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용 택시로 운행되다 이제는 개인 출퇴근용 차량으로 사용되는 더뉴K5 차량입니다. LPG 차량의 개인구매가 가능한 요즘, 택시 차량들의 거래가 많아 지고 있는데요. 문제는 택시로 사용된 만큼 미터기 자리가 뻥 뚫려 미관상 보기도 좋지 않을 뿐더러, 이물질 유입에 취약하다는 겁니다. 실수로 뚫려 있는 공간을 통해 동전이나 작은 소품이 들어가 버린다면 그야말로 블랙홀이 되어 버리기 딱 좋아 보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미터기가 제거되니 덕트가 훤히 보이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보기 좋지 않은 건 둘째치고, 주행 중 거치대에 올려놓은 핸드폰이 들어갈 수도 있고, 각종 이물질이 들어갈 우려가 큰데요.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는 변속 시프터에 무언가가 껴 버리는 상황입니다. 이건 진짜 위험하죠.
미터기 자리를 순정화시키기 위해선 센터콘솔 트림이 교체되어야 합니다. 택시용 차량과 일반 승용 차량에 들어가는 부품이 다른데요. 어떤 부분 때문에 교체되는 지는 작업 과정을 보시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새롭게 추가되는 수납 트레이입니다. USB포트도 별도로 작업해줘야 사용이 가능합니다.
기어봉을 탈거 후, 센터콘솔 어셈블리를 들어냅니다.
좌측은 고품, 우측은 신품입니다. 이 부분때문에 센터콘솔을 통째로 교체해야 하는데요. 수납 트레이 장착을 위한 부분의 형상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죠. 아쉽게도 저 부분만 별도로 파츠가 나오는 게 아니기에 무조건 교체로 진행해야 합니다.
신품 센터콘솔 트림에 기존 부품들을 옮겨줍니다. 뒷좌석에 바람을 보내주는 에어덕트와 송풍구 커버 어셈블리 그리고 배선 정도가 되겠습니다.
탈거의 역순, 조립을 마치면 모든 작업은 종료되었습니다.
수납 트레이를 닫으면 이런 모습이 연출됩니다. 기아차가 우드그레인은 참 잘만드는 것 같습니다.
트레이를 열면 파워 아울렛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당연히, 모두 정상 사용 가능하며 이제 물건을 집어 삼키는 블랙홀은 사라졌습니다.
USB 인식도 잘되고, 시거잭도 정상 작동하는 것을 꼼꼼하게 확인합니다.
좌측은 작업 전, 우측은 작업 후 모습입니다. 커다란 구멍도 사라지고 뚜껑을 닫아 깔끔하게 닫을 수 있는 수납공간도 생겼습니다.
중고로 택시 차량을 구매했는데 미터기 자리 때문에 난감하셨다면 순정화 복원을 추천드립니다. 미관상 이유가 가장 크겠지만 이물질 유입과 같은 안전상 문제도 동반되거든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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