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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에어컨 냄새, 원인이 뭘까? 영구적인 해결책은 없을까?

cartailor 2019. 7. 21.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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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 에어컨 없는 삶을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요?

에어컨이 고장 나거나 정전으로 인해 잠깐이라도 에어컨 없는 삶을 경험해 본다면 더더욱 에어컨의 소중함을 깨닫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인류 최대의 발명품 이하고 생각합니다. 적절한 공기의 온도와 질은 불쾌함을 떠나서 인류의 건강과도 직결되는 문제이니까요. 그 어떤 발명품보다 생활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가장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에어컨은 1900년대 초반 윌리스 캐리어 (Willis Haviland Carrier)에 의해 발명되었고, 최초로 적용된 사례는 인쇄기라고 합니다. 온도와 습도에 민감한 인쇄기에서 인쇄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도움을 주기 위함이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1960년대 처음 수입되기 시작하였고, 1968년 금성전자에서 최초의 국내산 에어컨을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고마운 에어컨이지만, 긴 역사에도 불구하고 에어컨 냄새에 대한 고민은 아직 해결되지 못한 것 같습니다. 누구나 한 번쯤 겪게 되고 건강에 해를 가할 수 있는 에어컨 냄새. 원인과 해결책을 알아보려 합니다.

위의 그림이 바로 에어컨의 전체 시스템입니다. 막상 실내에서는 버튼 하나로 작동하는 간단한 조작법에 비해 상당히 복잡하고 부속도 많이 들어갑니다. 우리가 여기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바로 우측 상단의 'EVAPORATOR'입니다. 고압으로 압축되어있던 에어컨 가스 압력을 순간 해제시켜 실내로 들어오는 공기가 통과하는 냉각핀을 차갑게 해주는 원리입니다. (스프레이 캔 제품을 사용할 때 압력이 해제되면서 차가워지는 원리와 동일합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이런 모습입니다. 압력이 해제되며 차가워진 냉매가 에바포레이터를 통과하면서 차갑게 만들어 주고, 공기가 그 차가운 에바포레이터를 통해 흐르며 시원해지는 원리입니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단순히 공기가 차가워진 냉각핀을 지나간다고 해서 냄새가 발생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분명 저기를 지나가는 공기는 에어컨 필터도 거치게 되고요. 그런데 왜 냄새가 나는 걸까요?

원인은 바로 결로 현상 (Dew condensation)에 의해 발생된 습기와 그에 의한 세균 번식입니다.

에어컨에 무슨 결로 현상이냐고요? 우리가 차가운 물컵을 덥고 습한 상온에 방치하면 컵 표면에 물이 맺히게 되는데, 에어컨의 에바포레이터도 마찬가지입니다. 덥고 습한 공기가 차가운 에바포레이터를 거치며 수분이 에바포레이터 표면에 응축됨으로 건조하고 시원한 바람만 통과되는 겁니다. 그래서 에어컨 바람은 시원하기도 하지만 건조하기도 하는 거죠. 결로 현상으로 인해 에바포레이터에 수분을 다 빼앗기니까요. 저 위에 컵처럼 말입니다.

이렇게 결로 현상으로 의해 에바포레이터 표면에 응축된 수분은 중력에 의해 에바포레이터의 하단 물받이에 모여있다가 호스를 타고 차량 하부로 배출됩니다. 에어컨을 가동해 놓으면 자동차 아래 물이 똑똑 떨어지는 이유입니다. 외기 온도가 덥고 습할수록, 그리고 에어컨 성능이 좋아 에바포레이터가 차가울수록 더 많은 물이 생성되어 배출됩니다.

자, 이렇게 열심히 일을 하던 에바포레이터가, 갑자기 작동을 중지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시원하게 목적지에 도착하여 시동을 끄고 내리는 상황을 가정해 봅시다. 열심히 일하던 에바포레이터는 일하던 상태 그대로 작동을 멈춥니다. 당연히 시동을 껐으니 바람도 통과하지 않습니다. 작동을 멈춘 에바포레이터는 여분의 물은 하단으로 배출을 시켰지만 그래도 많은 양의 습기를 머금고 있게 됩니다. 또한 에바포레이터가 위치한 곳은 살균작용에 도움을 줄 빛 한줄기 없는 밀폐된 공간이고, 온도도 금방 미지근해질 것입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에어컨을 끄고 주차했을 때의 에바포레이터의 상태는 축축한 행주를 밀폐된 미지근한 공간에 방치해 두는 것과 같습니다.

한두번이야 괜찮겠습니다만, 계속 반복되다 보면 습해진 에바포레이터에 균이 번식하고 아무리 필터가 있다고 해도 (100% 완벽하지는 않음) 역류해서 들어가는 먼지 등에 의해 세균 떡이 생기게 됩니다.

상상만 해도 시큼한 향이 막 느껴지지 않나요? 결국 저런 곳을 통과하는 공기를 마시고 있게 되는 겁니다. 백날 향균이니 숯필터니 갈아봐야 아무런 효과가 없겠습니다. 필터 자체에서 냄새를 유발하지는 않으니까요. 원인은 에바포레이터 입니다.

공조기 바람은 위에서 보시다 싶이 무조건 에바포레이터를 거칩니다. 겨울에는 냉각수로 인해 데워지는 히터 코어를 한 번 더 통과하는 것뿐이지 에바포레이터를 통과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냄새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죠. 단 겨울에는 건조한 외기로 인해 에바포레이터가 습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냄새가 못 느낄 정도로 약해지는 것뿐입니다.

그렇다면, 원인을 알았으니, 해결책은 단 하나!

 

 

에바포레이터를 늘 뽀송뽀송 건조한 상태로 방치되도록 해주는 겁니다. 행주도 습하면 냄새가 나지만 잘 말려서 보관하면 괜찮은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냄새의 원인은 세균이고 세균의 원인은 습기와 시간이니까요.

그런데 에바포레이터를 어떻게 말려야 할까요? 매번 주차 후 꺼내서 말릴 수도 없고 난감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송풍으로 말려 주는 겁니다. 에어컨을 꺼서 에바포레이터의 냉각기능을 중지하되, 송풍은 지속시켜 습기를 다 날려 주는 겁니다.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매번 같은 장소 (예. 아파트 입구 사거리, 경비실 지날 때)에서 공조기의 A/C 버튼만 끄는 습관을 들여놓는다면 평생 냄새 걱정을 없으시겠습니다. 송풍으로 잔여 냉기도 없애면서 습기까지 날림으로 주차를 마치고 시동을 끌 때쯤이면 에바포레이터는 습한 상태가 아니게 되니까요. 차종마다 다르겠지만 대략 5분 내외면 좋을 것 같습니다. 더 길면 좋겠지만 5분이 경과되면 에바포레이터의 냉기가 완전히 사라져 뜨거운 바람이 나와 더워지니까요.

그런데 매번 이렇게 할 자신도 없고 귀찮다? 그럼 애프터블로우 제품을 추천드립니다.

 

차량이 주행하는 동안 별도의 외장형 배터리를 충전시켜 놓았다가, 주차하고 시동을 끄고 하차하면 일정 시간 송풍만 가동시켜 에바포레이터를 알아서 건조해 주는 제품입니다. 귀찮게 매번 시간에 맞춰 A/C 버튼을 누를 필요도 없고 매번 정확히 작동을 하기 때문에 신경 쓸 일도 없으며, 배터리도 별도의 외장형 제품을 사용하여 차량 배터리를 사용하지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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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이미 냄새가 심한 상태라면 상태에 따라 거품식으로 물리적인 에바포레이터 세정, 연막소독 등의 조치가 선행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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