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40TDI 차량이 엔진오일 교체주기가 다 되어 입고되었습니다. 평소 저희 매장에서 관리를 받고 계신 차량인데요, 신차 때 부터 단 한번도 교체주기 사이에 보충없이는 못 버틸 정도로 오일소모가 있었는데, 신기하게 이번에는 교체주기를 살짝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보충이 불필요 하였다고 하십니다.
그래도 소모는 있는데 1만키로 넘게 보충없이 버텨주었네요. 역시 궁합이 잘 맞는 엔진오일이 중요합니다. 같은 VW504/507 스팩도 실상 특정 한계치만 충족한다는 뜻이지 세부적인 증발율이나 내열성능은 오일별로 모두 다르거든요.
에어크리너 부터 교체 합니다. 약간 까다로운편이긴 한데 정비성이 그리 나쁘지는 않습니다.
엔진 상부에 위치한 엔진오일하우징을 탈거하여 필터 및 오링 제거 후 깨끗하게 세척합니다.
신품 필터엘리먼트와 오링을 장착 후 신유를 듬뿍 발라 조립 시 파손되지 않도록 잘 윤활시켜 줍니다.
손으로만 살살 돌려 체결 후 토크렌치를 사용하여 규정토크로 잘 마무리 합니다.
입으로 부는 세기의 에어로 마일드하게 잔유제거에 도움을 줄 에어어답터를 삽입 후 차를 바퀴째 띄어 올립니다.
드레인볼트 개방 후 사용유를 시원하게 배출시킵니다. 주입양이 많아 밀고 나오는 압력도 강한 편입니다.
자연배출이 멈추면 입으로 부는 세기의 약한 에어로 살살 불어 줍니다.
잔유가 추가로 더 저렇게 세가닥으로 한참을 더 배출됩니다.
드레인볼트 와셔를 신품으로 교체합니다. 워낙 희안한 와셔를 사용하는데, 재활용 하면 무조건 누유가 생깁니다. 재활용을 안하고 신품을 사용한다 하여도 규정토크로 체결하지 않으면 잘 누유가 되는 매우 까다로운 드레인볼트입니다. VW 아우디 차량들 중 처음 오시는 분들의 하부를 살펴 보면 50%이상이 미세한 누유가 있습니다. 그냥 평범하게 평와셔를 사용하도록 했으면 안되었을까요?
손으로 살살돌려서 끝까지 체결 후,
토크렌치로 정확하게 마무리 합니다.
최종 배출된 사용유 입니다. 상태도 나쁘지 않고 양은 다소 모자른 편이긴 하지만 규정 레벨안에 들어 옵니다.
지난번에 이어 재선택 받은 합성유는 Motul 8100X Clean+ 5W30(모튤 8100 X-클린 플러스 5W30)로, 아우디 40TDI의 권장규격인 VW504/507을 충족하며, 모튤의 하드코어 한 레이싱 용 라인(애초에 모튤이라는 이름을 알렸던) 처럼 에스테르 기유는 함유되어 있지 않으나, VHVI 베이스에 PAO(대략 15% 내외로 추정) 그리고 첨가제(아마도 RUBRIZOL?) 패키징으로 VW504/507 규격을 완벽하게 충족시키며 특히 증발량 부문에 강세를 보이기 때문에 엔진오일 소모가 있는 편인 40TDI 차량에 추천드립니다.
대체적으로 부드럽지만 꽉 찬 필링, 고속주행시 엔진의 안정감에서는 좋은 피드백을 보이고 있고, PAO가 첨가된 오일 답게 열 안정성도 괜찮고(인화점 섭씨 226도) 점도지수도 167로 좋습니다. 다만, TBN(전염기가) 지수가 6.7 mg KOH/g 수준으로 그렇게 높지 못하기 때문에 1만키로 이상 타기에는 청정분산 기능저하로 다소 무리가 따를 수 있겠습니다만, 보편적으로 8천~1만 키로 정도의 교환주기를 갖고 가시는 분들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실제로 만키로를 훌쩍 넘어 입고되어도 청정분산 능력 관련 부족함이나 특이사항은 관찰되지 않습니다.
다만, 중저가의 오일에도 불구하고 가품이 많은 편이라 주의가 필요합니다.
조심스럽게 정량 주입합니다. 해당 오일은 고소한 콩기름 냄새가 특징입니다. 아마도 VW504/507 스팩충족을 위해 필수적으로 첨가되는 루비졸 첨가제에서 나는 향 같기도 합니다. 보통 VHVI+PAO+루비졸 첨가제 패키지를 사용하는 다른 VW504/507 합성유도 이런 향이 나거든요.
시동을 걸어 유온과 유동성을 올려준 후 시동을 끄고 2분 후 측정한 엔진오일 레벨입니다. 소모가 있는 차량임을 감안하여 가급적 FULL선 까지 맞춰 주입합니다.
다시 시동을 걸고 차를 띄어 작업부위를 꼼꼼하게 점검 후 언더커버를 닫아줍니다.
교환주기 초기화 합니다. 오일교환과 별개로 점검주기 도래가 계속 표출되어, 차를 2~3년 추가로 더 운행하실 계획이라면, 미션오일 연료필터 등 전체적인 소모품류 교환이 필요하다고 안내드린 후 출고합니다.
다음교체주기 안내 스티커를 부착하면 작업이 종료됩니다.
정확한 규격, 정확한 정품 재료 그리고 정성과 꼼꼼함이 더해진 시공으로 더욱 더 새롭고 부드러운 애마를 만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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