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뉴말리부 1.5 터보 차량이 엔진오일 교환 시기가 도래하여 입고됩니다. 전작 대비 무게를 많이 감량하였고 2.0 자연흡기 엔진 대신 1.5리터 터보엔진을 장착하여 날렵한 모습 만큼이나 경쾌하고 시원한 주행감각도 갖게 되었습니다. 다만 낮은 배기량으로 높은 출력을 내는 만큼 엔진에 가해지는 부담도 그만큼 커졌기 때문에 올바른 엔진오일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용유의 상태는 양호해 보이며 레벨도 정량충진 상태를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이한 모양의 에어크리너를 교체합니다. 실질적인 필터 엘리먼트는 흰 부직포 부분이고, 넓은 면적의 나머지 부분은 고무가스켓 역할을 할 뿐 별다른 기능은 없습니다. 즉, 원가가 상승할 수 밖에 없는 설계인데 굳이 이렇게 만든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마일드한 잔유제거를 위한 에어어답터 삽입 후 차량을 올려줍니다.
하부에서 캔 타입의 오일필터를 제거합니다.
드레인볼트를 열어 사용유를 시원하게 배출시켜 줍니다.
자연배출이 멈추면 입으로 부는 세기정도로 약하게 에어를 개방하면 멈췄던 배출이 이어지는데요, 이렇게 추가로 배출되는 양이 꽤 많은 편입니다.
신품 오일필터의 접촉면에 신유를 듬뿍 발라 장착 준비를 마칩니다.
준비된 오일필터는 손으로 살살돌려 꽉 잠가준 후 토크렌치를 사용하여 규정된 잠금값으로 잘 잠가줍니다.
드레인볼트의 고무 오링을 신품으로 교체합니다.
드레인볼트 역시 손으로 1차 체결 후 토크렌치를 사용하여 규정토크로 마무리 합니다.
배출이 완료된 사용유 입니다. 육안상 보이는 상태는 보통으로 보이며, 양은 좋습니다.
주입할 신유는 라베놀 DXG 5W-30제품으로, 해당 차량이 요구하는 DEXOS1 GEN2 규격의 공식승인유이며, 에스터와 PAO를 베이스로 하는 4기유 및 5기유로 구성된 베이스유 기반에 DEXOS1 GEN2 첨가제 패키징이 첨가된 100% 합성유 입니다.
개인적으로 끝에 '놀', '졸'이 들어가는 이름이나, 통에 "made in Germany" 라고 써있는 제품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믿고 거르는 편인데요, 엔진오일에 대한 품질이나 성능의 자신감 보다는 자동차를 잘 만들기로 유명한 특정 국가(독일) 제품인 것을 강조하여 일종의 후광효과를 보기위한 의도가 다분히 보이는 것 같아 보기 좋아보이지가 않거든요. 독일이 자동차나, 기계면 모를까, 윤활유나 화학분야에서 특출나게 우수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차라리 정유관련 산업은 대한민국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생상규모나 품질면에서 앞서 있습니다.
또한 라베놀은 수년 전 들쑥날쑥한 품질과, 잠시 오락가락 했던 성상(사용유 분석 결과, 특정 기간 생산된 일부 Dexos 1 규격제품에서 칼슘함량이 초과 검출된 이슈가 있었는데, 일부는 이를 두고 의도적인 행위가 아닌 후진 생산설비와 제어기술 부족으로 원재료 배합 실수가 있었는데,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출고하였다고 추정하기도 함)으로 제조시설에 대한 신뢰도 및 QC 관련 전 세계의 소비자들로 부터 많은 질타를 받았던 브랜드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년 동안 MB, ZF를 포함 메이저급 제조사들의 공식인증(Official Aproval)을 취득한 제품들을 열심히 생산하기 시작하 면서 QC나 생산품 성상에 대한 일관성도 되찾고 품질도 안정화 되었으며, 최근에는 원가절감을 모르는 과감하고 우수한 물성치로 매니아층을 중심으로 점차 신뢰도를 회복해 가고 있습니다.
해당제품은 가솔린 규격으로는 API SN-PLUS와 ILSAC GF-6급의 최신 스팩을 자랑하며, LOW-SAPS배합으로 ACEA의 C5 규격을 충족하기 때문에, GPF 가솔린 엔진 차량이나 효율은 위해 낮은 고온전단지수를 요구하는 디젤엔진(C5규격을 요구하는 경우)에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결정적으로 해당 제품은 DEXOS1 GEN2 공식 인증제품으로 DEXOS 싸이트에서 제공하는 공식인증 목록에 이름이 등재되어 있습니다. 솔찍히 DEXOS1 GEN2 공식 리스팅 제품이 아니었다면, 아무리 성상이나 스팩이 우월하더라도 한번 더 고민해 보았을 겁니다.
해당 제품은 정숙성 및 주행질감 그리고 고성능으로 정평이 나있는 제품으로, 해당 제품보다 '엔진오일'만 으로 더 큰 만족을 주는 제품은 찾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메이커 공표 동점도는 냉간 섭씨 40도에서 63.3mm/s 그리고 열간100도에서 10.7로mm/s로 보편적인 C3 규격의 디젤엔진 겸용 엔진오일 보다는 동점도가 낮은 편이기 때문에 경쾌함과 높은 효율을 누릴 수 있으며, 우수한 성상으로 높은 수준의 정숙성과 부드러움 그리고 엔진보호와 높은 성능까지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해당 합성유의 저온유동점은 -57도, 인화점은 무려 256도로 반합성유는 고사하고 일반적인 VHVI에서도 꿈도꾸기 어려운 PAO + ESTER의 엄청난 성능을 유감없이 보이고 있습니다. 게다가 전염기가 수 또한 8.3으로 오랜 기간 성능저하 없는 사용을 보장 할 수 있는, 훌륭한 청정분산 능력과 높은 수준의 내산화성 까지 갖춘 훌륭한 합성유 입니다.
특이한 주입구 형상 덕에 별도의 깔때기 없이도 깔끔하게 주입할 수 있습니다.
시동을 걸어 유온을 올려준 후, 시동을 끄고 수분 후 엔진오일 레벨을 확인합니다. 약 95% 정도 세팅되었습니다.
레벨확인 후 다시시동을 걸고 차를 띄어 하부 작업부위를 꼼꼼하게 살펴 봅니다. 완벽하네요.
주기 리셋 및 교체 시점을 명시하는 스티커 부착을 끝으로 차량을 출고합니다.
정확하고 깔끔한 작업, 궁합이 검증된 최고급 쉐보레 공식승인유와 함께 차량의 가치를 극대화 시켜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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