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엔진오일교환 이후, 교체시기가 도래되어 입고된 인티니티 Q50 2.2 디젤 차량입니다. 인피니티 Q50은 과거 독일차의 아성을 위협하던 유럽형 스포티 세단 "G" 시리즈를 대체 하는 차량으로 2014년 첫 선을 보였는데요. G시리즈는 지금도 길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차종으로, 2000년대 중반 국내 도입 당시 중형차량으로는 당시 매우 파격적인 오버파워+후륜구동 구성으로 마니아 층의 엄청난 호응을 끌어낸 인피니티의 중추를 담당한 모델입니다.
2014년도 Q50으로 넘어오면서, 중형 싸이즈의 후륜 구동형 스포츠 세단이 성향이 다소 마일드해지고 보다 대중지향적으로 보편화 되면서 예전 같은 엄청난 센세이션은 없었지만, 스마트한 외관과 과거부터 쌓아온 대배기량 후륜구동의 노하우의 정점을 달리는 모델이며, 특이하게 중국에서는 롱휠베이스 모델도 선보여 기사를 두고 타는 차량으로도 애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해당 차량의 경우 디젤 엔진 차량인데요, 인피니티의 경우 전모델인 G시리즈에서는 V6의 자연흡기 대배기량을 주력으로 하였다면, Q시리즈로 넘어오며 4기통 가솔린 터보와 디젤을 도입하고 있는데요, 역시 대세인 환경과 효율의 키워드는 피해가지 못하는 모양입니다. 특이하게 디젤의 경우 자체 개발보다 안전하게 벤츠사의 2.2디젤(전세대 벤츠 C220d, E220d)의 하드웨어를 그대로 사용하는데, 기존 디젤엔진 개발 경험이 적은 인피니티에게는 이미 성능과 효율, 그리고 내구성이 검증되고 네임밸류까지 높은 벤츠의 엔진을 적용하는 것이 어쩌면 현명한 선택이었는지도 모릅니다. 단, 엔진마운트만 유독 인피니티 자체 설계 제작한 제품이라고 하는데요, 벤츠의 엔진 자체는 훌륭하지만. 인피니티가 디젤엔진과 관련된 부품을 제작하는 경험이 부족해서일까요? 아니면 단단한 마운트를 사용하여 스포티한 리스폰스를 강조하려 했을까요? 유독 벤츠보다 정차시 소음 진동에 대한 불만은 약간 있는 편입니다. 실제로 정차시에만 진동과 소음이 꾀 우렁찬 편이고, 실제 주행 중에는 부드럽고 정숙합니다.
시동을 끄고 엔진오일 상태를 확인합니다. 레벨은 직전 교환 때 맞춰드린 그대로입니다. 큰 소모나 증가 없이 적정선을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에어클리너를 신품으로 교체합니다. 교체가 까다롭고 귀찮게 되어 있습니다.
기존 오일필터를 제거합니다. 벤츠 디젤 모델에서 자주 애용하는 오일필터입니다.
깨끗하게 세척한 필터 케이스에 신품 카트리지와 오링을 삽입 후 모든 접촉 부위에 신유를 발라줍니다.
하우징을 손으로 돌려준 후, 규정토크로 정확하게 체결하고요.
에어를 이용한 잔유 제거를 위해 전용 어답터를 주입구에 장착 후, 마스킹을 해 호스를 고정시켜 줍니다.
기존 엔진오일을 배출합니다. 양이 많은 만큼 시원하게 쏟아져 나오네요.
자연배출이 멈추면 에어를 입으로 부는 세기로 살짝 개방해 잔유를 배출합니다.
신품 드레인플러그 와셔로 교체합니다. 재사용 시 미세 누유가 발생할 확률이 존재합니다.
드레인플러그를 손으로 끝까지 돌려준 후, 토크렌치를 사용하여 규정토크로 잘 마무리해 줍니다.
Q50 디젤에서 배출된 엔진오일의 모습입니다.
준비한 오일은 에스오일 세븐골드 5W-30 입니다. 인피니티의 2.2디젤 엔진의 권장규격은 MB229.51로, 벤츠와 동일한 규격이며 5W30 점도가 추천 규격입니다.
S-OIL 7 GOLD는 일명 가성비 오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요. 사실은 가격과 무관하게 그냥 성능이 높은 고품질 오일입니다.
