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리터 R엔진이 탑재된 싼타페 DM 차량이 엔진오일 교체를 위해 입고 되었습니다. 평소에 저희 매장에서 관리를 받고 계신데요, 요번에는 교체주기를 좀 많이 지나서 입고되었습니다. 극악 조건에서 영업용으로 운용되는 차량인 만큼 상태가 약간 걱정되긴 합니다.

열간 상태에서 시동을 끄고 5분 후 측정한 레벨입니다. 극악 상태의 가혹조건에서 1만5천 키로를 훌쩍 넘은 상태임을 감안했을 때 기존 사용유의 상태는 생각보다 양호해 보입니다. 레벨도 FULL 선을 약간 넘겼을 뿐, 최대 증가 한계선 까지는 여유도 많습니다. 냄새나 색도 양호해 보입니다. 물론 육안으로 모든 것을 판단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세븐골드가 품질이 매우 우수한 합성유 임은 분명합니다.

탈거한 에어크리너가 이 차가 어떤 환경에서 운행되는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입으로 부는 세기의 에어로 잔유를 최소화 시켜 줄 에어어답터를 삽입 후 차를 바퀴째 안전하게 올려줍니다.

기존 사용유가 뜨끈할 때 시원하게 배출합니다.

배출되는 동안 오일필터 어셈블리도 제거 하여 기존 필터엘리먼트 및 오링 탈거 후 깨끗하게 세척합니다.

자연 배출로 더이상 한방울도 나오지 않을 때, 마일드한 에어를 주입해 줍니다. 입으로 부는 세기로 드라이스타팅을 야기할 만큼 빡빡 긁어내지 않으며 안전하고 무리없이 배출량을 늘려 줍니다.

에어를 개방하면 이렇게 추가 배출이 한참을 더 이어집니다.

깨끗하게 세척한 필터어셈블리에 신품 필터엘리먼트 및 고무링을 장착 후 신유를 듬뿍 도포하여 조립시 마찰되는 부위를 윤활시켜 줍니다.

장착 준비가 완료된 필터어셈블리는 손으로 살살돌려 1차로 장착 후,

토크렌치를 이용하여 규정토크로 정확하게 잠궈줍니다.

오일필터 어셈블리 하단에 있는 전용 드레인플러그도 신품으로 장착 후 토크렌치를 사용하여 규정토크로 체결합니다.

드레인볼트에 걸리는 알류미늄 와셔는 신품으로 교체합니다.

신품 와셔를 장착한 드레인볼트는 손으로 끝까지 돌려 저항이나 변형에 의한 특이사항은 없는지 꼼꼼하게 확인합니다.

마찬가지로 마무리는 토크렌치를 사용하여 규정토크로 체결합니다.

최종배출된 사용유의 상태입니다. 양도 적절하고 누적주행거리에 비해 상태도 양호해 보입니다.

주입할 신유는 에쓰오일 세븐골드 제품입니다. 유럽 ACEA 기준, C2와 C3(C3-16, 16년 최신규격)의 5W-30점도를 갖는 100% 합성유로, 해당 차량이 요구하는 엔진오일 스팩을 정확하게 충족합니다. 해당 제품은 저희 매장에서 기본 라인으로 보유 중인 제품으로, 일명 가성비 오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요. 사실은 가격과 무관하게 그냥 성능이 높은 검증되고 세계적으로 몇안되는 정유사인 에쓰오일에서 직접생산하는 고품질 오일입니다.
단순히 가격이 싸고(매우 심하게 오픈) 유통상 마진이 적어 일부 정비소에서는 '광유' 라고 속여서(?) 팔기도 하고, 플러싱오일로 사용하기도(단기간 공회전으로 약간의 행굼효과 정도 말고는 세정효과 없음)하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하는데, 엄연히 100% 합성기유의 100% 합성오일입니다. 통에 분명히 써 있잖아요! "Fully Syntetic"이라고요.

상기 MSDS에 명시된 오일의 구성요소는 베이스유 76.8% 이상, 그리고 나머지는 엔진오일 첨가제로 이루어 지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베이스유의 100%가 보시다시피 3기유의 고순도 VHVI유 입니다. 주유소도 S-oil만 찾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S-oil은 정유계 진출 후발주자의 단점을 최신설비와 품질로 극복한 정유사이기 때문에, VHVI 품질도 매우 뛰어난 것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필연적으로 포함되는 첨가제는 영업비밀이라 하여 자세히 알 수는 없으나, 100% VHVI기유에 12% 함량으로 MB 스팩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Infineum P600x' 가 우세합니다. 해당 첨가제 다른 메이저 윤활유 제조사에서도 애용하는 포뮬러이기도 합니다만, 사실 VHVI기유로 MB229.51스팩을 충족시킬 수 있는 첨가제의 대안은 많은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섭씨 40도 및 100도 동점도는 평균적인 5W30 대비 살짝 높긴 하지만 디젤엔진용으로 출시된 상품이니까요. 그리고 실제 MB229.51 규격은 5W40이 더 보편화 되있기는 하거든요. 하지만 초반 토크가 높은 디젤엔진에게 동일한 점도 군에서 이정도로 살짝 높은 점도는 정숙성이나 진동억제에 유리할 것 입니다. 특히 내열화성의 성능을 가늠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 중 하나인 인화점이 228도로 해당 가격군 뿐만 아니라 VHVI 기유 합성유로써는 거이 탑 수준입니다. 점도지수도 매우 양호합니다만, 약간 첨가제 빨 인거 같기도 하구요( VMA비중이 5~9% ). 이리보고 저리봐도 좋습니다. 크게 흠 잡을 때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역시 3기유 베이스유로 인한 내구성 문제 필연적으로 보입니다. 첨가제로 커버하기에는 한계가 존재하거든요. 첨가제 패키지로 상위 기유의 스펙을 맞춘다고 해도, 절대적인 양을 차지하는 베이스유에서 오는 월등한 기본 스펙만큼의 동일한 내구성을 기대하기에는 첨가제의 비율부터가 전체 엔진오일 구성분에 있어 너무 소량입니다. 다음부터는 제때 오시기 바랍니다!

입고직 후 확인한 레벨과 배출 전량을 계량한 수치를 참고하여 정확한 양의 신유를 주입합니다. R엔진의 경우 정량의 반만 선주입 후 약 1분간 대기 후 나머지 전량을 주입하도록 메뉴얼에 명시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지켜 주입합니다.

주입을 마쳤으면 시동을 걸고 신유의 유온을 상승시키고 유동성을 높여줍니다.

시동을 끄고 수분간 대기 후 측정한 레벨입니다. 정확하게 잘 주입이 완료되었습니다.

다시한번 시동을 걸고 차를 띄어 하부 작업부위를 꼼꼼하게 살펴봅니다. 세척도 깨끗하게 잘 되어있고 누유나 특이사항도 안보입니다.

오일필터 역시 매우 깔끔하게 작업이 잘 완료된 것을 확인 후 모든 서비스 커버를 닫아 줍니다.

다음교체주기 안내 스티커 부착 후 내부 연막소독을 끝으로 작업이 종료됩니다.

합리적인 양질의 합성유로 소중한 내 애매 부드럽고 고장없도록 꼼꼼하고 정확하게 관리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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