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차의 대표작 SM5입니다. 20여년 전 현대 기아 대우가 장악하던 승용차 시장에 당당하게 도전장을 내밀었고, 일본 닛산과의 기술제휴를 통해 당시대 한국에서 보기 힘들었던 높은 내구성과 성능으로 한국 자동차 시장에 파장을 일으켰던 주역입니다.
이 후 여러번의 페이스 리프트를 거치며 최초의 모델과 같은 파격적인 특성은 많이 희석되었지만, 여전히 국산 중형차를 논할 때 빠지지 않고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모델 입니다. 최근들어 SM6에게 삼성차의 대표 중형차의 중추역할을 넘겨주었지만, 높은 가성비와 검증된 품질을 앞세워 여전히 매력적인 모델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삼성차량의 경우, 정비하기가 까다롭다는 인식이 있는데요, 일부는 맞고 일부는 아닙니다. 엔진오일과 같은 공통된 사항은 다른 차량과 마찬가지로 쉽게 진행할 수 있는 작업입니다. 이제 엔진오일교환을 시작해볼까요?
우선 잔유제거를 위한 에어주입을 위해 어댑터를 삽입합니다. 엔진오일주입캡을 열고 어댑터를 장착해 줍니다.
에어파이프는 마스킹으로 고정해 혹, 이리저리 마찰하며 차량에 흡짐이 생기지 않도록 신경씁니다.
이제 차량을 리프팅 후, 드레인플러그와 오일필터를 탈거합니다. 연식과 주행거리에 비해 누유하나 없이 깔끔한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일의 색깔이 거뭇한 걸 보니 엔진오일의 청정분산작용이 잘 이루어 졌습니다. 하지만 탄 냄새와 역한 냄새가 심한 걸 봐서 이미 산화가 어느정도 진행되었고 교환주기가 살짝 지난 것 으로 판단됩니다.
오일필터에 남아있는 남유도 모두 비커로 모아 교환용량을 계산하는 데 활용합니다.
입으로 부는 정도의 약한 세기로 에어를 오일팬 내에 불어줍니다. 이 때 압력은 "0" 입니다. 압력이 걸리면 여러모로 해롭기 때문에, 밤샘 주차시 한단 오일팬에 오일이 모이는 정도를 차량이 입고되는 단 시간에 구연해 주는 목적으로 마일드하게 불어 줍니다. 하지만 효과는 확실 합니다!
뉴 SM5 차량에서 나온 기존 오일입니다. 약 2.4L 정도 배출이 되었네요. 정량은 4.6리터이고, 통상 교환용량은 4리터가 약간 넘어야 하는걸 생각하면 많이 부족합니다. 사실 입고당시 엔진오일 게이지에 오일이 찍히지 않는 상태였는데요, 드레인 플러그에서 미세누유가 진행되고 있어 오일이 유실되고 있었고 아마 몇 주 이내에 엔진오일 스트레이너에서 오일을 빨아들이지 못해 엔진오일 압력 경고등이 들어 오거나 차량에 큰 데미지를 입힐 수 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제 신품으로 교체해볼까요?
드레인플러그 와셔는 신품으로 교환 후 진행합니다. 제일 위에 있는 게 신품이고, 아래 2개는 기존 드레인플러그와 함께했던 와셔입니다. 상태는 둘째치고, 왜 2개씩이나 껴놨을까요? 사실 드레인 와셔는 볼트에 압착되어 있어 분리하기가 귀찮습니다만, 그렇다고 이렇게 기존 것을 방치하고 신품을 껴 놓은 것은 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SM5 챠량의 드레인플러그 와셔는 압착되는 링 방식으로 일회용 입니다. 한번 사용하여 누유를 막지 못하는 구품위에 신품을 또 장착했으니 미세누유가 발생한건 당연한 이치입니다. 바로 이런 사소한 부분으로 인해 오일이 누유되었고 자칫 오일 부족으로 수백 만원의 수리비를 발생시킬 수도 있습니다.
