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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C200(W204) - 엔진오일교환, 윈도우스위치 교체, 휠 인치업, 타이어교환

cartailor 2023. 9. 18.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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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C세그먼트의 교과서이자 모범답안인 C클래스 입니다. ​ 교체주기가 도래한 엔진오일을 교체하면서 그간 불편했던 점들을 하나씩 해결해 보려 합니다.

 

W204는 2007년 C-Class의 풀체인지가 된 후 2011년말 페이스 리프트가 이루어 졌는데, 바로 오늘 보시는 이 모델입니다. W204의 C200 후기형은 전기형과 동일한 1.8리터의 배기량을 갖지만, 환경규제와 연비향상을 위해 과급기가 기존 기계식 터보인 슈퍼차져에서 터보차져 엔진으로 변경이 되었고, 기존 5단의 자동변속기는 당시 S-Class까지 사용되는 7단 변속기로 업데이트 되어 보다 세련된 파워트레인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특히 전기형 M156엔진의 헤드볼트 부식, 조향 유격 등 일부 알려진 고질병을 모두 수정하여 출시되어 높은 내구성과 완성도를 자랑합니다.

체구는 아담하지만, E-Class 못지 않은 고급스런 주행감과 후륜구동의 안정적인 승차감으로 마치 대형세단을 타는 착각이 들 정도의 주행감성을 보여주는 완성도 높은 세단이면서, 차급에 걸맞는 스포티한 핸들링과 밀어주는 힘이 일품입니다. 실제 구동마력을 측정해보면, 구동손실율이 마이너스, 즉 제원 수치보다 실 측정수치가 더 높게 나올 정도로 여는 200마력+ 차량과 비교해보아도 성능이 크게 떨어지는 느낌이 없습니다.

 

 

 

엔진오일교환

가장 먼저 엔진오일입니다. 소모도 없고 지난번 출고 때 주입했던 정량은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육안상 보이는 상태는 양호해 보입니다.

 

 

 

에어크리너를 교체합니다. 작업성은 나쁘지 않습니다.

 

 

 

엔진룸 상단에 위치한 오일필터도 쏙 뽑아줍니다.

 

 

 

세척과 건조를 마친 오일필터하우징에 신품 필터와 신유로 잘 윤활시켜 놓은 오링을 장착 후 토크렌치로 정확하게 조립해 줍니다.

 

 

 

잔유제거를 극대화 시켜 줄 에어어답터 삽입 후 차량을 올려 줍니다.

 

 

 

드레인볼트를 열어 사용유를 시원하게 배출시켜 줍니다. 강한 압력을 가진 폐유가 측면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조심하지 않으면 뜨거운 오일을 뒤집어 쓰기 딱 좋습니다.

 

 

 

자연배출이 멈추면 에어를 입으로 부는 정도로만 살짝 열어 멈췄던 배출이 좀더 이어지도록 합니다.

 

 

 

드레인볼트에는 신품 와셔를 장착 후 토크렌치를 사용하여 잠가줍니다.

 

 

 

배출이 완료된 사용유 입니다. 배기량 대비 충진량이 제법 많은 편입니다.

 

 

 

주입할 신유는 쉘 힐릭스 울트라 5W-40으로, 해당 차량을 포함, 대부분의 벤츠 가솔린 엔진이 요구하는 MB229.5 규격(공식승인)이며, API기준 가장 최신등급인 SP규격 공식인증입니다.

 

 

 

 

Mercedes-Benz Betriebsstoff-Vorschriften

 

bevo.mercedes-benz.com

대부분의 벤츠 가솔린 엔진의 경우 229.5 규격을 요구하고 있는데, 디젤 전용의 229.51을 서유럽국가 외의 지역에서 사용하는 경우 교체주기를 약 40% 이상 짧게 잡도록 명시하고 있습니다. 229.51의 경우 물리적인 성상은 229.5와 동일하지만, DPF에 적합한 배합으로 인해 산성을 중성시키는 능력, 즉 황산화성 억제 지표 중 하나인 TBN(Total Base Number - 전염기가 수치)이 약 40% 낮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뒤에 숫자는 229.5, 229.51로, 1이 하나 더 붙은 229.51이 뭔가 상위규격 같지만, 사실 규격의 분류일 뿐 품질의 우의를 나타내는 등급은 아니며 사용되는 엔진에 따른 규격이 다른 제품으로 MB229.5가 요구되는 차량에 MB229.51 규격을 사용한다고 해서 더 좋은 게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의 경우가 되게 됩니다.

