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4렉스턴 차량이 엔진오일 교환을 위해 입고되었습니다. 렉스턴 시리즈는 2001년 Y100모델로 첫 데뷔를 했는데요, 당시 거칠고 투박한 기능 위주의 SUV시장에 고급스러움과 부드러움을 필두로 고급 SUV 장르를 개척한 선구자이기도 합니다. 입고된 G4렉스턴은 Y400 모델로 2017년 풀체인지를 거친 2세대 모델입니다. 1세대 모델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프레임바디를 고수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벤츠의 디젤 엔진을 사용하지만, 변속기의 경우 기존 벤츠의 제품 대신 현대 파워텍의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되었습니다.
입고 당시 기존사용유의 레벨은 좋으며, 육안으로 보이는 상태 역시 좋아 보입니다.
가장 먼저 에어크리너를 교체합니다.
역시 엔진룸 상부에 위치한 오일필터도 교체합니다.
깨끗하게 세척한 필터 하우징에 신품 카트리지와 오링을 조립 후 신유를 잘 발라 윤활시켜 줍니다.
준비를 마친 오일필터를 규정토크로 정확하게 조립합니다.
마일드한 잔유제거에 도움을 주는 에어어답터 삽입 후 차량을 안전하게 올려줍니다.
드레인볼트를 열어 사용유를 시원하게 배출시켜 줍니다.
자연배출이 멈추면 입으로 부는 세기정도의 에어로 미배출유 표면을 살살 흔들어 주면 멈췄던 배출이 다시한번 재개됩니다.
드레인볼트 와셔를 신품으로 교체합니다. 기존 와셔는 측면에 검정색으로 도색이 된 흔적이 있는 것으로 보아 한번도 교체된 적이 없어 보입니다. 벤츠 엔진 답게 동재질의 와셔가 사용됩니다.
드레인볼트를 손으로 살살돌려 꽉 잠근 후 토크렌치를 사용하여 규정토크로 정확하게 체결합니다.
배출이 완료된 사용유 입니다. 육안상 보이는 상태나 양 모두 양호합니다.
해당 엔진의 경우 MB229.51사양이 적용됩니다. MB229.51의 경우 연비, 내마모성, 후처리장치 호환성 등 어디 하나 모나는 것 없이 두루 골로루 만족하는 디젤용 합성유의 교과서적인 스펙으로 거의 대부분이 제조사들이 기본적으로 체택하는 스팩이기도 합니다. 즉 해당차량의 경우 엔트리급의 국산 합성유 부터 플래그쉽라인 까지 오일선택권이 매우 다양합니다.
해당 오일은 MB229.52 스팩으로, 기존 MB229.51를 커버하면서도 연비향상 및 산화로 인한 점도증가(Oxidative Thickening) 부문의 내구성이 향상된 규격으로, 전반적인 연비향상 및 경쾌한 주행감 그리고 오랜기간 산화로 인한 부유물 생성 억제 능력이 상승되어 보다 깨끗하게 엔진을 유지할 수 있겠으며, 천연가스 추출물로 만든 합성 윤활유로 매우 고순도 오일로 청정분산 능력이 어마무시하며, 저온유동성이 뛰어납니다.
그리고 출처불문의 온라인 저가 병행수입품이 아니라 쉘코리아의 엔진보증이 적용되는 정품이며, 저희 매장은 쉘코리아 정품 취급점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섭시 15도의 밀도는 838Kg/m3 로 왠만한 0W20 가솔린 전용 합성유 보다 묽습니다. 그리고 냉간 유동성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인, 섭씨 40도씨 동점도 역시 58.70mm2/s 으로 보통의 5W30 합성유들 보다 묽은편입니다. 즉 높은 냉간유동성 및 시동성을 보장받을 수 있으며, 첫 시동 이 후 오일이 순환되는 속도가 빨라 엔진보호에 유리하며 유온상승도 빠를 것입니다.
