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32바디의 640ix GT 차량입니다. 리어브레이크 패드 잔량 경고등이 점등되어 예약 후 입고되었는데요, 아직 A/S 기간이 한참 남은 비교적 신 차량인데도 불구하고, 2018년 01월 이후 출시된 차량이기 때문에, 기존 BSI 항목 중 브레이크 패드를 포함, 기존에 제공되던 몇몇 항목이 제외된 개편된 BSI 패키지를 적용 받고 있어 별도로 방문을 주셨습니다.
BMW 6GT (G32)모델의 경우 비교적 최신 모델이기 때문에 저희 매장에서 애용하는 하겐 라인이 아직 개발되지 않은 상태라고 합니다. 그래서 패드는 세라믹 재질의 브렘보사의 제품을 준비하였고, 마모센서의 경우 BMW 순정품으로 준비해 놓았습니다.
브렘보의 경우 1964년도 부터 브레이크 관련제품을 제조하기 시작한 이탈리아의 제조사로, 1995년 이태리 증시에 상장 후 본격적으로 주요 제조사들의 순정파츠 공급 및 자체 브랜드로 전세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과거 현대 제네시스 쿱페에도 브렘보 브레이크 파츠가 옵션으로 제공되었을 만큼, 높은 퍼포먼스와 신뢰도로 전세계적인 브레이크 시장의 절대 강자입니다.
유압 피스톤이 닿는 면적도 매끄럽고 보기좋은 레드톤으로 도색을 해 놓았습니다. 포장도 역시 꼼꼼하고 파손없게 완벽합니다.
요게 바로 신품두께 입니다. 차 후 점검시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가장먼저 진단기를 이용해 전자식파킹브레이크(EPB)를 해제해야 합니다. 키온 상태에서 진단기 해당 메뉴에서 SERVICE모드 활성화를 시켜 주면, 10초 정도 찌잉~ 하는 모터소리를 내며 EPB를 끝까지 해제시켜 줍니다. EPB를 서비스 모드로 두지 않고서는 사람의 힘으로는 피스톤을 움직일 수도 없고 EPB파손의 위험이 있습니다.
그다음 차량을 리프팅시키는데요, 해당차량은 리어에 셀프레벨링 에어서스펜션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지침서를 참고해 보았는데, 해당 모델의 경우 별도의 잭업모드는 없으며, 차량을 천천히 상승시키면 자동으로 잭업모드에 들어가는데,(BMW메뉴얼에서는 Lifting platform 모드라고 함) 발동시키는 조건은 다음과 같다고 합니다.
잭 모드 = "Lifting platform" control function = any adjustment is prevented during a wheel change or other work carried out on the lifting platform. (타이어교체 또는 그와 유사한 작업을 위해 차를 지면에서 들어 올리는 경우 에어서스펜션의 레벨조정 기능이 정지 됨)
1) 통상주행 중 허용되는 스프링의 최대 길이(Permissible spring extension - 차마다 설정된 기준값이 다름)보다 약 50mm이상(허용 연장범위 역시 차마다 다르나 통상 50mm~55mm 라고 함) 늘어남이 차고 센서에 의해 감지되는 경우(명시되어 있진 않지만, 아마도 정지상태일 때만).
만약 수동이던 자동이던 잭업 모드 없이 차량을 들어 올리게 되면, 차량의 ECU는 차가 들려있는 줄도 모르고(특히 옛날차들) 열심히 차량의 레벨을 맞추기 위해 눌려 있는 바퀴쪽 에어서스펜션 챔버에 무한으로 압력을 가하거나 들려있는 바퀴쪽에는 받대로 압을 계속 빼려하는 등 이상행동을 하여, 지면에 닿아있는 바퀴 쪽 높낮이가 변경되며 차량이 움직이거나, 공중에 떠 있는 에어서스펜션이 한없이 늘어나거나 쪼그라 들다 고장나거나 제 자리에서 이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잭업모드는 이런 상황을 방지하고자, 레벨링 기능을 잠시 꺼두는 모드입니다.
