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깔끔한 화이트바디의 싼타페TM 인스퍼레이션 차량이 엔진오일 교체주기가 도래하여 입고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예전에는 SUV의 경우 디자인이 남성적이고 투박한 경우가 대부분이라 화이트 색상이 잘 안어울린다고 생각했었는데, 최근에 출시되는 SUV차량들은 디자인이 미려하고 세련되어 화이트 바디도 아주 예쁘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화이트바디에서는 다른 유색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광블랙 그리고 무광실버 파츠들이 더 두둘어져 전체적으로 매우 고급스러운 인상을 연출합니다.

신차 출고 후 쭉 저희 매장에서 최고급 합성유로 관리받으시는 차량입니다. 역시 직전 오일 교체 후 1만 키로를 넘긴 시점이지만 DPF로 인한 오일증가도 없고 레벨이나 상태모두 매우양호합니다. 신차이고 주행환경이 양호해서 오일증가가 없을 수 있지만 양질의 엔진오일을 사용하여 엔진의 부하를 최소화 하고 DPF에 누적되는 Shoot 발생이 최소화 되도록 한 것도 분명 큰 이유 중 하나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교체가 편하고 즐거운 에어크리너 부터 교체합니다. 현대차의 경우 저 두 에어필터 사이에서 보이듯, 쉘 휠릭스 합성유를 권장한다고 스티커를 붙여서 출고하고 있습니다.

오일캡을 제거 후 마일드한 잔유제거에 도움이 되는 에어어답터 삽입 후 차량을 바퀴째 안전하게 올려줍니다.

사용유를 시원하게 배출합니다. 악취도 없고 정상적인 양질의 청정작용으로 인해 블로우바이가스 및 블로우다운가스로 인해 생성된 오염물을 잘 녹여 머금고 있을 뿐 특이사항은 없습니다.

오일필터 하우징 제거 후 기존 사용 필터엘리먼트를 쏙 뽑아냅니다.

입으로부는 세기로만 에어를 개방해 줍니다.

마일드하게 에어가 크랭크케이스 내부에 있는 잔유를 좀더 하부에 모이게 하여 배출시킬 동안 이대로 잠시 두고 오일필터 작업을 하러 작업대로 갑니다.

깨끗하게 세척한 오일필터 하우징에 신품 필터엘리먼트와 오링을 삽입 후 신유를 듬뿍발라 조립시 씰이 파손되거나 이격되지 않도록 윤활해 줍니다.


오일필터와 신품으로 교체한 오일필터 하부 드레인플러그는 손으로만 잠궈준 후 토크렌치를 사용하여 규정토크로 정확하게 마무리합니다.

드레인볼트 와셔는 두툼한 신품으로 교체 후 장착합니다.

손으로 살살돌려 끝까지 잠군 드레인볼트는 토크렌치를 사용하여 규정토크로 정확하게 마무리 체결해줍니다.

배출이 완료된 사용유 입니다. 상태나 양 모두 양호하며 특이사항은 없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주입할 신유는 쉘 힐릭스 울트라 0W-30(SHELL HELIX ULTRA 0W-30)으로, 베이스유의 전부가 천연가스에서 추출한 성분을 합성하여 생성하는 GTL유로 되어 있습니다. (MSDS상 CAS NO. 848301-69-9) 하지만 GTL기유의 추출기반이 되는 천연가스도 결국 광유를 정재하여 생산되기 때문에 '고순도 VHVI'라는 명칭이 붙기도 하지만 100% 합성유 맞습니다. 오히려 VHVI보다 순도가 높고 저온유동성이 개선된 보다 고가의 양질유임에도 불구하고 별도의 분류법이 없어 일반적인 VHVI와 같이 3기유로 분리 됩니다. 하지만 사실 VHVI와 PAO사이, 어쩌면 PAO 쪽에 더 가깝다 할 수 있는 매우 우수한 기유입니다. 추출 기법의 난이도나 비용도 더 높습니다.
예로 들자면, 순수한 바닷물을 원유라고 하고, 순수한 베이스 기유를 염분기가 없는 물이라고 가정했을 때, 광유로 불리는 2기유의 경우 바닷물을 필터로 걸렀다고 할 수 있고, 합성유인 3기유는 바닷물에 화학적 분해를 하여 순수한 물만 얻는 방식이며, GTL은 바닷가 부근의 바다의 습한 기운을 먹은 공기를 액화시킨 후 그 액체를 3기유와 동일한 방법으로 다시 화학처리를 하여 순수한 물만 얻는 방식 입니다.
정리를 하자면, VHVI는 원유를 화학처리 하여 순수한 기유를 얻는 것이면, GTL은 천연가스를 변형 후 액화시켜 화확처리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화학처리는 Hydrocracking으로 두 기유 모두 동일한 방식으로 적용 됩니다. 즉, 수소화분해를 한다는 점은 동일하지만, VHVI는 원유를, GTL은 액화시킨 천연가스를 시발점으로 하고 있는 것이 차이 입니다.

