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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A6 3.0 TFSI - 엔진마운트 교환

cartailor 2020. 9. 2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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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6 3.0TFSI 차량입니다. 대부분의 차량들 처럼 일반적인 고무재질의 마운트를 사용하여 승객에게 전달되는 엔진진동을 완화해 주는 대신 아우디 차량들은 대부분 유압이 봉입된 전자식 마운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운트 내부는 통 고무가 아닌 유압유가 충진되어 있으며 내부 마그넷 방식의 솔레노이드가 유압유의 흐름을 2단계로 제어합니다. 저속 혹은 공회전시에는 유압로를 모두 개방하여 부드러운 상태로 유지하며 진동차단을 극대화 시키며, 일정 속도에 도달하면 솔레노이드가 유로를 차단하여 마운트를 단단하게 만들어 주행 중 엔진이 과격하게 움직이는 것을 방지하고 구동계와의 직결력을 향상시켜줍니다. 보통 주행 중 18km/h 내외의 속도에서 솔레노이드가 작동을 하게 되는데 이때 조용한 환경(음악, 공조기 OFF)에서는 '똑' 하는 마그네틱 솔레노이드가 붙는 소리가 들리며, 이는 정상적인 상태로 오히려 솔레노이드가 고착되거나 고장나면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물론 이렇한 전자식 엔진마운트의 경우 이론적으로는 더할나위 없는 훌륭한 시스템이지만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바로 비싼 부품값과 내구성입니다. 보통 마운트 하나의 가격이 비싸야 10만원 내외인것에 반해 해당차량의 부품은 순정품 기준 개당 30만원 정도입니다. 만약 양쪽 마운트와 볼트 그리고 필수적으로 탈거되는 오일쿨러의 가스켓 까지 준비하면 부품대만 60만원을 훌쩍 넘깁니다. 그리고 매우 나쁜 작업성과 산전에 탈거가 필요한 부품이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마운트 교체 공임대비 더 비쌀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하나의 단점은 부품의 내구성입니다. 통고무 형식의 일반적인 마운트의 경우 세월이 지남에 따라 고무가 밀착되고 경화되어 서서히 상태가 나뻐지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10만키로 이상은 수긍할만 할 성능으로 버티는 반면, 해당차량의 마운트는 3~5만키로 내외로 점차 진동이 발생되기 시작하는 것을 느끼다 6~8만키로에 근접하면 참기힘들 정도로 급격하게 나빠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가장먼저 조수석 마운트를 교체합니다. 조수석은 운전석에 비해 교체가 매우 쉬운편입니다. 하부언더커버 및 브레이스를 제거한 후, 엔진을 살짝 위로 이격시켜 공간을 만들어 준 후,

고정볼트들은 제거하면 쉽게 탈거가 가능합니다.

기존에 사용되었던 고정볼트들입니다. 폐기 후 신품으로 교체합니다.

탈거는 편한데 공간이 협소하여 가지고 나오는게 약간 어렵습니다. 퍼즐맞추기를 하듯 이리저리 각도를 맞춰가며 조심스럽게 빼냅니다.

사용품의 경우 신품에 비해 약간 주저앉았음을 볼 수 있습니다.

신품대비 손가락 반개정도 차이가 나는군요. 유압유의 누유흔적이나 그렇다 할 파손의 징후도 안보이지만 진동이 너무 심했습니다.

신품 장착 후 커넥터를 원위치 합니다. 빠지거나 특이사항은 없는지 다시한번 확인하고요.

가체결 했던 고정볼트는 토크렌치를 사용하여 정확한 규정토크로 마무리 합니다. 이렇게 하면 조수석 쪽 마운트 교환이 완료되었는데요, 막상 여기까지는 그렇게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 않습니다.

이번에는 정말 하기 싫은 운전석 쪽 인데요, 엔진을 살짝 이격시켜 고정볼트들을 탈거하여 마운트를 분리하는 것 까지는 조수석과 동일하지만, 엔진오일쿨러 유닛이 마운트를 막고 있어 이를 먼저 제거해야 하는데요, 문제는 이 오일쿨러유닛 고정볼트 중 상부에 있는 볼트들이 보이지도 않으며 손이 간신히 들어가는 공간에 공구를 넣고 더듬어 탈거를 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물론 오일쿨러를 분리하니 폐유를 뒤집어 쓰는 것도 문제고요,

어쨌던 탈거한 운전석 마운트 입니다. 조수석 처럼 손가락 반개정도 낮은 것을 제외하면 멀쩡해 보입니다. 터지거나 파손된 부분도 안보이고요. 다만 진동이 미칠듯이 심할 뿐...

신품을 장착합니다. 정확한 위치에 설치되지 않으면 볼트체결이 불가능 합니다.

마운트 고정 볼트의 경우, 구멍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엔진의 높이 마운트의 설치 위치가 정확하게 정렬이 되어야 볼트 체결이 가능합니다.

오일쿨러는 엔진오일로 인한 2차 오염 방지를 위해 비닐로 꽁꽁 싸서 이격시켜 둡니다. 엔진오일 쿨러가 정말 이번 작업의 숨은 복병입니다.

마운트 고정볼트들을 하나씩 조립해 나갑니다. 토크렌치와 각도법을 사용하여 규정된 토크로 잘 마무리합니다. 이격되어 있던 오일쿨러는 필히 가스켓을 신품으로 교체 후 재조립 합니다. 만에하나 가스켓 재사용으로 누유가 발생한다면 그 끔찍한 쿨러탈거를 한번 더해야 하니까요,

교체 후 '거의' 시동이 걸렸는지 알기 힘든 수준입니다. 엔진마운트의 원리와 성능 자체는 너무 훌륭합니다. 오래가지 않아서 문제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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