하지만 열간 동점도는 섭씨 100도씨에서 11.9mm2/S로 일반적인 5W30 엔진오일들과 비슷한 수준이 됩니다. 즉, 열간동점도를 희생하지 않으면서 초기 시동과 냉간운전에 유리한 냉간 동점도를 획기적으로 낮춰놓았습니다(높은 점도지수). 즉 냉간때는 가볍게, 열간 시 보호가 필요할 때는 충분한 점도 유지력을 보여 주는 매우 훌륭한 모범생과 같은 오일입니다. 점도지수도 무려 204가 나오며 열간안전성의 평가지표 중 하나가 되는 인화점도 226도로 어마무시 하며, -51도의 유동점 또한 이 엔진오일이 범상치 않음을 잘 보여 줍니다.
이게 3기유 베이스유에서 가능한 이유가 바로 GTL이라는 물질 때문인데요, 해당 합성유는 베이스유의 전부가 천연가스에서 추출한 성분을 합성하여 생상하는 GTL유로 되어 있습니다. (MSDS상 CAS NO. 848301-69-9) 하지만 GTL기유의 추출기반이 되는 천연가스도 결국 광유를 정재하여 생산되기 때문에 '고순도 광유'라는 명칭이 붙기도 하지만 100% 합성유 맞습니다. 오히려 VHVI보다 순도가 높고 저온유동성이 개선된 보다 고가의 양질유임에도 불구하고 별도의 분류법이 없어 일반적인 VHVI와 같이 3기유로 분리 됩니다. 하지만 사실 VHVI와 PAO사이, 어쩌면 PAO 쪽에 더 가깝다 할 수 있는 매우 우수한 기유입니다. 추출 기법의 난이도나 비용도 더 높습니다.
예로 들자면, 순수한 바닷물을 원유라고 하고, 순수한 베이스 기유를 염분기가 없는 물이라고 가정했을 때, 광유로 불리는 2기유의 경우 바닷물을 필터로 걸렀다고 할 수 있고, 합성유인 3기유는 바닷물에 화학적 분해를 하여 순수한 물만 얻는 방식이며, GTL은 바닷가 부근의 바다의 습한 기운을 먹은 공기를 액화시킨 후 그 액체를 3기유와 동일한 방법으로 다시 화학처리를 하여 순수한 물만 얻는 방식 입니다.
정리를 하자면, VHVI는 원유를 화학처리 하여 순수한 기유를 얻는 것이면, GTL은 천연가스를 변형 후 액화시켜 화확처리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화학처리는 Hydrocracking으로 두 기유 모두 동일한 방식으로 적용 됩니다. 즉, 수소화분해를한다는 점은 동일하지만, VHVI는 원유를, GTL은 액화시킨 천연가스를 시발점으로 하고 있는 것이 차이 입니다.
바로 위에 있는 사진이, GTL기유가 생산되는 공장입니다. 규모가 장난이 아니죠?
GTL 기유는 카타르 석유공사와 쉘사가 협약을 맺고 GTL기유를 생산을 위해 만든 카타르에 위치한 대형 정유시설에서 생산됩니다. 연간생산량은 약 1백만 톤 정도로 바로 고난이도의 추출기법과 다단화 공정에도 불구하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기 때문에 가격이 합리적이게 됩니다.
참고로 GTL 생산공정을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일단 원 재료인 천연가스는 수분 및 기타 부유물 제거를 위해 필터를 지나는 일종의 전처리 과정을 거칩니다. 전처리 과정을 거친 천연가스는 탱크에 산소화 함께 주입이 되고, 고온으로 데워진 탱크속에서 촉매제의 도움으로 산소와 천연가스의 메탄성분이 화확적으로 반응하여 수소와 일산화탄소로 구성된 혼합 가스가 만들어 집니다. 이 후 이 혼합가스는 여러 촉매제와 고온의 조합으로 긴 체인의 왁스 탄화수소와 수분으로 액화 됩니다. 즉 오일과 물이 섞인 액체가 생성되는 거죠. 이 혼합물은 VHVI의 원유처리와 동일한 공법(Hydrocracking)으로 처리되어 순수한 기유를 얻게 됩니다.
