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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 유지보수 이야기/엔진오일 이야기

엔진오일이야기 - 4. 어떻게 교환하는 게 좋을까? 플러싱?

cartailor 2019. 5. 15.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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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오일, 어떻게 교환해 드릴까요?

 

[교환 방식의 차이]

 

“교환”의 궁극적인 목표는 최대한 많은 량의 폐유를 배출하고 신유를 넣는 것입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엔진에 어떠한 피해나 무리를 가하지 않아야 합니다. 폐유가 상당량 잔존할 경우 신유를 오염시키는 촉진제로 작용하게 되고 신유의 기능을 방해합니다.

 

엔진오일의 교환 방식 중 가장 전통적이고 보편적인 방법은 차를 들어 하부 드레인 플러그를 통해 자연 배출 후 신유를 주입하는 방법입니다. 드레인 플러그를 통해 배출이 멈추고도 오일이 한 방울씩 떨어지는 상태일 때에도 계속 방치하면 많게는 추가로 1~200ML 이상 배출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회전율이 중요한 일반 정비소에서 엔진오일 교환에 이렇게까지 시간과 정성을 투자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또 하나의 대중적인 방법은 차량의 게이지 홀을 통해 호스를 삽입하고 압력으로 뽑아내는 방식입니다.

 

드레인 플러그를 통해 배출하는 것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지만 호스가 오일팬의 바닥까지 완전히 밀착되기 때문에 일부 차종의 경우 구조상 더 많은 잔유가 배출되기도 합니다. 이 방식의 장점은 드레인 플러그를 건들지 않기 때문에 작업 실수 및 드레인 플러그 홀 마모에 따른 누유에 대한 우려가 없으며 미세하지만 석션 압력에 의해 크랭크 케이스 내부에 부압이 걸려 잔유가 추가로 배출되기도 합니다. 실제 많은 제작사들의 자동차의 정비지침서에도 드레인 방식 외 석션 방식으로 교환하는 절차에 대한 지침을 다루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이러한 석션 방식만을 사용하는 정비소도 많이 보편화되어 있습니다.

 

국내의 경우 아우디 등 일부 독일 제작사들이 자사의 서비스센터에서 이러한 석션 방식으로 교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차종에 따라 잔유 배출에 유리한 쪽으로 드레인 방식과 석션 방식으로 모두 시공이 가능하며, 최대한 많은 양의 잔유 배출에 도움을 주기 위해 상부에서 에어를 불어주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이때 불어주는 에어 압력은 입으로 바람을 부는 정도로 매우 낮으며 개스킷이나 기타 부품에 일절 무리를 주지 않습니다.

 

 

 

엔진 플러싱? 꼭 필요한가?

차 상한다고 하던데?

 

 

 

심하게 오염된 엔진 내부

 

엔진 플러싱이란 엔진 내부에 잔유하며 엔진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하고 효율을 저하시키는 오염 물질(카본, 검, 슬러지)을 세척하는 뜻으로 통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오염물질들은 엔진 내부의 열과 압력에 의해 각종 부품들에 강력하게 부착되어 윤활, 냉각, 오일의 원활한 흐름을 방해하며 보편적인 엔진오일 교환 방식으로는 배출되지 않기 때문에 약품을 첨가하여 이를 분해 세척하여 폐유와 함께 배출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시공됩니다.

 

하지만 플러싱이 꼭 오염이 심해 세척이 요구되는 차량만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오염이 육안으로 식별될 정도로 심할 경우 오히려 저희는 플러싱을 권해드리지 않습니다. 이러한 차량에 잘못된 약품으로 시공하는 경우 약품에 의해 분해된 오염물질이 엔진오일의 순환로 및 스트레이너를 막기도 하는 등 더 큰 문제를 야기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차량은 분해를 통한 물리적 세척이나 청정성이 높은 엔진오일을 사용하여 교환주기를 짧게 가져가는 것을 상태가 호전될 때까지 반복하는 방법을 권해 드립니다.

 

영문 어원인 ‘FLUSHING'에서 알 수 있듯이 변기의 물을 내리듯 씻어 내리는 개념으로도 접근이 가능합니다. 즉 정상적인 차량에서도 잔유 배출을 최대한 돕고 신유가 최상의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엔진을 깨끗하게 준비를 해 주는 개념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의미가 가장 흔히 통용되는 사례로는 광유에서 합성유로 넘어갈 때 플러싱은 필수라고 많이 사람들이 상식처럼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플러싱 약품을 첨가한 경우 에어로 최대한 잔유를 배출했을 때보다도 많게는 200ml 이상 더 배출이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즉 말 그대로 약품이 변기에 물을 내릴 때와 같이 잔유를 더 끌고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플러싱은 엔진오일 교환 직전 기존 오일에 약품을 첨가한 후 10분 정도 공회전 시키는 방법이 있고 보다 오염이 심한 경우 폐유 배출 후 플러싱 전용 오일을 용량만큼 첨가하여 역시 10분 정도 공회전 후 배출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상태에 따라서 두 가지를 병행하거나 플러싱 오일 시공을 반복하는 시공도 가능합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저가의 광유를 첨가하여 공회전 후 배출한 뒤 신유를 주입하는 것인데, 세척이나 잔유 배출에 대한 효능도 없을뿐더러 잔류하는 광유로 인해 신유의 오염 진행도를 가속시키고 신유의 기능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저희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플러싱 제품의 경우 오직 엔진세척과 폐유 배출을 위한 목적 하나로 설계되고 제조된 전용 제품입니다. 혹 미세하게 잔류하게 되어도 플러싱 목적으로 사용하는 여타 광유 오일과는 달리 정상적인 운행을 통해 빠르게 증발하거나 신유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자동차의 제작사에서는 플러싱 과정이 불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긴 하지만, 자동차 종주국인 독일에서조차 주기적인 플러싱을 통한 잔유 배출이 상당히 보편화되어있고 당연한 과정으로 받아들입니다.

 

추천하는 방법은 플러싱 작업을 하신 이력이 없는 경우 약품 첨가식 또는 플러싱 오일 교체식으로 단독이나 병행 작업을 시행하시고 이후 매 교환 ~ 적어도 3회 교환 시 1회 정도의 주기를 선택에 하셔서 첨가식으로 작업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중고차 구입 등으로 슬러지의 상태가 심한 경우에는 플러싱 작업이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당장 플러싱 작업을 시행하기 보다 세정능력이 좋은 엔진오일로 빠른 교환주기(1,000~3,000km 이내)를 갖고 1회 또는 상태에 따라 2회 연속하여 교체하시어 상태가 호전된 것을 확인 후 정상적인 약품이나 플러싱 오일 교체식 작업을 권장해 드리고 있습니다.

 

 

 

본 엔진오일 시리즈 포스팅은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견해이고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의견과 다를 수 있음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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