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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그랜저 2.4 하이브리드 엔진오일교환 - 쉘 힐릭스 울트라 SP 0W-20

cartailor 2022. 2. 5.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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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그랜저 차량이 엔진오일 교환시기가 도래하여 입고되었습니다. 해당차량은 6세대 후기형 모델로, 올해 하반기 7세대로 풀체인지가 예정되어 있지만, 여전히 부족함이 없어 보이는 구성과 디자인이 돋보입니다.

그랜저의 경우 80년대 첫 출시되었을 때 만해도 현대차의 플래그쉽 모델로, 운전기사를 두고 사용하는 쇼퍼드리븐 차량이었고 90년도 말까지도 그 컨셉은 변화가 없었는데요, 90년도 말, 마르샤의 후속으로 개발되었던 XG가 그랜저로 출시되며 그랜저는 오너드리븐 성향의 세단으로 변모하였고 플래그쉽 라인은 새롭게 출시한 에쿠스에게 물려 주게 됩니다. XG이 후 그랜저는 계속 젊어지며 주 고객층을 40대 까지 끌어 내렸고 현재 이차의 디자인을 보면 현대에서 어떤 연령층을 주 고객층로 설정하였는지 잘 말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해당차량은 하이브리드 모델인데요, 직열4기통 2.4MPI 엔진과 전기모터를 조합하여 얻는 힘을 전륜구동형 6단 자동변속기를 통해 노면에 전달하며, 차량의 포지셔닝에 맞게 오로지 효율만 쫓는 대신, 넉넉한 배기량의 MPI엔진을 탑재하여 부드러운 성능과 정숙성의 조화가 돋보입니다.

오일은 정량 충진이 잘 되어있으며, 육안상 보이는 상태는 보통으로 보입니다.

교체가 쉽고 빠른 에어크리너 부터 신품으로 바꿔줍니다.

마일드한 잔유제거에 도움을 줄 에어어답터를 삽입 후 차량을 안전하게 올려줍니다.

차량을 올리고 하부에서 오일필터를 제거하려는데, 잠겨져 있는 강도가 심상치 않게 높습니다.

드레인볼트를 열어 사용유를 시원하게 배출합니다. 오일필터를 풀면서 마음의 준비는 했지만, 드레인볼트 역시 매우강하게 잠겨 있어 푸는데 애를 먹습니다. 거의 하체 부품 고정볼트 급으로 조여져 있어, 1미터가 훌쩍 넘는 연장대에 몸무게를 거의 다 싣다시피 매달리자 뚝 소리와 함께 겨우 풀립니다. 아직 신차급인데 안타깝습니다.

 
 

자연배출이 완전히 멈추면 에어를 입으로 부는 세기로 살짝만 개방하여주면, 멈췄던 배출이 가늘지만 한참을 더 이어지게 됩니다.

잔유가 배출되는 동안 신품 오일필터에 신유를 듬뿍 발라 장착준비를 마칩니다.

준비된 오일필터를 규정토크로 정확하게 잠가 줍니다.

드레인볼트 와셔 교체이력은 없어 보입니다. 신차 제작 공정에서 와셔와 볼트가 오일팬에 조립되고 검정색으로 도색이 되는데, 이때 와셔는 외부에 노출된 측면만 검정색으로 도색이 되거든요. 재사용 하면 당장 줄줄 세는 누유는 발생하지 않겠지만, 이미 압착된 와셔가 재기능을 하게 하기 위해 매번 조금씩 과체결을 해야 하기 때문에 풀기도 힘들고 누적되는 과체결로 나사산 변형 등 결국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준비된 드레인볼트를 규정토크로 정확하게 잠가 줍니다.

배출이 완료된 사용유 입니다. 상태는 보통이며 양도 좋습니다.

IG그랜저 하이브리드의 경우 4기통 2.4리터의 MPI 엔진이 탑재되며, API 기준, SM, ILSAC 기준 GF-4급 그리고 ACEA 기준으로는 A5 등급의 냉간점도 0W~5W, 열간점도 20, 혹은 C2 규격의 열간점도 30이 정비지침서상 명시된 최소 권장규격입니다.

그래서 주입할 신유는 쉘 힐릭스 울트라 SP 제품으로, 하이브리드 차량과 찰떡궁합이며, 해당 차량이 요규하는 API 및 ILSAC 기준 모두 한두단계 윗 등급의 규격입니다. 특히 0w 점도의 경우 낮은 냉간유동점을 갖기 때문에 빠른 유온상승으로 냉간상태의 운행이 최소화 되며, EV모드에서 엔진이 개입하는 시점에 부하가 최소화 되어 전환이 부드럽고 자연스럽습니다. GTL 기유 특유의 고순도 성상으로 오랜 기간 성능의 저하 없이 한결같이 부드럽고 효율적인 운행이 가능하며, 높은 청정성능으로 언제나 엔진을 깨끗하게 유지해 줄 것입니다.