바로 위에 있는 사진이, GTL기유가 생산되는 공장입니다. 규모가 장난이 아니죠?
GTL 기유는 카타르 석유공사와 쉘사가 협약을 맺고 GTL기유를 생산을 위해 만든 카타르에 위치한 대형 정유시설에서 생산됩니다. 연간생산량은 약 1백만 톤 정도로 바로 고난이도의 추출기법과 다단화 공정에도 불구하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기 때문에 가격이 합리적이게 됩니다.
참고로 GTL 생산공정을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일단 원 재료인 천연가스는 수분 및 기타 부유물 제거를 위해 필터를 지나는 일종의 전처리 과정을 거칩니다. 전처리 과정을 거친 천연가스는 탱크에 산소화 함께 주입이 되고, 고온으로 데워진 탱크속에서 촉매제의 도움으로 산소와 천연가스의 메탄성분이 화확적으로 반응하여 수소와 일산화탄소로 구성된 혼합 가스가 만들어 집니다. 이후 이 혼합가스는 여러 촉매제와 고온의 조합으로 긴 체인의 왁스 탄화수소와 수분으로 액화 됩니다. 즉 오일과 물이 섞인 액체가 생성되는 거죠. 이 혼합물은 VHVI의 원유처리와 동일한 공법(Hydrocracking)으로 처리되어 순수한 기유를 얻게 됩니다.

물론 이와같은 방식의 추출에 대한 별도의 기준이 없기 때문에 현재는 원유에서 Hydrocraking 공법으로 추출되는 VHVI와 같은 3기유 합성유로 분류가 되긴 하지만, 사실 원재료가 원유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높은 순도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VHVI로 보기에는 억울한 면이 많습니다. 실질적인 성상과 성능만 볼 때는 원유 증류과정에서 휘발유와 LPG 사이에서 나오는 나프타메틸렌 가스를 원재료로 하는 PAO급이며 일부 특성은 PAO를 능가합니다.

