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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차를 건강하게/정확한 엔진오일 교환

니로 1.6 하이브리드 추천 합성유 교체 - 쉘 힐릭스 울트라 SN PLUS 0W-20

cartailor 2021. 2. 28.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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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내린 겨울 초 저녁, 니로 하이브리드 차량이 엔진오일 교체를 위해 입고 되었습니다. 기온이 비교적 온화했던 작년 겨울과 달리 이번 겨울은 추운날이 많아 하이브리드 차량들이 고생을 많이 했을 것 같습니다. 낮은 기온으로 인해 방전율도 높아지고 히터 및 전장품 사용에 따른 전부하 증가로 엔진 가동율이 다른 계절보다 유난히 높았을 것 같습니다.

저희한테 처음 오신 차량인데요, 기존 사용유의 상태를 보니 레벨을 알려주는 플라스틱 계측부 부분을 훌쩍 넘어 철로된 막대 부분까지 오일이 찍히는 상태네요. 이정도면 족히 정량에서 1리터 이상은 더 주입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FULL선을 살짝 넘어서는 큰 문제가 없겠지만 저 정도 과주입이면 크랭크샤프트가 오일에 잠기면서 거품기 역할을 하면서 저항이 생기고 주요 윤활부에 오일이 공기가 섞인 상태로 공급되어 윤활이 제대로 되지 않아 엔진의 심각한 마모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물론 크랭크샤프트의 저항과 엔진 주요 마찰부에 윤활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니 차량 성능도 떨어지고 연비도 하락되겠죠.

에어크리너를 교체합니다. 한눈에 보면 면적이 넓어 오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이 보이지만, 두께가 매우 얇아 실제 여과면적은 평범한 편입니다. 대신 에어크리너를 덮는 커버의 넓은 개구부 덕에 조립할 때 커버에 씰이 씹히거나 오장착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마일드한 잔유제거의 도우미, 에어어답터 삽입 후 차량을 올려줍니다.

기존 캔 타입의 오일필터 부터 제거합니다.

드레인볼트를 열러 사용유를 본격적으로 배출합니다. 하부 언더커버가 그간 누적된 작업흔적으로 인해 오일을 잔뜩 머금고 있네요. 최대한 클리닝 해 봐야겠습니다.

에어를 입으로 부는 세기로 살짝 개방하여 줍니다. 크랭크케이스 내부 압력이 0psi, 즉 압력이 전혀 걸리지 않도록 살짝만 틀어줍니다.

아주 약한 에어로도 멈췄던 배출을 한번 더 재개 시키기에 충분합니다.

잔유가 배출되는 동안 신품 필터에 신유를 발라 윤활 후 엔진쪽 필터 접촉부도 깨끗하게 세척합니다.

준비된 오일필터를 손으로만 끝까지 돌려 꽉 잠근 후 토크렌치를 사용하여 규정토크로 정확하게 체결합니다.

드레인볼트 와셔는 신차 생산라인에서 장착된 후 오일팬과 함께 도색되어 측면에 검정 페인트가 묻어 있는 공장출하품 그대로 입니다. 여지것 단 한번도 교체를 하지 않았다는 건데요, 심하게 압착되고 변형되어 볼트와 한몸이 된 오일씰이 제 역할을 못하자 뉴유를 막기 위해 계속 오버토크로 체결하면서 나사산도 늘어지고 변형이 심해 수공구 없이 맨손으로는 힘을 세게 주어도 전혀 돌아가지 않는 상태 입니다. 신품 볼트와 와셔로 교환합니다.

신품볼트를 손으로 돌려 보는데요, 약간의 저항은 느껴지지만 큰 무리 없이 잘 돌아 가네요. 다행이 오일팬 쪽 나사산은 큰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마무리는 토크렌치를 사용하여 정확한 토크로 체결해 줍니다.

배출된 사용유 입니다. 양은 과다이며, 상태는 보통입니다.

