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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A7 3.0 TFSI 슈퍼차져오일 교환, 냉각수 교환(G12+) 2/2편 - 초록색 냉각수, 니가 왜 거기서 나와?

cartailor 2020. 1. 31.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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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각수(부동액) 교체 - Northsea Glacier AntiFreeze G12+

이제 규격에 맞지 않는 냉각수를 교체할 차례입니다. 왜 아우디에 초록색 냉각수를 넣었을까요? 규격에 맞지 않는 냉각수를 드레인합니다. 근데 규격에 맞지도 않을뿐더러 한눈에 봐도 원액 비중이 매우 높습니다. 비중계로 보니 거의 원액이 맞습니다. 원액 비중이 일정 수준을 초과하면 냉각 효과가 오히려 감소합니다. 외기온에 따라 어는점을 정해 적당히 희석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사실 냉각 성능 자체로만 봤을 때는 순수한 물만 넣는 게 더 유리하거든요.

냉각수는 최대 1,000도가 넘는 엔진의 뜨거운 심장을 냉각시켜 주는 물입니다. 또한 겨울에 얼면 안 되기 때문에 부동액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간단한 역할을 하는 것 같은 냉각수도 종류가 다양합니다. 먼저 부동액의 역할을 하는 주성분이 에틸렌글리콜이냐, 프로필렌글리콜이냐에 따라

EG계열과 PG계열로 구분하며, 또 여기에 추가되는 부식방지제의 종류에 따라 주로 인산염계와 규산염계로 나눠집니다. 초록색이던, 붉은색이던 모두 에틸렌글리콜 계열이긴 하지만, 현대나 기아차에 흔히 쓰이는 냉각수는 인산염계 부식방지제를 사용하며, 녹색을 띄는 반면, 쉐보레 및 수입차량의 경우 붉은 색을 띄는 규산염계를 부식방지제로 사용합니다. 그리고 아우디의 경우 에틸렌클리콜과 규산염계의 조합의 베이스에 독자적인 내부식성 등을 강화시킨 G로 시작하는 규격을 사용합니다.

같은 에틸렌클리콜이지만, 녹색과 붉은 색은 상호 호환성이 없으며, 섞이는 경우 겔이 형성되어 정상적인 순환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어떤 냉각수를 쓰냐에 따라 수로의 규격 내부 압력, 써모스탓 제어 온도 등 모두 다를텐데 이렇게 완전히 다른 규격을 넣어 버리면 효율성면이나 내부식성 그리고 냉각수 자체의 수명도 보장 받을 수 없습니다. 특히 해당 차량은 슈퍼차져 압축공기를 수냉식 쿨러를 사용하여 적정온도로 떨어뜨리기 때문에 냉각수의 효율이 매우 중요합니다.

증류수를 이용해 맑은 색이 배출 될 때 까지 행궈 줄 예정입니다.

증류수를 가득 채우고, 히터를 켜고 엔진 써모스탓이 개방 될 때 까지 공회전 시켜 준 후, 드레인 해 줍니다.

다시 깨끗한 증류수를 부어 넣고 또 공회전을 시켜 써모스텟이 개방되어 잘 섞이도록 방치합니다.

두번째 배출하니 색이 좀 연해졌네요. 사실 이정도가 적절한 비중으로 보입니다.

배출되는 냉각수의 색깔이 투명해질 때까지 수 차례 반복합니다. 총 6차례 증류수 수십 리터를 넣고 빼길 반복하였습니다.

규격에 맞는 냉각수를 준비합니다. 냉각수 통에도 크게 써있습니다. "G12"를 넣으라고 말입니다.

깨끗해진 냉각수 통에 일단 원액이 들어갑니다.

비중계로 수시로 적당한 비중을 보며 어는점을 영하 40도로 세팅하여 부동액과 증류수의 비중이 50:50 정도가 되도록 주입합니다. 사실 영하 40도는 차후 냉각수의 자연스러운 부동성능 저하까지 감안하여 여분을 두는 것이며, 해당 온도를 기준으로 비중을 잡으면 냉각성능 저하도 최소화 되기 때문에 영하 40도로 세팅 합니다.

주입을 마치고 시동을 걸어 줍니다. 슈퍼차져와 연결되는 상부 호스를 개방하여 뽀글뽀글 에어를 한참 빼 준 후, 써모스탓이 개방되면 호스를 다시 체결해 주고요, 이때 리저버에 있는 냉각수가 쭈욱 내려가기 때문에 한차례 더 보충을 해줍니다. 히터를 틀고 조금 더 기다리면 슈퍼차져 쪽 수냉쿨러에 냉각수가 순환되기 시작하며 리저버의 냉각수가 한번 더 내려 갑니다. 이 때 한차례 더 보충해 줍니다. 그리고 슈퍼차져 최 상단 브리더 홀을 개방하여 에어를 마지막으로 제거해 주고요.

테스트드라이빙 후, 시동을 건 상태에서 냉각수 레벨을 확인합니다. 매우 정확하게 맥스 마크 살짝 위에 걸쳐 있습니다. 메뉴얼 상 정확한 레벨은 냉간 상온 15도 기준에 MAX 마크에 걸려있는 것이며, 현재와 같은 열간 상태에서는 기존 냉각수가 팽창하여 MAX 마크를 살짝 넘어 있는 것이 적정 레벨로 명시되어 있습니다. 색도 정상으로 잘 돌아왔구요.

최종적으로 비중계를 통해 원액 비중을 확인합니다. 매우 정확합니다!

차량을 리프팅해, 누수 여부를 확인합니다. 깨끗합니다.

엔진룸 내부 세척을 진행 후 다시한번 빼 먹은 것은 없는지 꼼꼼하게 확인 합니다.

가장 왼쪽의 냉각수가 최초 주입되었던 잘 못 된 냉각수 였고, 우측으로 갈 수록 깨끗하게 플러싱되어 가는 과정이고요. 맨 오른쪽이 최종 주입된 정확한 규격의 냉각수가 적절한 비중으로 배합되어있는 상태입니다.

이제 정확한 냉각수로 냉각효율과 고장예방 그리고 찝찝함까지 모두 날려버리고 명차를 온전히 즐겨보세요~!

 

 

 

아우디 A7 3.0 TFSI 슈퍼차져오일 교환, 냉각수 교환(G12+) 1/2편 - 역시나 오일이 한 방울도 안나옵니�

오늘은 깔끔한 A7 3.0TFSI 차량이 슈퍼차져 오일 교환을 위해 멀리서 찾아 주셨습니다. 입고 당시 누적주행거리를 보아하니, 오늘도 역시 '교환'이 아닌 '주입'이 될 것 같은 예감이 팍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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