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흔치 않은 프레임 바디 형식의 SUV 렉스턴w 모델이 자동차 검사에도 문제가 없는 합법적인 오스람 주간주행등(데이라이트) 창착을 위해 입고되었습니다.
과거 SUV는 대부분 프레임 바디 형식이었는데요, 모노코크 바디의 제조기술이나 소재에 대한 기술이 현재처럼 발전하지 못해 험로주행이나 무거운 차체로 인해 높은 차대강성이 필요한 차량들은 거의 프레임바디를 사용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들어 모노코크 바디로도 어느정도 강성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에 굳이 무겁고 주행성능면에서 분리한 프레임바디를 사용하지 않는 추세이지만 모하비나 렉스턴의 경우 신형에도 프레임바디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프레임바디의 경우 고속 주행안정성이나 무게 측면에서 분리 할지 몰라도 구조상 엔진의 진동과 소음을 차단하는데 유리하고 큰 요철을 넘을 때 충격이 덜 전달되는 장점도 있습니다.
아쉽게도 해당차량의 경우 주간주행등이 의무화 된 시기인 2015년 7월 이전 생산된 차량으로 별도의 주간주행등이 장착되어 있지 않습니다. 주간주행등은 과거부터 이미 주간 사고를 줄이는데 큰 기여를 한것이 알려져 90년도 초반 볼보와 같은 몇몇 메이커들은 낮에도 시동을 켜면 전조등이 강제로 들어오게 만들어 차를 출고하기도 했던 적이 있습니다. 물론 다른 불편함 때문에 오래 지속되지는 않았지만, 몇해전 까지만 해도 한국에서도 주간에 전조등 켜기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었던 것을 보면 사소한 등화장치 하나로 사고예방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주간에 전조등을 켜고 다녀도 되긴 하지만 전력소모가 많아 연비가 나빠지고 전구의 수명이나 차량의 발전기에 무리를 주기도 하고, 가끔 하이빔을 날리는 것으로 오해를 받기도 합니다. 무엇보다도 전조등의 경우 목적이나 설계 자체가 야간 시야 확보이기 때문에 빛이 전면을 향해 직진 하는 형태로, 상대방에게 눈부심을 유발하지 않기 위해 특정 조사각 범위안에 들어야 하기 때문에 밝은 대낮에는 크게 시인성에 도움이 되지는 않습니다. 가까이 와서 봐야 저 차가 라이트를 켰구나 하고 알 수 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DRL의 경우 조사각 자체가 훨씬 광범위한 전방위등에 가깝기 때문에 대 낮에도 시인성이 좋을 뿐 더러 해당제품은 LED를 사용하기 때문에 전력소모가 매우 적습니다.
실제로 해당 오스람 제품은 개당 전력소모가 6.75와트 밖에 안됩니다. 양쪽 다 해서 13.5와트로 할로겐 실내등(5와트~10와트) 2개 정도 켜 놓는 수준이며, 보통 개당 55와트 내외인 일반적인 전조등 대비 1/8도 되지 않는 수준입니다.
보통 렉스턴W 모델의 경우 기존 안개등 아래 부착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데요, 해당차량의 경우 순정 전방센서가 위치하였기 때문에 고객과 상의하여 다른 위치에 장착하기로 합니다.
제품의 모습입니다. 소형차 부터 상용차 까지 두루 적용되는 멀티 제품이다 보니 크기가 작고 슬림합니다.
오스람 답게 퀄리티가 높습니다. 완벽하게 방수가 되며 측면과 후면부는 메탈재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원래 제품의 경우 주간주행등에서 부터 모듈까지 배선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막상 커넥터는 배터리 부근에 설치되는 모듈 쪽에만 있기 때문에 차 후 범퍼 탈거를 요하는 정비를 하는 경우 불편함이 있습니다. 대충 잘랐다가 다시 대충 연결해 놓으면 차 후 내구성 문제가 생길 수도 있고요. 그래서 주간주행등 쪽에도 별도의 방수커넥터를 추가하고 연결부는 납땜과 수축튜브를 이용하여 물에 푹 담궈놔도 이상이 없을 정도로 튼튼하게 합니다. 만약 차 후에 범퍼를 탈거하는 경우 순정 안개등이나 순정 DRL 커넥터 빼듯 쉽게 분리가 가능할 것입니다.
배터리 마이너스 단자를 탈거하여 차체의 전원공급을 끊어준 다음 작업을 시작합니다.
렉스턴 차량은 그릴탈거가 매우 쉽고 편합니다. 라이트 역시 그릴만 탈거하면 별다름 어려움 없이 시원하게 탈거가 가능합니다.
고객과 상의 후 선정한 위치 입니다. 고정은 전용 브라켓을 볼트로 부착 후 주간주행등을 딸깍 하고 브라켓에 견고하게 결착시키는 방식입니다.
추가되는 배선은 흡음테이프로 한번 더 마감하여 모듈까지 끌고 갑니다. 램프 쪽에 방수커넥터를 추가하였기 때문에 차 후 범퍼탈거 시 배선까지 함께 탈거할 필요가 없어 견고하게 고정할 수 있습니다.
모듈은 배터리 옆에 견고하게 장착합니다.
장착을 마쳤으면 배선정리 후 점등 시험을 해 봅니다. 키온 상태에서 정상적으로 점등되며 미등이나 전조등이 켜지는 경우 바로 꺼지게 됩니다.
합법 인증제품임을 증명하는 스티커를 자동차 등록증에 부착 및 전사등록을 진행합니다. 인증제품이라 하여 아무렇게다 막 단다고 합법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인증제품을 해당 법규를 충족하도록 각도, 갯수, 지면으로 부터의 위치 범위 등을 정확하게 설치하여야 합법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인증받은 합법제품으로 꼼꼼하고 적법하게 설치가 완료되었습니다. 이제 DRL이 없어도 눈치보거나 검사 걱정없이 당당하게 합법적인 장착으로 안전운전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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