MB229.5 규격의 경우 BMW의 LL-01과 VW아우디의 502 규격과 더불어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가솔린 전용 규격인데요, 그만큼 가솔린 엔진의 교과서적인 규격입니다. 하지만 수많은 제품 중 힐릭스 울트라 라인의 제품들이 다른 합성유와 확연히 차별되는 특성은, 베이스유의 전부가 천연가스에서 추출한 성분을 합성하여 생상하는 GTL유로 되어 있다는 점입니다(MSDS상 CAS NO. 848301-69-9) 하지만 GTL기유의 추출기반이 되는 천연가스도 결국 광유를 정재하여 생산되기 때문에 '고순도 광유'라는 명칭이 붙기도 하지만 100% 합성유 맞습니다. 오히려 VHVI보다 순도가 높고 저온유동성이 개선된 보다 고가의 양질유 임에도 불구하고 별도의 분류법이 없어 일반적인 VHVI와 같이 3기유로 분리 됩니다. 하지만 사실 VHVI와 PAO사이, 어쩌면 PAO 쪽에 더 가깝다 할 수 있는 매우 우수한 기유입니다. 추출 기법의 난이도나 비용도 더 높습니다.​

예로 들자면, 순수한 바닷물을 원유라고 하고, 순수한 베이스 기유를 염분기가 없는 물이라고 가정했을 때, 광유로 불리는 2기유의 경우 바닷물을 필터로 걸렀다고 할 수 있고, 합성유인 3기유는 바닷물에 화학적 분해를 하여 순수한 물만 얻는 방식이며, GTL은 바닷가 부근의 바다의 습한 기운을 먹은 공기를 액화시킨 후 그 액체를 3기유와 동일한 방법으로 다시 화학처리를 하여 순수한 물만 얻는 방식 입니다.​

정리를 하자면, VHVI는 원유를 화학처리 하여 순수한 기유를 얻는 것이면, GTL은 천연가스를 변형 후 액화시켜 화학처리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화학처리는 Hydrocracking으로 두 기유 모두 동일한 방식으로 적용 됩니다. 즉, 수소화 분해를 한다는 점은 동일하지만, VHVI는 원유를, GTL은 액화시킨 천연가스를 시발점으로 하고 있는 것이 차이 입니다.

 

 

 

바로 위에 있는 사진이, GTL기유가 생산되는 공장입니다. 규모가 장난이 아니죠?

​GTL 기유는 카타르 석유공사와 쉘사가 협약을 맺고 GTL기유를 생산을 위해 만든 카타르에 위치한 대형 정유시설에서 생산됩니다. 연간생산량은 약 1백만 톤 정도로 바로 고난이도의 추출기법과 다단화 공정에도 불구하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기 때문에 가격이 합리적이게 됩니다.

참고로 GTL 생산공정을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일단 원 재료인 천연가스는 수분 및 기타 부유물 제거를 위해 필터를 지나는 일종의 전처리 과정을 거칩니다. 전처리 과정을 거친 천연가스는 탱크에 산소화 함께 주입이 되고, 고온으로 데워진 탱크속에서 촉매제의 도움으로 산소와 천연가스의 메탄성분이 화확적으로 반응하여 수소와 일산화탄소로 구성된 혼합 가스가 만들어 집니다. 이 후 이 혼합가스는 여러 촉매제와 고온의 조합으로 긴 체인의 왁스 탄화수소와 수분으로 액화 됩니다. 즉 오일과 물이 섞인 액체가 생성되는 거죠. 이 혼합물은 VHVI의 원유처리와 동일한 공법(Hydrocracking)으로 처리되어 순수한 기유를 얻게 됩니다.

 

 

 

​​물론 이와 같은 방식의 추출에 대한 별도의 기준이 없기 때문에 현재는 원유에서 Hydrocraking 공법으로 추출되는 VHVI와 같은 3기유 합성유로 분류가 되긴 하지만, 사실 원재료가 원유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높은 순도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VHVI로 보기에는 억울한 면이 많습니다. 실질적인 성상과 성능만 볼 때는 원유 증류과정에서 휘발유와 LPG 사이에서 나오는 나프타메틸렌 가스를 원재료로 하는 PAO급이며 일부 특성은 PAO를 능가합니다.

 

 

 

그리고 가끔 쉘을 듣보잡 취급하는 경우를 보는데요, 참고로 위의 표는 Wikipedia에서 정리한 전세계 기업의 2020년도 매출 규모에 따른 랭킹표 인데요(노란 하이라이트는 국가지분이 50% 이상인 국영기업), 쉘은 연간 매출규모 기준, 전세계 기업 랭킹 3위인 엄청난 기업입니다. 물론 매출이 모든 것을 말해주진 않겠지만, 기업의 규모나 R&D여력을 가늠하는데 어느정도 참고는 할 수 있겠는데요, 참고로 동일(매출) 기준으로 애플이 11위, 삼성전자가 19위(하지만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삼성전자가 더 높음)입니다. 국내에서는 좀 한다는 현대차 그룹은 50위 랭킹 밖에 있고요.

