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멋진 포스를 자랑하는 더뉴K5 하이브리드 차량이 엔진오일 교체를 위해 입고되었습니다. 하늘이 온전히 반사되어 보일 정도로 깊은 광이 나는 블랙바디가 인상적입니다. 검정색은 관리가 어렵고 자잘한 스크래치나 먼지가 눈에 잘 띄는 단점이 있는 반면 조금만 신경을 써서 관리를 하면 그 어떤 외장색도 따라올 수 없는 깊은 광택과 고급감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지난번 저희 매장에서 교체 후 권장드린 교체주기를 초과하여 재입고 되었는데요, 오일의 상태는 양호한 편이나 약간의 자연적인 소모를 보이고 있습니다. 마지막 교체 때 약 80%정도로 맞춰 출고했었거든요.

가장먼저 에어크리너 교체에 들어갑니다. 교체는 역시 현대 기아차 답게 매우 간편하고 오장착 우려도 거의 없습니다.

마일드한 에어로 잔유를 제거해 줄 에어어답터를 삽입 후 차를 바퀴째 안전하게 리프팅 합니다.

언더커버 제거 후 기존 사용유를 시원하게 배출합니다.

사용유가 배출되는 동안 캔타입의 오일필터도 탈거합니다.

드레인배출구에 단 한방울의 오일도 배출되지 않을 때, 에어를 입으로 부는 세기정도로만 개방합니다.

정말 약한 에어만으로도 이렇게 많은 양이 한참을 주르륵 하고 추가로 배출됩니다. 그렇다고 크랭크케이스 내부에 강한 압력을 가하거나, 드라이스타팅을 야기할 정도로 절대 무리하지는 않으며, 밤샘 주차 후 오일팬 하단에 자연스럽게 모이는 정도로 모우는 것을 목표로 안전하게 진행합니다.

캔타입의 오일필터는 신품으로 준비 후 신유를 듬뿍 도포하여 씰 부위를 충분히 윤활 시켜 줍니다.

오일필터는 손으로 살살돌려 끝까지 체결 후 토크렌치를 사용하여 규정토크로 정확하게 마무리 합니다.

오일드레인볼트 와셔도 두툼한 신품으로 교체 합니다.

드레인볼트 역시 손으로만 끝까지 돌려 부드럽게 돌아가고 저항이 없는지 확인 합니다.

마무리는 정확하게 토크렌치를 사용하여 규정토크로 체결합니다.

최종 배출된 사용유 입니다. 상태는 양호하고 양은 약간 줄었습니다.

고객님과 상의 후 선택한 오일로, 낮은 유동온도로 인한 초기에 빠른 유온상승으로 냉간상태의 주행시간을 최소화 할 수 있고, 청정성도 훌륭한 GTL기유를 사용하는 쉘 울트라 휠릭스 0W30 제품으로, 열이 많은 엔진에 점도를 제조사 권장점도 이상으로 무리해서 올리지 않고도 높은 열안정성(인화점 226도)과 점도지수(204)를 보장받을 수 있는 우수한 합성유 입니다.
저희 매장에서 취급하는 쉘 라인 전부는, 출처불문의 온라인 저가 병행수입품이 아니라 쉘코리아의 엔진보증이 적용되는 정품이며, 저희 매장은 쉘코리아 정품 취급점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섭시 15도의 밀도는 838Kg/m3 로 왠만한 0W20 가솔린 전용 합성유 보다 묽습니다. 그리고 냉간 유동성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인, 섭씨 40도씨 동점도 역시 58.70mm2/s 으로 보통의 5W30 합성유들 보다 묽은편입니다. 즉 높은 냉간유동성 및 시동성을 보장받을 수 있으며, 첫 시동 이 후 오일이 순환되는 속도가 빨라 엔진보호에 유리하며 유온상승도 빠를 것입니다. 하지만 열간 동점도는 섭씨 100도씨에서 11.9mm2/S로 일반적인 5W30 엔진오일들과 비슷한 수준이 됩니다. 즉, 열간동점도를 희생하지 않으면서 초기 시동과 냉간운전에 유리한 냉간 동점도를 획기적으로 낮춰놓았습니다. 즉 냉간때는 가볍게, 열간 시 보호가 필요할 때는 충분한 점도 유지력을 보여 주는 훌륭한 오일입니다. 점도지수도 무려 204가 나오며 열간안전성의 평가지표 중 하나가 되는 인화점도 226도로 어마무시 하며, -51도의 유동점 또한 이 엔진오일이 범상치 않음을 잘 보여 줍니다.
이게 3기유 베이스유에서 가능한 이유가 바로 GTL이라는 물질 때문인데요, 해당 합성유는 베이스유의 전부가 천연가스에서 추출한 성분을 합성하여 생산하는 GTL유로 되어 있습니다. (MSDS상 CAS NO. 848301-69-9) 하지만 GTL 기유의 추출기반이 되는 천연가스도 결국 광유를 정재하여 생산되기 때문에 '고순도 광유'라는 명칭이 붙기도 하지만 100% 합성유 맞습니다. 오히려 VHVI보다 순도가 높고 저온유동성이 개선된 보다 고가의 양질유임에도 불구하고 별도의 분류법이 없어 일반적인 VHVI와 같이 3기유로 분리 됩니다. 하지만 사실 VHVI와 PAO사이, 어쩌면 PAO 쪽에 더 가깝다 할 수 있는 매우 우수한 기유입니다. 추출 기법의 난이도나 비용도 더 높습니다.
예로 들자면, 순수한 바닷물을 원유라고 하고, 순수한 베이스 기유를 염분기가 없는 물이라고 가정했을 때, 광유로 불리는 2기유의 경우 바닷물을 필터로 걸렀다고 할 수 있고, 합성유인 3기유는 바닷물에 화학적 분해를 하여 순수한 물만 얻는 방식이며, GTL은 바닷가 부근의 바다의 습한 기운을 먹은 공기를 액화시킨 후 그 액체를 3기유와 동일한 방법으로 다시 화학처리를 하여 순수한 물만 얻는 방식 입니다.
정리를 하자면, VHVI는 원유를 화학처리 하여 순수한 기유를 얻는 것이면, GTL은 천연가스를 변형 후 액화시켜 화확처리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화학처리는 Hydrocracking으로 두 기유 모두 동일한 방식으로 적용 됩니다. 즉, 수소화분해를한다는 점은 동일하지만, VHVI는 원유를, GTL은 액화시킨 천연가스를 시발점으로 하고 있는 것이 차이 입니다.

