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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차를 건강하게/정확한 미션오일 교환

올뉴K7 드레인 방식 미션오일교환 - 규정온도에서 정확한 레벨링

cartailor 2019. 12. 5.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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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된 그레이톤의 올뉴 K7 차량이 자동변속기액 교환을 위해 입고 되었습니다.

입고직 후 변속기 오일을 확인 후 차를 띄어 드레인에 들어갑니다. 시원하게 잘 배출되고 있습니다.

 

미션오일 드레인 플러그 끝단에는 저렇게 자석으로 쇳가루나 금속성 미물질을 포집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실질적으로 금속성 물질을 포집하여 시스템 내부에서 재순환 되지 않도록 붙잡고 있는 역할도 약간 하긴 하겠지만, 실질적인 목적은 이상 마모 판단을 위함으로 보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주행거리 및 주행환경을 고려하면 지나친 정도도 아니고 딱 보편적인 수준으로 보입니다.

만약 드레인 플러그 마그넷에 큰 금속조각이나 과다한 량의 쇳가루가 포집되어 있다면, 변속기 분해 후 이상마모에 대한 원인을 수리 후 오버홀 수준의 클리닝이 필요할 것입니다.

또 다음 교환 주기 때, 변속기 마모상태를 잘 보여줄 수 있도록, 마그넷을 잘 클리닝 합니다.

미션오일드레인볼트 와샤 및 레벨링 플러그 고무씰링은 신품으로 준비합니다. 그런데 부품 대리점 서너군데를 돌아도 저 몇 백원 짜리 고무씰링과 알류미늄와셔를 구하기가 너무 힘듭니다. 재고가 없다고들 하는데, 다른데서는 너무 열심히들 잘 갈아주셔서 다 팔렸을까요? 결국 부품보다 비싼 택배비를 내며 다른 지역에서 땡겨오고 있습니다.

드레인이 시원하게 끝났고, 배출오일의 상태나 고객과 상의 후 추가 주입 후 배출은 불필요 하다 판단 합니다. 그래서 여기서 신품와샤를 장착한 드레인 플러그를 규정토크로 잘 결합시켜 봉인해 줍니다.

 

준비한 변속기 오일은 캐스트롤 트랜스맥스입니다. 해당 오일역시 규격의 범위에 따라 여러 버젼이 존재합니다만, 성상이나 품질, 특성등을 종합하여 DEXRON6 버젼을 사용합니다. DEXRON6 제품이지만 물론 SP4 규격도 포함합니다.

본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적당히 경쾌하고 가벼우면서도 묵직하게 밀어주는 느낌입니다. 특히 스타트 직 후 탄력을 막 받기 시작할 때부터 조수석 여친(혹은 와이프)을 저 멀리 밖으로 던져 버리고 차량 내부에 있는 시트와 문짝을 모두 때어 내다 버린 듯(?) 한 가볍게 밀어주는 느낌이 일품입니다.

참고로 동점도는 섭시 40도에서 30.2mm2/S 그리고 100도에서 5.9mm2/S에 점도지수는 161 그리고 유동점은 섭시 영하 -54도로, SP4 규격의 하한치 점도 대비 약 10% 높은편입니다(매우 구형차량용 SP3와 SP4의 중간 정도). 그런이유로 내열성이나 내구성면에서 약간 더 나은 성능을 기대할 수 있으면서 동시에 가벼운 느낌까지 실현할 수 있으니 매우 잘 만든 오일입니다.

캐스트롤에서 공개하는 MSDS상 구성요소는 일반적인 3기유 합성유 20~50%, 그리고 비공개 베이스유와 1~5% 의 첨가제 (Methacrylate copolymer - 전단안전성을 위함)으로 나오는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베이스유는 비공개 입니다만, 영하 -54도의 유동점 하나만 보더라도 PAO베이스임을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광유베이스 유에서는 절 때 나올 수 없는 유동온도 일 뿐더라, 오일 통에도 명시 했 듯, "Fully Synthetic" 즉 100% 합성유 이기 때문에, PAO베이스가 맞습니다(한번 넣으면 최소 3만 키로 이상을 써야하는데, 내구성이 취약한 에스테르 기유를 굳이 쓸 이유는 없으니까요).

주입구를 통해 수동 중력방식으로 배출된 용량에 레벨링을 위해 버릴 용량을 추가하여 변속기 내부에 압력이나 무리가 가지 않도록 천천히 넣습니다. 그런데 정말 매우 천천히 들어갑니다.

그리고 해당 차량의 경우 레벨링 전 한가지 더 필요한 절차가 있습니다. 바로 수냉식 오일히트 익스체인져를 살짝 이동시켜 주는 작업인데요, 무슨이유인지 레벨링 플러그가 빠지지 않게 딱 막고 있습니다. 아마 설계 미스로 봐야겠죠. 초반에 다른 위치에 있던 부품을 어떤 이유에서 급하게 추가한 느낌이 강하기도 합니다. 만약 3cm 만 위로 올려 달도록 하여도 이런 절차가 불필요 한데 말입니다.

참고로 저 오일히트익스체이져는 수냉식 오일쿨러로 불리기도 하는데, 실제로 유온이 수온보다 높이 상승할 때는 어느정도 냉각역할도 하겠지만, 보다 큰 역할은 냉간시 오일보다 온도상승이 빨라 먼저 데워지는 냉각수의 열을 사용하여 오일온도를 적정 작동범위로 빠르게 상승시켜 주는 오일히터 역할도 큽니다. 그래서 별도의 공랭식 쿨러 장착 시 저 부분을 삭제하고 오일을 순환하게 하면 한여름 냉각성능은 소폭 향상시킬 수 있어도, 겨울에는 유온상승이 느려져 변속기 및 오일내구성이 빠르게 저하되고 연비도 나빠집니다.

모든준비를 마치면, 차량에 탑승 후 P-R-N-D를 천천히 여러번 진행합니다.

약 50도 범위를 넘어서면 P단에 두고 2~3분 대기 하며 진단기상 유온을 주시합니다. 유온이 정확하게 55도에 도달하면,

재빨리 레벨링플러그를 완전히 개방하여 과주입분을 버리고, 배출이 방울로 떨어지기 시작할 때,

재빨리 신품 고무씰링을 장착 후 레벨링 플러그를 체결합니다.

실제 배출된 사용유이며, 우측은 레벨링시 버려진 오일로, 실제 작업완료 당시 미션내부에 들어있는 오일 상태 입니다. 불필요하게 순환식을 하지 않아도 레벨링시 배출된 오일의 상태를 보시면 붉은 신품 오일 못지 않은 색으로 돌아왔음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잘 못된 오일을 주입한 이력이 있거나 어떤 이유에서 전량 교체가 필요하면, 드레인과 주입을 3번 반복 할 수 있으며, 오염이 매우 심한 경우에도 2번 정도면 고유의 신품 오일색으로 돌아옵니다. 해당 차량과 같이 제 때 소모품 교체 방식으로 접근하는 경우, 이렇게 1회만 드레인하여도 거의 신품색으로 돌아오게 되며, 이렇게 주기적으로 교환 시 변속기를 고장없이 신품과 같은 컨디션과 효율로 오래 사용 가능하십니다.

 

짧지만, 모든 기어를 다 변속할 수 있는 정도의 시운전 후, 차를 다시 띄어 작업부위의 청결과 누유여부등을 확인 후 언더커버를 체결합니다.

마지막으로, 진단기상 에러코드 점검 후 이상없이 잘 마무리 되었음을 확인합니다.

감사합니다, 합리적이고 정확한 유지보수와 함께 오래도록 신차의 즐거움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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