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그랜저 IG 하이브리드 차량입니다. 80년대 부터 현대 라인업의 플래그쉽을 담당했던 모델로, 예전에는 기업 총수들이 애용하던 차량이기도 했습니다. 90년대 말 들어서는 점차 컨셉이 젊어지기 시작하면서 기사를 두고 타는 차가 아닌 직접 운전하는 차량이 되었고, 상위모델인 에쿠스가 기존 그랜저 자리를 차지하면서 잠시 플래그쉽 자리를 양보한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가 제네시스 브랜드를 출시하면서 다시 플래그쉽 라인이 되었다가 기존 그랜저 모델의 상위베리에이션 개념인 아슬란이 잠시 등장했다 사라지기도 하면서 잠시 지휘에 변동이 있었지만 지금은 다시 현대차의 플래그쉽 모델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해당 차량의 경우 플래그쉽 모델에 어울리지 않는 할로겐 헤드라이트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야간 시야가 답답한 느낌도 들고 외관상 보여지는 모습도 세련미가 떨어집니다.
그랜저 순정 FULL LED 헤드라이트를 준비합니다. 더불어 DBL 기능도 지원하는 사양으로, 스티어링 조향에 따라 회전하고자 하는 방향을 미리 환하게 비춰주어 야간 운전시 한층 밝은 시야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라이트만 바꿔낀다고 해서 바로 모든 기능을 온전히 사용 가능한 것은 아닐뿐더러 합법적인 작업이 되지 않아 검사통과가 불가능 합니다. LED헤드라이트를 탑재한 순정 차량이 형식승인을 받았던 구성품과 구동방식이 동일해야 합법적인 튜닝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순정과 동일한 로직과 구동방식을 구현하기 위해 몇가지 추가부품과 작업이 필요합니다.
후륜에 장착되는 레벨링 센서가 필요합니다. 물론 할로겐 사양에는 없는 장치이기 때문에 배선도 없어 새로 깔아줘야 하고요.
DBL을 구동시켜 줄 컨트롤유닛도 필요합니다. 레벨링 센서, 조향각 등의 정보를 취합하여 다이나믹밴딩 및 자동조사각 레벨링 구동값을 계산하여 라이트를 제어합니다.
기존 IPS정션역시 할로겐 용으로, LED사양의 헤드라이트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신품으로 교체합니다.
새롭게 추가되는 배선은 지침서 회로도상 명시된 규격을 충족하는 규격을 사용하여 사전에 제작해 둡니다. 새롭게 추가되는 레벨링센서와 DBL컨트롤유닛에 체결되는 커넥터는 순정커넥터를 사용하며, IPS등 기존 신규로 삽입되는 핀 역시 순정품 그대로 사용합니다.
가장먼저 배터리 마이너스 단자를 탈거하여 전장품으로 공급되는 전원을 차단 후 작업을 시작합니다.
레벨링센서 장착을 위해 후륜을 탈거 후 작업공간을 확보합니다.
정확한 위치에 레벨링센서를 장착 후 사전에 제작한 배선을 연결 후 차량 내부로 인입시켜 줍니다.
새롭게 생성되는 배선은 순정 라인을 따라 차량내부로 인입되어 필요한 곳 까지 연결됩니다.
새롭게 생성되는 접지 역시 정확한 차체 접지 포인트에 링단자로 체결합니다.
레벨링 센서 작업을 마쳤으면 휠을 조립 후 나머지 작업을 이어갑니다.
기존 라이트 탈거를 위해 범퍼 탈거 준비를 합니다.
조심스럽게 범퍼를 탈거합니다. 정확한 탈거 포인트에 딱 맞는 힘과 방향으로 분리하여 체결핀의 손상이나 변형없이 분해합니다.
범퍼 탈거 후 기존 할로겐 헤드라이트를 제거합니다.
좌측이 LED 우측이 할로겐 사양입니다. 미점등 상태에서는 외관상 큰 차이는 없는편입니다.
기존 라이트커넥터 쪽에 필요한 배선작업을 진행 후 LED라이트를 장착 후 범퍼를 원위치 합니다.
DBL컨트롤유닛에도 배선작업을 진행합니다.
IPS를 교체합니다. 외관상 동일하지만 품번별로 지원하는 기능이 다릅니다. 그래서 현 사양에 맞춰 차대번호를 통해 주문해야 합니다.
배선작업과 IPS교체 작업까지 모두 마쳤습니다. 허접하게 마감해서 돌아다니던 블랙박스 배선 외에 이번 작업으로 남겨지는 흔적은 없습니다. 물론 저 블랙박스 배선은 조립하면서 케이블타이로 꼼꼼하게 정리했습니다.
모든 작업이 완료되면 배터리를 연결 후 점등상태를 시험해 봅니다. 떨림이나 특이사항 없이 모든 상황에서 로우빔, 하이빔, DRL 그리고 미등이 안정적으로 정확한 로직에 따라 점등되는 것을 확인합니다.
점등상태를 확인하였으면 이번에는 신품 DBL컨트롤 유닛을 코딩해 줍니다. 현 차량의 사양에 맞춰 정확하게 코딩을 해 줘야 정상 작동합니다. 이어서 현 차량 공차 높이를 인식시켜주는 공차 레벨링 세팅도 진행합니다.
정확하게 코딩과 초기 세팅을 마쳐주면 DBL유닛에서 고장코드를 띄우지 않습니다. 코딩은 최초 1회에 한하여 실행되는 작업으로, 배터리 방전이나 교환 등으로 인해 초기화 되지 않습니다.
기존 할로겐 사양에는 지원하지 않던 오토 하이빔(HBA-High Beam Assist)도 코딩을 통해 활성화 되었습니다. 전방에 마주오는 차량이나 선행차량 여부를 자동으로 인식하여 하이빔을 자동으로 껐다 켜주는 편리한 기능입니다.
마지막으로 LED 광원까지 지원하는 라이트 테스터기를 이용해 조사각 조절을 진행합니다. 매년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정밀도 시험을 받기에 정확한 조사각 조절이 가능하며, 모든 라이트 튜닝 작업 시 서비스로 포함됩니다. 조사각은 동일한 모델이라고 하더라도 서스펜션의 노화도, 라이트 장착의 미세한 위치 등에 따라 다 다르게 나타나며, 신품을 장착하는 경우에도 이러한 차종별 편차를 고려하여 대부분 법적 규정상 하향 한계점과 우측상한선 까지 맞춰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확하게 직선을 향해 조사하여, 선행차량이나 마주오는 차량에게 피해 없이 법규안에서 LED헤드라이트의 장점을 오롯히 누릴 수 있도록합니다.
좌측은 작업전, 우측은 작업 후 모습입니다. 차급이 달라 보일정도로 광원이 주는 차이가 큽니다. 물론 야간 시야는 비교불가입니다.
감사합니다! 출고시 누락된 순정 LED헤드라이트, 정확하고 꼼꼼한 설치로 공창 출하품과 동일한 내구성과 기능을 100% 합법적으로 누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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