그리고 다시 차를 내려, 차량의 높이가 기존에 저장된 공차 세팅값에 1cm 이내로 들어오는 경우 잭업모드가 즉시 해제되며, 공차 레벨이 정비 후 변경되어 기존 값에 1cm로 들어 오지 않은 경우에는 주행이 감지되는 즉시 잭업모드 해제 후 새로운 값으로 리셋시킨다고 합니다.
참 똑똑하긴 한데, 그래도 아우디 처럼 별도의 버튼이나 메뉴에 진입하여 확실히 할 수 있는 기능이 있는게 개인적으로 더 편한것 같습니다.
휠싸이즈가 큰 만큼 무게가 엄청납니다. 그리고 휠너트 방식의 국산차와 달리 휠볼트 방식으로, 볼트를 모두 제거하면 휠이가운데 돌출부만 아슬하게 걸쳐지게 되어 꽉 누르고 있지 않으면, 마지막 볼트를 제거하는 순간 요란하게 휠이 뚝 떨어지는 방식입니다. 휠이나 차체의 파손도 야기할 수 있고 다칠 수도 있는만큼 휠볼트 탈거시 휠을 허브쪽으로 꽉 누르고 있어야 하겠습니다.
패드케리어를 탈거 후 기존 브레이크패드를 뽑아냅니다.
좌측이 고품, 우측이 신품 브레이크패드입니다. 이런 누적거리에 흔하게 볼 수 없는 마모인데요, 여기저기 수소문해 보니 이 모델이 원래 이렇다고 합니다. 차도 무겁고 후륜에 가해지는 로드가 큰 모양입니다. 그 외 이상마모나 특이사항은 없습니다.
브레이크 파츠 클리너를 이용해 묵은 때와 분진을 깨끗하게 새척해 줍니다. 캐리어와 캘리퍼를 전용 파츠크리너와 브러쉬를 사용하여 맨손으로 만져도 손이 더러워 지지 않을 정도로 깨끗하게 세정합니다.
압착기를 이용해 피스톤을 압축시켜줍니다. EPB가 서비스모드로 진입해 있기 때문에 아주 쉽게 잘 압착이 됩니다.
신품 패드 장착 전, 내열 구리스를 적당량 도포하여 피스톤 및 가이드핀의 움직임이 원할하게 하고, 차 후 교체시 고착을 방지 합니다.
신품 패드 장착 후, 신품 가이드 로드 볼트에 나사풀림방지제를 도포한 후, 토크렌치를 이용해 규정토크로 체결해줍니다.
우측도 교체를 진행합니다. 한 가지 차이점이 있다면 좌측과는 다르게 우측에는 센서를 교체해야한다는 점이 있습니다.
센서가격은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무슨 정교한 센서가 있는 것도 아니고, 일정수준 이상 마모가 발생하면 디스크에 붙어 쇼트시켜 차량에 신호를 보내는 단순한 구조일 뿐인데도 거의 패드 한쪽 가격과 맞먹습니다.
깔끔하게 클리닝을 마치고 신품 장착이 완료된 모습니다. 작업 후 신품으로 교체한 가이드핀 볼트를 다시한번 토크랜치로 확인합니다. 안전에 관해서는 오버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모든 부분에 대해 확실하고 꼼꼼하게 잘 했다는 확인이 들면, 진단기를 이용해 EPB 서비스모드를 해제시켜 줍니다.
탈거했던 양륜 휠도 규정토크대로 정확하게 체결 후 두번 세번 확인 합니다.
자 완성되었습니다. 정확하고 꼼꼼하게 교체된 패드는 앞으로도 열심히 묵묵히 제역할을 잘 해 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합리적이로 꼼꼼하고 정확한 소모품 관리로, 오래도록 신차의 안전함과 성능 그대로 누려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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