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련된 색감의 아우디 A6 3.0TFSI 모델입니다. 기계식 슈퍼차저 방식의 과급기덕에 저속부터 고속까지 시종일관 즉답적인 반응을 자랑하는데요, 그러면서도 프리미엄 E세그먼트 답게 엔진의 부드러운 회전질감과 정숙함을 잃지 않습니다. 해당 차량의 경우 최근 타 업체에서 수리 후 엔진경고등이 점등되는 증상을 해결하지 못해 여러 불편함이 있었는데요, 슈퍼차저 오일 교환차 입고하여 수퍼차저를 탈거하는 김에 해당 경고등에 대한 점검도 함께 진행하게 됩니다.
진단을 통해 매니폴드 플랩이 열린 채 고착 되었음이 경고등의 원인임을 확인합니다. 플랩 고착은 여러 원인이 있는데요, 슈퍼차저를 탈거하는 김에 육안 점검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차량이 조금 식을 때 까지 기다려 줍니다. 지금 같은 한여름에 보넷을 열면 엄청난 열기가 반겨주거든요.
2인 1조로 수평을 유지해가며 슈퍼차져를 들어냅니다.
플랩이 열려있는 상태로 매니폴드가 조립되어 있었네요. 이렇게 조립하면 ECU의 명령을 받아 자유롭게 여닫혀여하는 플랩이 저상태에서 꼼짝도 못하게 됩니다. 정상적으로 열림 명령을 보내는데 홀센서에 움직임을 감지하지 못하니 경고등을 띄우게 됩니다. 저속에서는 닫혀 있는 상태로 토크를 증대시키고 고속에서는 활짝 열려 흡기량을 늘려 출력을 극대화 시켜야 하는데 열리지 못하니 아마 살살 다니면 잘 모를수도 있다가 RPM을 조금 높게 쓰기 시작하면 출력저하가 심했을 것입니다. 그래도 다른 더 큰 문제가 아닌 것은 그나마 다행입니다.
플랩을 탈거해 재조립한 후, 토크렌치를 이용해 모든 고정 볼트를 규정 토크로 체결해 조립을 마무리합니다.
브리드 어답터를 교체하지 않고, 슈퍼차져 조립 시 실리콘을 도포해 누설 방지를 한 것 같은데요, 실리콘을 모두 깔끔하게 제거합니다. 브리더홀 근처에 누기로 인해 시커멓게 오염된 부분이 보입니다.
슈퍼차져 드레인플러그를 개방합니다. 오일이 나오지 않는 상태며, 슈퍼차져를 좌, 우, 상, 하로 기울여 배출을 시도해봐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량의 오일을 천천히 주입해 줍니다.
좌측부터 고품 브리드 어답터, 신품 그리고 슈퍼차져 드레인플러그 신품입니다. 슈퍼차저쪽과 PCV밸브쪽 실리콘을 제거하는데 너무나 많은 시간을 빼앗겼습니다.
신품 플러그를 손으로 돌려준 후, 토크렌치를 이용해 지침서에 명시된 규정 토크로 체결합니다.
플랩에 제법 많은 카본이 쌓여 있는데요, 처음에는 오일때로 시작하지만 점차 고온과 고압력에 구워지면서 단단해 지게 되면 플랩의 정상적인 구동을 방해하게 됩니다. 그러면 역시 경고등이 점등되고 출력저하를 야기하게 됩니다.
약품을 도포해 불려준 후, 석션 합니다.
크리닝을 진행할수록 점차 고유의 밝은 황색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핸드펌프로 진공을 걸어 양쪽 플랩모두 걸리는 부분 없이 원할하게 여닫히는지 진공은 잘 유지되는지 꼼꼼하게 확인합니다.
슈퍼차저 인터쿨러 핀 역시 오일때가 가득합니다. 크랭크케이스 내부 압력을 낮추기 위해 유증기를 에어크리너를 통해 엔진으로 들어오는 공기와 함께 빨아들인 후 인터쿨러를 통과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현상입니다. 물론 슈퍼차저에 들어오기 전에 오일세퍼레이터가 있지만 효율이 100%가 아니기 때문에 세월이 흐르면 일정수준의 오일때가 누적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시원하게 약품을 분사하여 충분히 녹여냅니다.
깨끗해진 인터쿨러의 모습입니다. 핀과 더운 공기사이에 이물질이 없기 때문에 열교환 효율이 극대화 되고 미끈해진 단면은 공기의 흐름을 빠르고 원할하게 합니다. 전반적인 효율증가와 중고속 펀치감이 향상됩니다.
신품 브리드 어답터를 장착 후, 슈퍼차져를 달아줍니다. 모든 고정 너트들을 규정 토크로 체결합니다.
탈거의 역순, 조립이 끝났으면 규격에 맞는 냉각수를 진공 상태에서 주입합니다. 통상 진공주입이 필요할 정도로 냉각수가 빠지지 않지만 해당차량의 경우 냉각수통이 텅텅 비어있는 상태로 입고 되었기 때문에 에어제거 후 냉각수를 주입한 다음 향후 몇일간 줄어드는지 살펴보시라 안내합니다. 정확상 직전 수리 이 후 에어빼기를 하지 않고 냉각수를 주입했는데, 출고 후 주행을 하면서 에어가 빠져 수위가 많이 내려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주입하면서 점검해 보니 진공유지도 잘 되고 별다를 누수흔적이 안보였거든요.
1차로 진공주입후 시동을 걸기 전 진단기를 통해 냉각라인 에어빼기를 진행하며 내려간 수위 만큼 냉각수를 조금씩 더 보충해 줍니다.
시동을 걸고 충분히 기다린 후 엔진이 열간상태에 도달하면 시동을 끄고 쓰로틀바디 및 과급압력 제어밸브의 어답테이션을 진행합니다.
충분한 시운전을 다녀온 후, 냉각수 레벨 체크 및 고장 코드 여부 확인 후 출고합니다. 냉각수 레벨도 감소없이 잘 유지되어 있으며, 입고 시 표출됐던 폴트 역시 깨끗하게 사라졌습니다.
꼼꼼한 파워트레인 관리와 함께 시원한 출력과 높은 효율을 되찾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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