해당 차량의 경우 흡배기 밸브를 통해 앱킨슨싸이클 방식을 구연하는 1.6GDI 엔진이 탑재되어 있으며, 제조사가 공표하는 권장 엔진오일의 규격은 0W-20점도의 API 기준 SN급 이상(혹은 AECA C2)이 추천사양이며, 지금은 찾아보기 어려운 SL급 까지 사용이 가능한 입맛이 까다롭지 않은 착한 엔진입니다. 준비한 신유는 쉘 힐릭스 울트라 SN-PLUS 0w-20 제품입니다. 해당 합성유에 대해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해당 차량의 고객께서는 쉘 힐릭스 울트라 SN-PLUS 0w-20 제품을 선택해 주셨습니다. 해당 합성유에 대해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섭시 15도의 밀도는 836Kg/m3 이며, 냉간 유동성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인, 섭씨 40도씨 동점도는 43.4mm2/s 으로, 높은 냉간유동성 및 시동성을 보장받을 수 있으며, 첫 시동 이 후 오일이 순환되는 속도가 빨라 엔진보호에 유리하며 유온상승도 빠를 것입니다. 역시 같은 이유로 EV모드에서 엔진이 개입되는 순간 이질감이나 순간적인 저항이 최초화 되며 빠르게 제 성능을 발휘할 수 있게됩니다.

반면 열간 동점도는 섭씨 100도씨에서 8.6mm2/S로 일반적인 W20 엔진오일들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점도지수도 182가 나오며 열간안전성의 평가지표 중 하나가 되는 인화점도 204도로 훌륭한 수치를 보이며, -48도의 유동점 또한 이 엔진오일이 범상치 않음을 잘 보여 줍니다.

이게 3기유 베이스유에서 가능한 이유가 바로 GTL이라는 물질 때문인데요, 해당 합성유는 베이스유의 전부가 천연가스에서 추출한 성분을 합성하여 생산하는 GTL유로 되어 있습니다. (MSDS상 CAS NO. 848301-69-9) 하지만 GTL 기유의 추출기반이 되는 천연가스도 결국 광유를 정재하여 생산되기 때문에 '고순도 광유'라는 명칭이 붙기도 하지만 100% 합성유 맞습니다. 오히려 VHVI보다 순도가 높고 저온유동성이 개선된 보다 고가의 양질유임에도 불구하고 별도의 분류법이 없어 일반적인 VHVI와 같이 3기유로 분리 됩니다. 하지만 사실 VHVI와 PAO사이, 어쩌면 PAO 쪽에 더 가깝다 할 수 있는 매우 우수한 기유입니다. 추출 기법의 난이도나 비용도 더 높습니다.

예로 들자면, 순수한 바닷물을 원유라고 하고, 순수한 베이스 기유를 염분기가 없는 물이라고 가정했을 때, 광유로 불리는 2기유의 경우 바닷물을 필터로 걸렀다고 할 수 있고, 합성유인 3기유는 바닷물에 화학적 분해를 하여 순수한 물만 얻는 방식이며, GTL은 바닷가 부근의 바다의 습한 기운을 먹은 공기를 액화시킨 후 그 액체를 3기유와 동일한 방법으로 다시 화학처리를 하여 순수한 물만 얻는 방식 입니다.

정리를 하자면, VHVI는 원유를 화학처리 하여 순수한 기유를 얻는 것이면, GTL은 천연가스를 변형 후 액화시켜 화확처리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화학처리는 Hydrocracking으로 두 기유 모두 동일한 방식으로 적용 됩니다. 즉, 수소화분해를한다는 점은 동일하지만, VHVI는 원유를, GTL은 액화시킨 천연가스를 시발점으로 하고 있는 것이 차이 입니다.

바로 위에 있는 사진이, GTL기유가 생산되는 공장입니다. 규모가 장난이 아니죠?

​GTL 기유는 카타르 석유공사와 쉘사가 협약을 맺고 GTL기유를 생산을 위해 만든 카타르에 위치한 대형 정유시설에서 생산됩니다. 연간생산량은 약 1백만 톤 정도로 바로 고난이도의 추출기법과 다단화 공정에도 불구하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기 때문에 가격이 합리적이게 됩니다.