바로 위에 있는 사진이, GTL기유가 생산되는 공장입니다. 규모가 장난이 아니죠?
GTL 기유는 카타르 석유공사와 쉘사가 협약을 맺고 GTL기유를 생산을 위해 만든 카타르에 위치한 대형 정유시설에서 생산됩니다. 연간생산량은 약 1백만 톤 정도로 바로 고난이도의 추출기법과 다단화 공정에도 불구하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기 때문에 가격이 합리적이게 됩니다.
참고로 GTL 생산공정을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일단 원 재료인 천연가스는 수분 및 기타 부유물 제거를 위해 필터를 지나는 일종의 전처리 과정을 거칩니다. 전처리 과정을 거친 천연가스는 탱크에 산소화 함께 주입이 되고, 고온으로 데워진 탱크속에서 촉매제의 도움으로 산소와 천연가스의 메탄성분이 화확적으로 반응하여 수소와 일산화탄소로 구성된 혼합 가스가 만들어 집니다. 이 후 이 혼합가스는 여러 촉매제와 고온의 조합으로 긴 체인의 왁스 탄화수소와 수분으로 액화 됩니다. 즉 오일과 물이 섞인 액체가 생성되는 거죠. 이 혼합물은 VHVI의 원유처리와 동일한 공법(Hydrocracking)으로 처리되어 순수한 기유를 얻게 됩니다.

물론 이와 같은 방식의 추출에 대한 별도의 기준이 없기 때문에 현재는 원유에서 Hydrocraking 공법으로 추출되는 VHVI와 같은 3기유 합성유로 분류가 되긴 하지만, 사실 원재료가 원유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높은 순도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VHVI로 보기에는 억울한 면이 많습니다. 실질적인 성상과 성능만 볼 때는 원유 증류과정에서 휘발유와 LPG 사이에서 나오는 나프타메틸렌 가스를 원재료로 하는 PAO급이며 일부 특성은 PAO를 능가합니다.

배출양 및 작업전 확인한 레벨을 토대로 정확한 양을 계산하여 천천히 주입합니다.

시동을 걸어 유온을 높인 후 시동을 끄고 다시 수분간 대기 후 레벨을 측정합니다. FULL선 바로 아래 정확하게 주입이 되었습니다.

다시 시동을 걸고 하부 작업부위를 꼼꼼하게 확인합니다. 매우 깔금합니다.

드레인볼트 주위도 매우 깔끔하게 작업이 잘 되었음을 확인합니다.

다음 교체주기 안내 스티커 참고용으로 부착한 후 차량 출고 진행합니다.

정확한 규격과 나의 차량의 특성 그리고 주행패턴 및 주안점에 맞는 최상의 합성유를 찾으셔서 드라이빙의 만족도를 높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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