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기만 해도 시원한 색감의 제네시스 쿠페 차량입니다. 엔진오일 교환을 위해 입고 되었는데요, 현대에서는 "블루 시프트(WU8)"라고 부르는 보랏빛이 살짝 도는 다크 블루 계열의 컬러인데 무더운 여름저녁의 노을과 어울러지면서 보기만 해도 시원함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제네시스 쿠페의 경우 전기형과 페이스 리프트를 거친 후기형으로 나누어지는데요,
전기형의 경우 2008년 MPI 방식의 2.0터보 세타2 TCI 엔진(210PS/30.5kgfm)과 당시 에쿠스에서 사용하던 것과 동일한 베이스의 V6 3.8리터 MPI 방식인 람다2 RS엔진(303PS/36.8kgfm)을 적용하고 있으며, 수동 변속기는 배기량을 불문하고, 현대위아의 6단 수동변속기가, 자동변속기의 경우 2.0터보 모델은 현대파워텍의 5단 자동변속기, 3.8MPI 모델은 초기형 모하비와 제네시스 등에 쓰였던 독일 ZF의 6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되어 있었습니다.
후기형의 경우 2011년 11월 출시된 페이스 리프트 모델로, 2.0터보의 경우 기존 MPI 방식에는 변화가 없으나, 배기 매니폴드 일체형 미쓰비시 TD04-19T 트윈 스크롤 터보차저와 대용량 인터쿨러 등의 대대적인 하드웨어 개선으로 고급유 사용 시 출력이 275PS/38.0kgfm(일반 휘발유 사용 시 260PS/36kgfm)으로 향상되었으며, 3.8 V6 엔진의 경우 GDI로 변경되며 출력 또한 고급유 사용 시 350PS/40.8kgfm 까지 상승되었습니다. 자동변속기 또한 배기량과 무관하게 전 모델에 현대파워텍의 신형 8단 자동변속기(A8LR1)로 변경됩니다.
흔히들 투스카니의 후속으로 잘 못 알려져 있기도 한데, 스포티룩 쿠페인 전륜구동의 투스카니와 달리 구동방식부터 후륜이기 때문에 다른 급의 라인업으로 보는 것이 더 적합해 보입니다. 실제 차체의 기반은 투스카니가 아반떼 MD의 차체와 파워트레인(2.0)을 거의 그대로 사용한 반면 제네시스 쿠페의 경우 무려 현대 제네시스 세단과 샤시 및 파워트레인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투스카니의 후속은 K3 쿱이나, 잠깐 등장했다 사라진 아반떼 MD 쿠페 모델로 봐야 할 것입니다.

기존 사용유의 양은 매우 좋으며, 육안상 보이는 상태는 보통으로 판단됩니다.

주름 사이사이 이물질을 가득 포집하고 있는 에어크리너 부터 교체에 들어갑니다.

마일드한 잔유제거를 위한 에어어답터 삽입 후 차량을 안전하게 올려줍니다.

하부에서 가장 먼저 오일필터를 탈거합니다.

사용유를 시원하게 드레인시켜 주고요.

자연배출이 멈추면 입으로 부는 정도로만 에어를 살짝 열어줍니다.

멈췄던 배출이 한번 더 재개되어 가늘고 길게 이어지는데요, 이대로 잠시 놔 두고 오일필터를 준비합니다.

필터캡은 깨끗히 세척한 다음 신품 필터카트리지와 오링을 조립 후 신유로 잘 윤활하여 원활하게 조립되도록 준비를 완료합니다.

준비된 오일필터는 손으로 살살돌려 꽉 잠근 후 토크렌치를 사용하여 규정토크로 잘 마무리 체결해 줍니다.



배출이 완료된 사용유 입니다. 상태는 보통이며 양은 좋습니다.

준비한 신유는 라베놀 HLS 5W-30입니다. 무더운 여름 대배기량 GDI엔진에 최상의 엔진보호와 성능을 보장해 줄 합성유로 무거운 느낌 없이 정숙성까지 함께 누릴 수 있는 제품이며, VHVI기유가 기반이 되는 라베놀의 CLEANSYNTO라인으로, 합리적인 가격이 돋보이는 제품입니다.

해당 제품의 경우 덱소스2 및 벤츠관련 규격이 통에 명시되어 있는데요, 궁금해서 각 제조사 싸이트에 가서 조회해보니 규격 만족이 아니라 공식인증을 받았네요. 라베놀이 요즘 공식인증을 받는데 열심히 인것 같습니다. 물론 제조단가가 오르겠지만, 공식인증 제품만큼 품질을 보장하는 척도가 없거든요. 이제는 저 메이드인저머니 마크를 빼도 될 것 같은데요... 아 그리고, 가솔린 엔진의 API SERVICE 등급 기준, SN입니다.
냉간 점도는 섭씨 40도에서 72.7mm/s2로 일반적인 5W-30점도의 가솔린 전용 엔진오일과 비교하면 살짝 높은편이며, 열간 점도는 섭씨 100도에서 12.2mm/s2로 가솔린 전용과 비교시 소폭 높아, 일반적인 디젤 겸용 점도와 비슷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살짝 높은 점도로 인해 내열성능의 대표 지수 중 하나인 인화점이 섭씨 234도로 우수하고, 고온전단지수가 섭씨 150도에서 3.51Cst로 무더운 여름 중부하 이상의 고속주행이나 시내에서 잦은 가감속시에 최상의 엔진보호와 윤활성능을 제공할 수 있겠습니다. TBN역시 7.8mg KOH/gd으로 내산화 성능 역시 전통적인 첨가제 제한이 많은 MID SAPS 제품으로는 훌륭하기 때문에 가솔린 엔진에도 불리함이 없을 것 같구요. 증발지수인 NOAK 변동성 역시 8.5% m/m으로 우수합니다. 역시 물성치의 대명사 라베놀 답게 골고루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살짝 높은 점도와 고온전단지수로 인해 배기량이 낮은 차량이나 단거리 주행위주의 주행패턴을 갖는 차량에게는 권장드리지 않습니다만, 제네시스쿠페 같이 300마력이 넘는차량에게는 좋은 선택입니다.

신유를 정확하게 계산된 용량만큼 주입합니다. 신유의 색이 참 예쁩니다.

시동을 걸고 유온이 오르기를 기대려 줍니다. 우렁창 시동음이 과하지도 않으면서 멋지네요. 역시 6통입니다.

시동을 끄고 수분간 기다린 다음 엔진오일 레벨을 확인합니다. 정확하게 정량이 충진되었습니다.



다음 교체주기를 안내드리는 스티커 부착을 끝으로 엔진오일 작업이 종료됩니다.

다음은 에어컨 냄세 제거를 위해 에바포레이터 클리닝을 진행합니다. 공조기의 저항을 제거 후 약품을 주입합니다.



깨끗해진 공조시스템에 신품 에어컨 필터를 장착해 주면 작업이 종료됩니다.

무더운 여름 최상급 합성유와 함께 최상의 엔진보호와 윤활성능을 누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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