단순히 가격이 싸고(매우 심하게 오픈) 유통상 마진이 적어 일부 정비소에서는 '광유' 라고 속여서(?) 팔기도 하고, 플러싱오일로 사용하기도(단기간 공회전으로 약간의 행굼효과 정도 말고는 세정효과 없음)하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하는데, 엄연히 100% 합성기유의 100% 합성오일입니다. 통에 분명히 써 있잖아요! "Fully Synthetic"이라고요.
본 제품은 일단 유럽 ACEA 기준, C2와 C3(C3-16, 16년 최신규격) 으로, 엔진보호와 연비 모두 챙겼으며, 5W30의 점도 및 MB229.51 규격으로 정확하게 제작사에서 추천하는 규격과 일치합니다.
상기 MSDS에 명시된 오일의 구성요소는 베이스유 76.8% 이상, 그리고 나머지는 엔진오일 첨가제로 이루어 지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베이스유의 100%가 보시다시피 3기유의 고순도 VHVI유 입니다. 주유소도 S-oil만 찾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S-oil은 정유계 진출 후발주자의 단점을 최신설비와 품질로 극복한 정유사이기 때문에, VHVI 품질도 매우 뛰어난 것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필연적으로 포함되는 첨가제는 영업비밀이라 하여 자세히 알 수는 없으나, 100% VHVI기유에 12% 함량으로 MB 스팩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Infineum P600x' 가 우세합니다. 해당 첨가제 다른 메이저 윤활유 제조사에서도 애용하는 포뮬러이기도 합니다만, 사실 VHVI기유로 MB229.51스팩을 충족시킬 수 있는 첨가제의 대안은 많은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섭씨 40도 및 100도 동점도는 평균적인 5W30 대비 살짝 높긴 하지만 디젤엔진용으로 출시된 상품이니까요. 그리고 실제 MB229.51 규격은 5W40이 더 보편화 되있기는 하거든요. 하지만 초반 토크가 높은 디젤엔진에게 동일한 점도 군에서 이정도로 살짝 높은 점도는 정숙성이나 진동억제에 유리할 것 입니다. 특히 내열화성의 성능을 가늠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 중 하나인 인화점이 228도로 해당 가격군 뿐만 아니라 VHVI 기유 합성유로써는 거이 탑 수준입니다. 점도지수도 매우 양호합니다만, 약간 첨가제 빨 인거 같기도 하구요( VMA비중이 5~9% ). 이리보고 저리봐도 좋습니다. 크게 흠 잡을 때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역시 3기유 베이스유로 인한 내구성 문제 필연적으로 보입니다. 첨가제로 커버하기에는 한계가 존재하거든요. 첨가제 패키지로 상위 기유의 스펙을 맞춘다고 해도, 절대적인 양을 차지하는 베이스유에서 오는 월등한 기본 스펙만큼의 동일한 내구성을 기대하기에는 첨가제의 비율부터가 전체 엔진오일 구성분에 있어 너무 소량입니다.
신유를 천천히 주입해줍니다.
시동을 걸어 유온을 올려준 후, 열간 상태에 도달하면 시동을 끄고 수분 후 레벨을 확인합니다.
약 80% 정도 세팅되었습니다.
다시 시동을 걸어 작업 부위를 확인합니다. 필터, 플러그 모두 깨끗합니다.
다음 교환주기가 기재된 스티커를 선바이저에 부착 후 실내 살균 작업과 함께 출고합니다.
꼼꼼하고 세심한 작업과 제작사가 요구하는 정확한 규격의 검증된 품질의 합성유로 언제나 부드럽고 힘찬 엔진을 누려보세요!
'☆ 내차를 건강하게 > 정확한 엔진오일 교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반떼AD 1.6 GDI 엔진오일교환 - Shell Helix Ultra C2/C3 0W-30 (0) | 2022.01.30 |
---|---|
올뉴카니발 디젤 엔진오일교환 - 쉘 힐릭스 울트라 C2/C3 0W-30 (0) | 2022.01.28 |
뉴SM3 엔진오일교환 - RAVENOL DXG 5W-30 (0) | 2022.01.21 |
팰리세이드 디젤 엔진오일교환 - 쉘 힐릭스 울트라 C2/C3 0W-30 (0) | 2022.01.13 |
G4렉스턴 엔진오일교환 - 쉘 힐릭스 울트라 0W-30(MB229.51) (0) | 2022.0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