섭시 15도의 밀도는 838Kg/m3 로 왠만한 0W20 가솔린 전용 합성유 보다 묽습니다. 그리고 냉간 유동성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인, 섭씨 40도씨 동점도 역시 58.70mm2/s 으로 보통의 5W30 합성유들 보다 묽은편입니다. 즉 높은 냉간유동성 및 시동성을 보장받을 수 있으며, 첫 시동 이후 오일이 순환되는 속도가 빨라 엔진보호에 유리하며 유온상승도 빠를 것입니다. 하지만 열간 동점도는 섭씨 100도씨에서 11.9mm2/S로 일반적인 5W30 엔진오일들과 비슷한 수준이 됩니다. 즉, 열간동점도를 희생하지 않으면서 초기 시동과 냉간운전에 유리한 냉간 동점도를 획기적으로 낮춰놓았습니다. 즉 냉간 때는 가볍게, 열간 시 보호가 필요할 때는 충분한 점도 유지력을 보여 주는 훌륭한 오일입니다. 점도지수도 무려 204가 나오며 열간안전성의 평가지표 중 하나가 되는 인화점도 226도로 어마무시 하며, -51도의 유동점 또한 이 엔진오일이 범상치 않음을 잘 보여 줍니다.
해당 오일의 가장 큰 장점은 GTL에서 오는 어마무시하게 높은 청정성과 우수한 윤할성능에서 오는 부드러움과 정숙함 입니다. 그리고 우수한 저온유동성으로 인해 요즘과 같이 기온이 낮은 계절에 특히 빛을 바랍니다. 단 교환 직 후 공회전 및 주행시 균일한 GTL입자 특성상 소음전달이 좀더 강조되는 현상이 일부 차종에서 보고된 바가 있으나, 절대적인 소음 수치의 증가 보다는 톤에 변화로 인해 소음이 더 두들어 지는 것 처럼 느껴지는 것인데, 누적키로수가 증가하면 이내 사라지는 문제인 만큼 큰 우려를 않으셔도 좋습니다.
그리고 초고순도 기유인 만큼 높은 점염기가(10내외) 그리고 증발량도 매우 우수(6%대)하기 때문에 엔진의 청정성에 매우 유리하겠습니다. 오래도록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고, 이미 중고차 구입후 처음 주입해야 하는 클렌징 오일로써도 알만한 사람들 가운데 정평이 나있습니다. 뭐 VW504/507 공식인증이면 말 다 했죠.
하지만, 청정성이 너무 높다보니, 주행거리가 좀 있는 차량에 처음 주입하는 경우 초반 1~3천 키로 동안에는 높은 청정성으로 인해 그간 제거되지 않았던 오염물들이 녹아나오며 엔진오일 캡에 찌꺼기가 다량 관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매우 좋은 작용입니다. 하지만 막상 오일의 퀄리티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오해를 하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가품 당첨되었다고 커뮤니티에 인증하는 경우도 있음).
이런 경우 통상 5천 키로 내외에 도달하면, 엔진에 붙어 있던 오염물들은 다 묻어(청정작용) 나와 엔진오일에 정상적으로 녹아들게 되어(분산작용) 더이상 이런 현상이 관찰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GTL이나, 4기유 이상의 오일(에스터 베이스도 마찬가지로 청정성이 우수)로 바꿀 때는 플러싱을 하라는 말이 이런 특성 때문에 나온 것 같습니다.

신유의 아름다운 색감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천천히 주입합니다. R엔진들의 경우 정량의 반을 선주입 후 1분간 기다린 다음 나머지 전량을 주입하도록 지침서에서 표기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명시하지 않아 모르겠으나 아마 주입건 등으로 한번에 대량을 강한 압력으로 단시간에 주입하는 경우 유로에 에어가 차는 것을 방지하는 등 드라이스타팅을 예방하려는 조치로 추정되는데, 굳이 그렇게하라고 명시한 이상 준수합니다. 뭐 어려운 것도 아니니까요.

주입이 끝나면 시동을 걸어 신유가 잘 돌 수 있고 유온이 열간작동 수준으로 오를 수 있게 공회전을 시켜 줍니다. 열효율이 높아 발열이 낮은 디젤엔진이며 주입량도 많기 때문에 가솔린이나 LPG를 연료로 하는 차량보다는 시간이 다소 더 소모되는 편입니다.

유온이 충분히 오르면 시동을 끄고 수분간 기다린 후 레벨을 확인합니다. 약 70%선에 정량주입이 잘 된것 을 확인 후 다시 시동을 걸고 차를 띄워줍니다.


시동을 걸고 차를 띄어 하부 작업부위에 특이사항이나 누유는 없는지, 작업흔적이 남지 않도록 깨끗하게 세척이 잘 되었는지 꼼꼼히 확인 합니다.

다음 교체주기 안내 스티커를 부착하는 것으로 작업을 종료합니다.

정확한 규격, 검증된 성능과 내구성의 최고급합성유, 그리고 꼼꼼하고 정직한 시공의 최고의 시너지를 통해 항상 부드럽고 조용하고 효율적인 최고의 엔진으로 유지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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