해당 합성유의 성질 및 특장점에 대해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섭씨 15도의 밀도는 836Kg/m3 이며, 냉간 유동성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인, 섭씨 40도씨 동점도는 42.1mm2/s 으로, 높은 냉간유동성 및 시동성을 보장받을 수 있으며, 첫 시동 이 후 오일이 순환되는 속도가 빨라 엔진보호에 유리하며 유온상승도 빠를 것입니다. 열간 동점도는 섭씨 100도씨에서 8.0mm2/S로 일반적인 W20 엔진오일들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열간안전성의 평가지표 중 하나가 되는 인화점도 222도로 매우 훌륭한 수치를 보이며, -54도의 매우 우수한 유동점 또한 이 엔진오일이 범상치 않음을 잘 보여 줍니다.

이게 3기유 베이스유에서 가능한 이유가 바로 GTL이라는 물질 때문인데요, 해당 합성유는 베이스유의 전부가 천연가스에서 추출한 성분을 합성하여 생산하는 GTL유로 되어 있습니다. (MSDS상 CAS NO. 848301-69-9) 하지만 GTL 기유의 추출기반이 되는 천연가스도 결국 광유를 정재하여 생산되기 때문에 '고순도 광유'라는 명칭이 붙기도 하지만 100% 합성유 맞습니다. 오히려 VHVI보다 순도가 높고 저온유동성이 개선된 보다 고가의 양질유임에도 불구하고 별도의 분류법이 없어 일반적인 VHVI와 같이 3기유로 분리 됩니다. 하지만 사실 VHVI와 PAO사이, 어쩌면 PAO 쪽에 더 가깝다 할 수 있는 매우 우수한 기유입니다. 추출 기법의 난이도나 비용도 더 높습니다.

​예로 들자면, 순수한 바닷물을 원유라고 하고, 순수한 베이스 기유를 염분기가 없는 물이라고 가정했을 때, 광유로 불리는 2기유의 경우 바닷물을 필터로 걸렀다고 할 수 있고, 합성유인 3기유는 바닷물에 화학적 분해를 하여 순수한 물만 얻는 방식이며, GTL은 바닷가 부근의 바다의 습한 기운을 먹은 공기를 액화시킨 후 그 액체를 3기유와 동일한 방법으로 다시 화학처리를 하여 순수한 물만 얻는 방식 입니다.

​정리를 하자면, VHVI는 원유를 화학처리 하여 순수한 기유를 얻는 것이면, GTL은 천연가스를 변형 후 액화시켜 화확처리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화학처리는 Hydrocracking으로 두 기유 모두 동일한 방식으로 적용 됩니다. 즉, 수소화분해를한다는 점은 동일하지만, VHVI는 원유를, GTL은 액화시킨 천연가스를 시발점으로 하고 있는 것이 차이 입니다.

바로 위에 있는 사진이, GTL기유가 생산되는 공장입니다. 규모가 장난이 아니죠?

​​GTL 기유는 카타르 석유공사와 쉘사가 협약을 맺고 GTL기유를 생산을 위해 만든 카타르에 위치한 대형 정유시설에서 생산됩니다. 연간생산량은 약 1백만 톤 정도로 바로 고난이도의 추출기법과 다단화 공정에도 불구하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기 때문에 가격이 합리적이게 됩니다.

참고로 GTL 생산공정을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일단 원 재료인 천연가스는 수분 및 기타 부유물 제거를 위해 필터를 지나는 일종의 전처리 과정을 거칩니다. 전처리 과정을 거친 천연가스는 탱크에 산소화 함께 주입이 되고, 고온으로 데워진 탱크속에서 촉매제의 도움으로 산소와 천연가스의 메탄성분이 화확적으로 반응하여 수소와 일산화탄소로 구성된 혼합 가스가 만들어 집니다. 이후 이 혼합가스는 여러 촉매제와 고온의 조합으로 긴 체인의 왁스 탄화수소와 수분으로 액화 됩니다. 즉 오일과 물이 섞인 액체가 생성되는 거죠. 이 혼합물은 VHVI의 원유처리와 동일한 공법(Hydrocracking)으로 처리되어 순수한 기유를 얻게 됩니다.

물론 이와 같은 방식의 추출에 대한 별도의 기준이 없기 때문에 현재는 원유에서 Hydrocraking 공법으로 추출되는 VHVI와 같은 3기유 합성유로 분류가 되긴 하지만, 사실 원재료가 원유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높은 순도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VHVI로 보기에는 억울한 면이 많습니다. 실질적인 성상과 성능만 볼 때는 원유 증류과정에서 휘발유와 LPG 사이에서 나오는 나프타메틸렌 가스를 원재료로 하는 PAO급이며 "일부" 특성은 PAO를 능가합니다.

신유를 천천히 주입합니다. 맑고 투명한 위스키 같은 예쁜색이 특징입니다.

신유 주입 후 스케너로 엔진이 공회전 상태로 유지되도록 한 후 열간상태에 도달할 때 까지 기다립니다.

엔진오일이 열간상태에 도달하면 시동을 끄고 수분간 기다린 후 레벨을 확인합니다. 정량충진이 잘 되었습니다.

 

차를 올리고 하부 작업부위를 꼼꼼하게 살펴 봅니다. 깔끔한 작업과 꼼꼼한 클리닝으로 오히려 작업 전 보다 더 깨끗해진 모습을 확인 후 서비스 커버를 조립합니다.

다음 교체주기를 명기한 스티커 부착 후 차량을 출고합니다.

정확하고 검증된 규격의 최고급 합성유와 꼼꼼한 작업으로 언제나 신차 그대로의 우수한 효율과 성능을 유지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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