하고 있는 것이 차이 입니다.

바로 위에 있는 사진이, GTL기유가 생산되는 공장입니다. 규모가 장난이 아니죠?

​GTL 기유는 카타르 석유공사와 쉘사가 협약을 맺고 GTL기유를 생산을 위해 만든 카타르에 위치한 대형 정유시설에서 생산됩니다. 연간생산량은 약 1백만 톤 정도로 바로 고난이도의 추출기법과 다단화 공정에도 불구하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기 때문에 가격이 합리적이게 됩니다.

참고로 GTL 생산공정을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일단 원 재료인 천연가스는 수분 및 기타 부유물 제거를 위해 필터를 지나는 일종의 전처리 과정을 거칩니다. 전처리 과정을 거친 천연가스는 탱크에 산소화 함께 주입이 되고, 고온으로 데워진 탱크속에서 촉매제의 도움으로 산소와 천연가스의 메탄성분이 화확적으로 반응하여 수소와 일산화탄소로 구성된 혼합 가스가 만들어 집니다. 이 후 이 혼합가스는 여러 촉매제와 고온의 조합으로 긴 체인의 왁스 탄화수소와 수분으로 액화 됩니다. 즉 오일과 물이 섞인 액체가 생성되는 거죠. 이 혼합물은 VHVI의 원유처리와 동일한 공법(Hydrocracking)으로 처리되어 순수한 기유를 얻게 됩니다.

물론 이와 같은 방식의 추출에 대한 별도의 기준이 없기 때문에 현재는 원유에서 Hydrocraking 공법으로 추출되는 VHVI와 같은 3기유 합성유로 분류가 되긴 하지만, 사실 원재료가 원유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높은 순도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VHVI로 보기에는 억울한 면이 많습니다. 실질적인 성상과 성능만 볼 때는 원유 증류과정에서 휘발유와 LPG 사이에서 나오는 나프타메틸렌 가스를 원재료로 하는 PAO급이며 일부 특성은 PAO를 능가합니다. 또한 역시 우수한 청정성을 갖는 ESTER와 비교했을 때에도 GTL기유는 ESTER기유 대비 수분을 흡수하는 성질이 월등히 낮기 때문에 단거리 주행이 많거나 여름에 습도가 높은 한국과 같은 환경에서도 매우 우수한 합성유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신유를 조심스럽게 계산된 정량만큼 주입합니다. 특이하게도 주입구 구조상 깔대기 삽입이 어렵습니다.

주입 후 시동을 걸어 유온을 올려 줍니다. 열효율이 높은 디젤기관은 발열이 낮아 기솔린 대비 오랜시간 공회전이 필요합니다.

해당 차량은 별도의 오일게이지가 없기 때문에 계기판을 통해 시동이 걸려 있을 때 엔진오일 레벨을 확인합니다. MAX까지 잘 주입되었네요.

레벨확인 후 시동일 걸린 채로 그래로 차를 올려 하부 작업 부위를 꼼꼼히 살펴 봅니다. 작업흔적이나 특이사항이 없는 것을 확인 후 언더커버를 정확하게 조립해 줍니다.

다음 교체 주기 안내 스티커 부착을 끝으로 작업을 종료합니다.

감사합니다. 정확한 규격의 최고급 합성유와 꼼꼼한 시공으로 오래도록 부드럽고 효율성 좋은 엔진으로 유지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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