물론 이와 같은 방식의 추출에 대한 별도의 기준이 없기 때문에 현재는 원유에서 Hydrocraking 공법으로 추출되는 VHVI와 같은 3기유 합성유로 분류가 되긴 하지만, 사실 원재료가 원유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높은 순도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VHVI로 보기에는 억울한 면이 많습니다. 실질적인 성상과 성능만 볼 때는 원유 증류과정에서 휘발유와 LPG 사이에서 나오는 나프타메틸렌 가스를 원재료로 하는 PAO급이며 일부 특성은 PAO를 능가합니다. 또한 역시 우수한 청정성을 갖는 ESTER와 비교했을 때에도 GTL기유는 ESTER기유 대비 수분을 흡수하는 성질이 월등히 낮기 때문에 단거리 주행이 많거나 여름에 습도가 높은 한국과 같은 환경에서도 매우 우수한 합성유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위의 표는 Wikipedia에서 정리한 전세계 기업의 2020년도 매출 규모에 따른 랭킹표 인데요(노란 하이라이트는 국가지분이 50% 이상인 국영기업), 쉘은 연간 매출규모 기준, 전세계 기업 랭킹 3위인 엄청난 기업입니다. 그것도 윤활유나 오일사업 관련 업계 3위가 아니라 모든 분야를 다 포함하는, 심지어 국영기업까지도 포함된 전체 기업순위에서 3위 입니다.
물론 매출이 모든 것을 말해주진 않겠지만, 기업규모를 가늠하는데 어느정도 참고는 할 수 있겠는데요, 참고로 동일(매출) 기준으로 애플이 11위, 삼성전자가 19위(하지만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삼성전자가 더 높음)입니다. 국내에서는 좀 한다는 현대차 그룹은 50위 랭킹 밖에 있구요. 어쨌든 세계적인 윤활메이저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는 확실합니다. 물량이 뒷 받침 되는 이런 엄청난 규모의 경제가 없다면, 베이스유 전량을 GTL기유로 채우고 지금의 가격을 받는 건 어림도 없었을겁니다.
신유를 한병씩 주입합니다. 신유의 색이 참 곱습니다.
시동을 걸고 유온이 오를 때 까지 공회전 상태에서 기다려 줍니다.
엔진이 열간상태에 도달하면 시동을 끄고 수분 후 레벨을 확인합니다. 정량충진이 정확하게 완료되었습니다.
레벨확인 후 하부 및 필터 작업부위를 꼼꼼하게 살펴봅니다. 유분기나 누유가 없이 깔끔한 모습을 확인 후 언더커버를 조립합니다.
다음 교환주기를 안내드리는 스티커 부착을 끝으로 작업이 종료됩니다.
내차와 나의 주안점에 가장 잘 부합하는 검증된 품질의 최고급 합셩유로 신차의 성능과 효율을 오래도록 유지해 보세요!
'☆ 내차를 건강하게 > 정확한 엔진오일 교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뉴SM3 엔진오일교환 - RAVENOL DXG 5W-30 (0) | 2022.01.21 |
---|---|
팰리세이드 디젤 엔진오일교환 - 쉘 힐릭스 울트라 C2/C3 0W-30 (0) | 2022.01.13 |
모닝(JA) 엔진오일교환 - 토탈쿼츠 9000 퓨쳐 GF-6 0W-20 (0) | 2022.01.09 |
아우디 A6 3.0 TFSI 엔진오일교환 - 쉘 힐릭스 울트라 5W-40(VW502.505 공식승인오일) (0) | 2022.01.07 |
올뉴카니발 디젤 엔진오일교환 - 쉘 힐릭스 울트라 0W-30(현대/기아 공식추천오일) (0) | 2022.0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