어쨌든 세계적인 윤활메이저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는 확실합니다. 물량이 뒷받침되는 이런 엄청난 규모의 경제가 없다면, 베이스유 전량을 GTL기유로 채우고 지금의 가격을 받는 건 어림도 없었을 겁니다.

 

 

실제로 유동온도가 섭씨 -36도, 인화점이 무려 섭씨 235도로 연소온도 및 가용 RPM범위가 상대적으로 높은 가솔린 전용 오일답게 매우 훌륭합니다. 점도지수 또한 170로 매우 좋습니다. 일반적인 VHVI로 제조된 합성유로 도달하기에는 매우 어려운 수치입니다.​

동점도는 냉간 섭씨 40도 기준 75.7mm/S2 , 열간 섭씨 100도씨 기준으로 12.8mm/S2로, 여느 일반적인 W40과 비교해 보았을 때 최근에 SP로 리뉴얼되면서 전반적으로 살짝 낮아졌습니다. 내마모성이나 내구성을 기존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연비와 효율을 위해 점도를 낮게 가져가는 최신 트랜드를 역시 따르고 있습니다.

해당 오일의 가장 큰 장점은 GTL에서 오는 어마무시하게 높은 청정성과 우수한 윤할성능에서 오는 부드러움과 정숙함입니다. 또한 초고순도 기유인 만큼 높은 점염기가 그리고 증발량도 매우 우수하기 때문에 엔진의 청정성 유지, 내구성 그리고 엔진오일 소모에 매우 유리하겠습니다. 

초고순도 GTL의 장점인 높은 청정성으로 한결같이 깨끗하고 조용하고 연비좋은 엔진으로 유지시켜 줄 검증된 품질의 최고급 합성유입니다.

 

 

 

신유를 한 병씩 정량주입합니다.

 

 

 

시동을 걸고 유온이 오를 때까지 충분히 기다려 줍니다.

 

 

 

엔진이 열간상태에 도달하면 시동을 끄고 잠시 기다린 후 레벨을 측정합니다. 완벽합니다.

 

 

 

작업부위도 꼼꼼하게 살펴 봅니다. 깨끗합니다.

 

 

 

다음 교체주기가 명시된 스티커 부착을 끝으로 엔진오일 교환 작업이 종료됩니다.

 

 

 

윈도우 스위치 ASSY 교환

세월의 흔적에 따른 까짐, 번들거림이 눈에 띄는 윈도우 스위치를 신품으로 교환하는 작업입니다. 도색이 벗겨졌을 뿐만 아니라 내부 핀도 부러져 조작감이 이상하기도 합니다.

 

스위치 부분 도색 벗겨짐은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벤츠 모델들에게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고질병입니다. 

 

 

 

교체가 완료 되었습니다.

 

 

 

휠, 타이어교환

이번에는 휠과 타이어를 교체할 차례인데요, 예전부터 인치업을 희망하시던 차주분께 타이어의 수명이 다 되면 함께 교체하시라고 말씀을 드렸었는데, 드디어 타이어 수명이 다되어서 함께 교체하게 됩니다. 사실  C클래스에 16인치는 많이 작습니다.

 

 

 

교체될 세트는 17인치 벤츠순정 중고휠 그리고 넥센 엔페라 슈프림 타이어 조합으로 준비했습니다.

 

 

 

차량 입고 전, 휠과 타이어 조립 및 휠밸런스까지 모두 마친 후, 신품 휠캡까지 껴놓은 다음 작업을 시작합니다.

 

 

 

좌측은 탈거된 고품, 우측은 신품 타이어 비교입니다. 알뜰하게 잘 탔습니다.

 

 

 

신품 장착 전, 허브에 내열 그리스를 소량 도포 후 토크렌치를 이용해 전후좌우 모든 휠볼트를 규정 토크로 체결합니다.

 

 

 

작업이 완료된 모습니다. 완전 다른차가 되었는데요, 불과 1인치 차이가 제법 큰 외관의 차이를 만듭니다.

 

 

 

휠이 커지니 뭔가 휠하우스도 꽉 차는 것 같고 한층 더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간략하게 측정한 수치입니다. 전체 직경이 약 2cm 남짓 커졌을 뿐인데 시각상 보이는 효과는 상당합니다.

 

 

 

좌측은 작업 전, 우측은 작업 후 모습 비교입니다. 완전 다른차가 되었죠?

 

 

 

차주분의 요청에 따라 캐빈필터를 신품으로 교체 후 출고합니다.

 

 

 

꼼꼼하고 정확한 유지보수와 더불어 소소한 불편도 한번에 해결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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