참고로 GTL 생산공정을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일단 원 재료인 천연가스는 수분 및 기타 부유물 제거를 위해 필터를 지나는 일종의 전처리 과정을 거칩니다. 전처리 과정을 거친 천연가스는 탱크에 산소화 함께 주입이 되고, 고온으로 데워진 탱크속에서 촉매제의 도움으로 산소와 천연가스의 메탄성분이 화확적으로 반응하여 수소와 일산화탄소로 구성된 혼합 가스가 만들어 집니다. 이 후 이 혼합가스는 여러 촉매제와 고온의 조합으로 긴 체인의 왁스 탄화수소와 수분으로 액화 됩니다. 즉 오일과 물이 섞인 액체가 생성되는 거죠. 이 혼합물은 VHVI의 원유처리와 동일한 공법(Hydrocracking)으로 처리되어 순수한 기유를 얻게 됩니다.

물론 이와 같은 방식의 추출에 대한 별도의 기준이 없기 때문에 현재는 원유에서 Hydrocraking 공법으로 추출되는 VHVI와 같은 3기유 합성유로 분류가 되긴 하지만, 사실 원재료가 원유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높은 순도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VHVI로 보기에는 억울한 면이 많습니다. 실질적인 성상과 성능만 볼 때는 원유 증류과정에서 휘발유와 LPG 사이에서 나오는 나프타메틸렌 가스를 원재료로 하는 PAO급이며 일부 특성은 PAO를 능가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있게 권할 수 있는 이유는 해당 엔진오일 라인을 제조사인 현대 기아에서 추천한다는 점 인데요, 대부분의 현대 기아차 보넷을 열어보면, 에어크리너 덕트 입구에 붙어있는 것을 볼 수 있는 스티커인데요, 자세히 보면 제조사인 현대차에서 쉘사의 엔진오일을 권장한는 내용입니다. 실제 현대 순정유도 고급라인에는 VHVI기반에 GTL기유가 일부 첨가되기도 하는 만큼 믿고 사용할 수 있겠습니다. 참고로 쉘은 윤활유 제조사, 그리고 Helix는 엔진오일 라인이며, ULTRA제품은 Helix 제품군의 플래그 쉽 라인입니다.

참고로 위의 표는 Wikipedia에서 정리한 전세계 기업의 2020년도 매출 규모에 따른 랭킹표 인데요(노란 하이라이트는 국가지분이 50% 이상인 국영기업), 쉘은 연간 매출규모 기준, 전세계 기업 랭킹 3위인 엄청난 기업입니다. 물론 매출이 모든 것을 말해주진 않겠지만, 기업규모를 가늠하는데 어느정도 참고는 할 수 있겠는데요, 참고로 동일(매출) 기준으로 애플이 11위, 삼성전자가 19위(하지만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삼성전자가 더 높음)입니다. 국내에서는 좀 한다는 현대차 그룹은 50위 랭킹 밖에 있구요. 어쨌든 세계적인 윤활메이저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는 확실합니다. 물량이 뒷 받침 되는 이런 엄청난 규모의 경제가 없다면, 베이스유 전량을 GTL기유로 채우고 지금의 가격을 받는 건 어림도 없었을겁니다.

신유를 천천히 '정량' 주입합니다. 아마 정량 주입시 소요되는 양이 리터 단위로 딱 떨어지지 않다보니 유독 과주입 사례가 많은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희의 경우 정량 주입 후 병단위 미만으로 남는 경우 무리하게 과주입으로 소진하지 않고, 다음 교체를 위해 매장에 키핑하시거나 가져가실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강제로 엔진을 구동하면서 유온을 올려 줍니다.

유온이 적당히 오르면 레벨을 확인해 봅니다. 약 80%선에 정확하게 정량충진이 되었습니다.

 
 

차를 올려 하부 작업부위를 꼼꼼하게 살펴봅니다. 열심히 클리닝을 하여 기존에 폐유에 찌들었던 언더커버와 굳어 엔진하부를 지저분하게 코팅하고 있던 지난 작업흔적까지 대부분 지워졌습니다. 입고 후 작업 직전 보다 훨씬 깨끗해졌습니다.

다음 교체주기 안내 스티커 부착을 끝으로 작업을 종료합니다.

정확한 규격과 최고급 100%GTL 기반의 합성유와 함께 내 차의 효율을 극대화 시키고 덤으로 높은 수준의 엔진보호와 성능 그리고 부드러움 까지 함께 누려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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