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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K8 하이브리드 엔진오일교환 - 라베놀 DFE 0W-20(API SP)

cartailor 2024. 2. 2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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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K8 하이브리드 모델입니다. 기존 그랜져의 대항마이자 쌍둥이 차량이었던 K7을 단종시키고 후속모델로 패키징을 고급화하고 전장을 약간 키워 K8이라는 새로운 이름과 함께 시장에 선 보인 모델입니다. 해당 차량은 하이브리드 모델로 1.6리터 터보엔진과 전동모터를 더해 높은 효율과 준수한 성능을 자랑합니다.

 

 

 

얼마전 신차 출고 후 첫 엔진오일 타 업체에서 교환을 진행한 이력이 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규격이 맞지 않는 고점도 오일을 사용하였고 충진상태도 매우 과대하여 전반적인 작업에 의구심이 생긴 상황으로, 아깝지만 찝찝한 마음에 제대로 교체하고자 방문해 주셨습니다. 물론 엔진오일에 연료가 유입되면서 소폭 증가할 수 도 있으나, 그렇다고 하기에는 오일 교체 후 주행한 거리가 너무 짧습니다.

 

고점도에 양까지 많았으니 전동주행상태에서 엔진으로 전환시 이질감이 들고 전반적인 주행감이 무겁고 이상했을 수 밖에 없을 것 같네요.

 

 

 

직전 교환 후 불과 수백키로 밖에 주행하지 않아서 에어크리너 상태가 양호하여 재사용이 가능했지만, 작업 모든 부분이 찝찝하고 의구심이 생기신다고 그냥 교체해 달라고 하셔서 교체를 진행합니다.

 

 

 

마일드한 잔유제거에 도움을 줄 에어어답터 장착 후 차를 올려줍니다.

 

 

 

차량하부에서 오일필터를 제거합니다.

 

 

 

드레인볼트를 열어 사용유도 시원하게 배출하고요.

 

 

 

자연배출이 멈추면 차를 기울여 주고 입으로 부는 세기 정도로 에어를 살짝 열어 주면 멈췄던 배출이 한차례 더 길게 일어집니다.

 

 

 

잔유배출이 이어지는 동안 오일필터 하우징을 깨끗하게 세척 후 건조한 다음 신품 카트리지와 오링을 장착 후 신유로 잘 윤활시켜 오링의 이탈이나 파손 없이 정확하게 조립되도록 준비합니다. 준비가 완료된 필터는 손으로 살살 돌려 1차 결합 하여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 후 토크렌치를 사용하여 규정된 잠금값으로 정확하게 체결하여 마무리 합니다.

 

 

 

재사용되었던 와셔를 신품으로 바꿔 줍니다. 원래 와셔는 알류미늄 고유의 색인 은색을 띄지만 생산라인에서 드레인볼트와 함께 오일팬에 조립되어 검은색으로 도색이 되기 때문에 측면에 이렇게 도색된 흔적이 남습니다. 심한 경우 10만 키로가 넘는 차량에서도 이렇게 측면에 도색이 된 출고 와셔가 발견되기도 하는데요, 이런 경우 긴 시간 동안 재사용했을 수도 있겠지만 와셔 압착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경우라면 오일팬의 파손 등으로 차량 출고 후 신품으로 교체한 이력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최종 배출된 사용유 입니다. 육안상 보이는 상태는 신유에 가까운 만큼 매우 양호해 보이지만, 동일한 다른 차량에서 통상 배출되는 양 보다 족히 500ml 이상은 많아 보입니다.

 

 

출처 : 기아 정비지침서

신유를 주입할 차례인데요, 해당 차량의 경우 API SN PLUS/SP 또는 ILSAC GF-6 등급을 받은 0W-20점도의 엔진오일을 사용가능한 단일 규격으로 명시하고 있습니다. 터보 혹은 고성능 엔진이라고 해서 무조건 고점도 오일이 잘 맞는 것은 아닙니다. 이미 볼보의 디젤엔진들은 2015년 부터 0W-20 오일을 사용하고 있으며, BMW 40i, 아우디의 55TFSI 엔진과 같이 300마력을 훌쩍 넘는 6기통 엔진들고 0W-20 점도가 적용됩니다.

