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뉴카니발 2.2 디젤 - 엔진 마운트, 변속기 마운트교환(엔진미미)

약 15만키로를 주행한 올뉴카니발 차량입니다. 카니발의 명성답게 여지껏 큰 문제없이 한 가족의 든든한 발이 되어 주었는데요, 올겨울 날씨가 추워지면서 진동이 유난히 심해지고 최근 하체작업을 모두 마쳤지만 방지턱을 넘을 때 쩍쩍 소리가 여전히 나는 상태입니다.

 

 

 

신품 엔진마운트 입니다. 엔진 진동과 가장 밀접한 좌/우 세트로 교환합니다. 흔히 함께 세트로 교환하는 롤마운트의 경우 현재 전국 재고가 전무한 상태이고 엔진진동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부품은 아니기 때문에 다음을 기약합니다. 롤마운트는 엔진 마운트 세트와는 작업 부위가 완전히 달라서 어차피 서로 중첩되는 부위가 아니거든요.

 

 

 

일단 손이 많이 가는 변속기 쪽 마운트 교체를 시작합니다. 차량의 변속기 쪽을 지지 후 작업에 들어갑니다.

 

 

 

휠을 탈거하고 내부 라이너를 제거하면 마운트 고정볼트에 접근할 수 있는 서비스 커버를 만날 수 있습니다.

 

 

 

엔진룸 쪽에서는 배터리, 에어클리너 하우징 어셈블리, TCU 등을 모두 탈거해야 합니다.

 

 

 

좌측은 신품, 우측은 고품 미션마운트입니다. 육안상 큰 차이가 없어 보이는데요, 신품의 경우 변속기 쪽 체결부가 매우 단단하여 꼼짝도 안하는 반면, 탈거한 사용품의 경우 손으로도 쉽게 까딱 거리면서 움직입니다.

 

 

 

자세히 살펴 보면 크랙이 보이는데요, 미세해 보이지만 변속기의 무게가 실려 방지턱을 넘을 때 마찰이 되면서 쩍쩍 거리는 소리를 만들기에는 충분해 보입니다.

 

 

 

모든 고정볼트는 지침서에 명시된 규정값으로 정확하게 체결 후 2번 3번 확인합니다.

 

 

 

서비스 커버를 통해 접근이 가능한 볼트들도 정확하게 규정값으로 잠가 줍니다.

 

 

 

이번에는 비교적 교체가 쉬운 엔진 쪽 마운트인데요, 차량 엔진을 하부에서 지지한 후 기존 엔진마운트를 탈거합니다.

 

 

 

좌측은 신품, 우측은 고품입니다.

 

 

 

마운트를 정확하게 장착 후 고정 볼트 및 너트류를 규정된 잠금 값으로 정확하게 체결합니다.

 

 

 

변속기 마운트 교체를 위해 탈거했던 휠도 정확하게 토크렌치로 조립합니다.

 

 

 

시동을 걸어봅니다. 우렁찬 진동이 말끔히 사라졌습니다. 시운전을 통해 수차례 방지턱을 넘으며 기존에 쩍쩍 거리는 소리도 완전히 없어졌음을 확인합니다. 특이하게 작업 전에는 요철을 지난 후 출렁거리던 느낌이 많이 들었는데,  작업 후 에는 전륜 리바운드가 간결하고 쫀득한 느낌이 들어 깔끔합니다. 아마 예전에는 엔진이 헐렁한 마운트 때문에 따로 놀아 2차 3차 진폭을 일으켰다면, 지금은 엔진이 신품 마운트에 꽉 잡혀있으니 차체와 한몸이 되어 잔 출렁거림을 만들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유행하던 멤버부싱을 했을 때와 비슷하게 좋은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엔진마운트 역시 소모품입니다. 진동과 커진 소음이 거슬린다면 피터웍스에 문의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