신품 오일필터는 O-ring에 신유를 바르고 장착을 진행합니다.
토크렌치를 이용해 규정토크로 정확하게 체결해줍니다.
오늘 교환될 Northsea Wave Power LE 5W-30 입니다. 고객님의 성향을 분석해서 추천드린 뛰어난 성능에 가성비 높은 제품으로, 오일의 제조사는 한국에서는 상대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네덜란드의 윤활유 전문 기업으로 자동차 뿐만 아니라 유압유 및 선박 윤활 라인으로도 더 유명합니다. 절대 신생 듣보잡 기업은 아닙니다.가장 큰 특징이라면, 오일의 주 재료인 양질의 베이스기유를 항만에 위치한 생산공장으로 직접 공수해옵니다. 세계적인 메이저와 비할 바는 아니지만 그래도 규모와 인지도가 높고 기유공수를 위해 이송선박과 시설까지 보유한 대기업입니다. 현재 80여 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주인장이 직접 써보고 주행필링과 지속감에 만족하여 국내 공식수입원에 연락하여 물건을 공급받고 있습니다. 오일의 가장 두드러지는 특성은, 초중반에 가벼운 응답성과 경쾌함이며, 기유에 광유와 합성계열 물질을 혼합한 "합성유"가 아니라 광유가 조금도 포함되지 않은 순수 합성물질 베이스의 "100% 합성유" 입니다. 또한 가격도 100% 합성유 중에서는 가성비가 높습니다. 단점이 있다면, 엔진 소음이 다소 카랑 카랑해 지는 경향을 보이는데, 스포티 한 주행을 즐기신다면 이 또한 경쾌함을 배가시키는 요소가 되겠지만, 정숙함이 주안점이신 분들에게는 다소 거슬릴 수 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소음이 부하가 걸릴 대 처럼 무겁고 둔탁한 답답한 소리가 아니라, 카랑카랑한 메탈릭 음이 돋보이는 경쾌한 소리입니다.
엔진오일의 질을 개선해주고 수명연장에 효과적인 XADO (하도) 2X ESTER 엔진오일첨가제도 같이 주입할 예정입니다.
80% 정도로 레벨링이 되었습니다, 추천드리는 레벨링에 맞게 완료되었습니다. 레벨링게이지에 오일 슬러지가 침착되어 있습니다. 손톱으로 긁어내야 겨우 떨어지는 정도로 엔진 주요 부위 상태가 예상됩니다. 교환주기를 조금 더 짧게 잡으시길 권해드리며, 다음 교환 시 이번에 넣은 합성유과 첨가제의 효과로 다 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청정분산 능력이 뛰어난 에스테르 베이스의 첨가제와, 기존 광유보다 높은 전염기가 지수와 낮은 슬러지 생성도로 갖은 100% 합성엔진오일로 인한 효과 입니다). 만약 다음 교환시에도 제거가 안되었다면 그 때는 마일드한 플러싱을 권해드립니다.
잠시 시동을 걸어 놓고 하부 누유여부를 체크 후, 엔진오일교환 작업을 마무리합니다.
이제 전조등 램프를 교환해볼까요? 전조등이 양쪽 다 들어 오지 않아 퓨즈를 의심하였으나, 별다른 이상이 없어 램프 교체를 진행합니다. 해당 차량의 규격에 맞는 H7 55W로 교체 합니다.
삼성 뉴 SM5 의 경우, 전구교체가 많이 어려운 편인거 같습니다. 속시원하게 범퍼를 상단 부분 고정 부위만 살짝 탈거하고 전조등 어셈블리 탈거 후 교환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장착이 완료되었습니다, 램프를 교체하니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야간 주행 시, 안전과 직결된 라이트인 만큼, 이상 증상이 발견된다면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엔진오일교환과 전조등 램프 교환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운전환경이 되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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