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반떼MD 1.6GDI 차량입니다. 출시 당시 세련된 디자인과 편의장치와 더불어 GDI 엔진을 장착하면서 경쟁모델 대비 성능 부문에서도 압도적인 우위를 선점하며 큰 인기를 끌었던 모델입니다. 다만 한정된 배기량으로 높은 출력을 내게되는 GDI엔진의 특성상 엔진오일 등 기본적인 소모품 관리를 소흘이 하는 경우 오일소모등의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기존 사용유의 상태는 다소 불량해 보입니다. 양도 적은편이고요. 처음 입고된 차량이라 이력은 잘 모르겠으나, 아마 교체시기가 도래하였거나 지난 것 같습니다.

에어크리너를 교체합니다. 주름 사이사이 꽉 들어찬 오염물이 누적주행 거리를 대략적으로 말해주고 있습니다.

마일드한 잔유제거를 위한 에어어답터 삽입 후 차량을 올려 줍니다.

차량 하부에서 캔 타입의 오일필터를 제거 합니다. 필터를 풀 때 흐르는 사용유와, 필터가 머금고 있던 사용유 한방울 까지 모두 최대한 계량컵에 모아 정확한 주입량을 산정하는데 참고하며, 배출류에서 특이사항(이물질 등)은 없는지 판별합니다.

드레인볼트를 개방하여 사용유를 시원하게 배출시킵니다.

자연배출이 완전히 멈춰 한방울도 배출이 되지 않을 때, 에어어답터를 살짝 개방합니다.

입으로 부는 세기 정도의 에어로 인해 멈췄던 배출이 재개 되는데요, 이대로 잠시 놔 두고 오일필터를 준비합니다.

캔타입의 오일필터에는 신유를 듬뿍 발라 조립과정에서 오링의 마찰로 인한 파손이나 변형 혹은 이탈을 방지하고 큰 저항 없이 정확한 규정토크로 원활하게 조립될 수 있도록 준비합니다.

오일필터 접촉면을 깨끗히 클리닝 후 준비된 오일필터를 손으로만 꽉 잠근 후 토크렌치를 사용하여 규정토크로 정확하게 체결합니다.

드레인볼트는 나사산의 변형으로 손으로 돌리기가 매우 뻑뻑하며, 과체결과 재사용으로 와셔의 변형이 심해 분리가 되지 않아 볼트째 신품으로 교체합니다. 와셔는 재사용하게 되면, 압착되어 밀도가 높아진 만큼 다시 한번 압착하기 위해 과체결을 해야 하고, 과체결이 반복되고 누적되면, 볼트나 암 나사산을 변형시키거나 오일팬 자체에 과도한 비틀림이 축적되면 결국 오일팬 누유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신품 볼트는 초반에만 아주 약간의 걸림만 있을 뿐 큰 저항없이 살살 잘돌아 가는 것을 확인 후 규정토크로 정확하게 마무리 체결합니다. 경험상 나사산의 변형은 볼트 쪽이 먼저 오며, 오일팬 암 나사산은 더 강한 것 같습니다. 이번 처럼 암나사산까지 영향을 받아 신품 볼트로 체결하는데도 불구하고, 약간의 뻑뻑함이 느껴지는 경우, 신품 볼트로 두세번 잠금과 풀림을 반복하면 거의 저항없이 체결가능 하게 복구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배출이 완료된 사용유 입니다. 상태는 다소 불량하며, 양도 다소 적어 보입니다.

오늘 교환될 KIXX G1 API SP 5W-30은 GS칼텍스에서 출시되는 100% 합성유 KIXX 라인의 가솔린 전용 엔진오일입니다.

최근 최신등급인 SP로 조용히 리뉴얼되면서, 기존 SN Plus대비 엔진보호 성능이나, GDI엔진의 노킹방지 성능을 그대로 가져가면서도, 내마모성, 내산화성, 슬러지 억제성능 등이 조금씩 향상된 최신 규격으로 2020년 재정된 가솔린 엔진전용으로는 현존하는 가장 최신 등급입니다.
하지만 가격이 싸고 대표적인 저마진 오일로 "광유"라고 잘못 알려진 오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과연 싸니까 품질이 낮을까요? MSDS상 물성을 보시면 함유량 84 ~ 94%, 즉 베이스오일의 전부는 Distillates (petroleum), hydrotreated heavy paraffinic CAS NO. 64742-54-7로 명시되어 있습니다. 즉 베이스유의 100%는 3기유 VHVI 인 100% 합성유 입니다.
통에도 분명히 써 있습니다 "Fully Synthetic". 100%합성유라고 해서 다 비싼 오일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동점도는 섭씨 40도씨에서 62.3mm2, 100도에서는 10.4로 디젤 겸용 5W30 대비 약간 가벼운 정도로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과 찰떡 궁합니다. 인화점은 무려 섭씨 238도로 어마무시 하여 열안전성이 매우 뛰어난 오일임을 알 수 있습니다. 뭐 여전히 노킹잡는 킬러임은 말 할 필요가 없구요.
특징은 딱 보편적인 한국사람들 취향저격입니다. 부드럽고 조용하고 가벼운 엔진작동감이 뛰어나며, 5W30 중 비교적 묽은 점도에도 불구하고 공회전 및 발진 정숙성이 뛰어 납니다. 그리고 노킹억제에도 탁월한 작용을 합니다. 아마 우수한 물성치와 저점도 설계로 인해 연소실 냉각작용이 보다 원할하게 이루어져서 그렇지 않나 추정해봅니다.
하지만 역시 지속적인 고열에 노출되는 경우 수명이 짧다는 점, 그리고 고 부하 고RPM 운전이 긴 시간 지속되는 경우 고가의 4기유 이상 엔진오일 대비 윤활성능이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즉 엔진이 차를 힘차게 밀어주는 느낌이 고 RPM영역으로 갈 수록 무겁고 버거운 느낌이 들 수 있는데, 보편적인 운전습관을 지니신 일반 적인 운전자들께서는 느끼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신유를 천천히 주입합니다.

시동을 걸어 유온이 오르기를 기다리는데요, 입고할 때 보다 공회전 소리부터 확연하게 달라진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유온이 열간상태에 도달하면 시동을 끄고 수분간 기다린 후 레벨을 확인합니다. 정량충진이 잘 되었습니다.



다음 교체주기를 안내드리는 스티커 부착을 끝으로 작업이 종료 됩니다. 해당 키로수를 참고하시면 앞으로 교체시기를 놓치는 일이 없으실겁니다.

내 차의 엔진 특성과 나의 주안점에 가장 잘 부합하는 최고급 합성유로 언제나 합리적이고 최상급의 유지보수 서비스를 받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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