 

 

 

주입할 엔진오일은 라베놀 사의 플래그쉽 USVO라인의 DFE 0W-20제품으로, 높은 효율과 경쾌한 엔진구동 그리고 우수한 저온유동성과 같은 저점도 엔진오일 특유의 장점에 충실하면서도, 텅스탠 기반의 첨가제와 PAO 및 에스테르가 사용되는 베이스유로 높은 수준의 엔진보호와 우수한 정숙성까지 양립하기 어려운 부분들을 골고루 함께 누릴 수 있는 최고급 합성유입니다.

개인적으로 끝에 '놀', '졸'이 들어가는 이름이나, 통에 "made in Germany" 라고 써있는 제품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믿고 거르는 편인데요, 엔진오일에 대한 품질의 자신감 보다는 특정 국가 제품인 것을 강조하여 후광효과를 보기위한 의도가 다분히 보이는 것 같아 보기 좋기 좋진 않거든요. 독일이 자동차나, 기계면 모를까, 윤활유나 화학분야에서 우수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또한 라베놀은 수년 전 들쑥날쑥한 품질과, 오락가락 하는 성상(Dexos 1 규격제품의 칼슘함량 초과 이슈)으로 신뢰도 관련 전 세계의 소비자들로 부터 많은 질타를 받았던 브랜드이기도 했는데요, 최근 몇년 동안 MB, ZF를 포함 메이저급 제조사들의 공식인증(Official Aproval)을 취득한 제품들을 열심히 생산하기 시작하 면서 QC나 생산품 성상에 대한 일관성도 되찾고 품질도 안정화 되었고, 최근에는 원가절감을 모르는 과감하고 우수한 물성치로 매니아층을 중심으로 점차 신뢰도를 회복해가고 있습니다.

 

 

 

 

 

현대/기아 차의 경우 엔진오일에 대한 별도의 메이커 규격이나 인증이 없고 API이나 ACEA과 같은 기관의 국제규격을 적용하기 때문에, 다른 제조사의 규격을 참고하는데요, 해당제품은 가솔린 엔진으로써는 가장 엄격한 규격 중 하나인 DEXOS1 GEN2 공식 인증(GM dexos1™ Gen 2, License No. D10689HJ081)으로 DEXOS 싸이트에서 제공하는 공식인증 목록에 이름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솔직히 DEXOS1 GEN2 공식 리스팅 제품이 아니었다면, 한번 더 고민해 보았을 겁니다. 또한 해당 제품의 국제규격 등급은 API 기준으로 SP 그리고 ILSAC 기준 GF-6A 로 현재 공표된 규격 중 가장 가장 최신 규격입니다.

​라베놀 라인업은 정숙성 및 주행질감 그리고 오버스팩의 고성능으로 정평이 나있는 제품인데요, 해당 제품보다 '엔진오일'만 으로 더 큰 만족을 주는 제품은 찾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메이커 공표 동점도는 냉간 섭씨 40도에서 45.9mm/s 그리고 열간100도에서 8.4로mm/s로 경쾌함과 높은 효율을 누릴 수 있으며, 우수한 성상으로 높은 수준의 정숙성과 부드러움 그리고 엔진보호와 높은 성능까지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해당 합성유의 저온유동점은 -63도, 인화점은 무려 236도로 반합성유는 고사하고 일반적인 VHVI에서도 꿈도꾸기 어려운 PAO + ESTER의 엄청난 성능을 유감없이 보이고 있습니다. 게다가 전염기가 수 또한 9.0mg KOH/g으로 오랜 기간 성능저하 없는 사용을 보장 할 수 있는, 훌륭한 청정분산 능력과 높은 수준의 내산화성까지 갖춘 훌륭한 가솔린 엔진 전용 합성유입니다.

 

 

 

계산된 용량의 신유를 주입 후, 엔진을 아이들링 모드로 구동을 해 오일 순환 그리고 온도를 올려줍니다.

 

 

 

시동을 끄고 수분 후, 딥스틱을 뽑아 레벨을 체크합니다. 정량 잘 충진되었습니다.

 

 

 

다시 시동을 걸어 작업 부위를 확인합니다. 모두 깨끗합니다.

 

 

 

다음 엔진오일교환 주기 안내 후 출고합니다.

 

 

 

새 차 때 부터 정확한 규격과 꼼꼼한 작업으로 엔진을 관리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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