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디자인의 4세대 스포티지(QL)입니다. 1993년 프레임 바디의 1세대(NB-7) 출시 이후 무려 26년간 생산되고 있는 모델로, 대한민국의 SUV 중에서는 가장 장수 모델이며, 기아차에서도 3번째 장수 모델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신형이 출시되며 업데이트가 거듭되었지만 장수 모델인 만큼 SUV 제작에 쌓인 노하우며 기술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습니다. SUV라고 별다른 제작 기술이 필요할까 의문이 들기도 하겠지만, 높은 차고로 인해 무게 중심이 다르고 크고 무거워진 차체의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승용차와 같은 편하고 안정적인 주행감을 선사하기 까지는 많은 기술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특히 스포티지의 경우 움직임이 가볍고 부드러우면서도 한편으론 강한 차체 강성과 든든함이라는 같이 공존하기 어려운 두 가지의 상반된 감성을 동시에 느끼게 하는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주행 질감도 이러한 긴 역사 동안 축척된 노하우의 결실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전면을 살펴보니 이상한 점이 있는데요. 바로 안개등의 부재입니다. 안개등은 차량 전면의 인상을 구성하는 큰 디자인 요소기도 하지만 안전과 관련된 장치이기도 한데요, 이런 안개등을 최하급 모델도 아닌 중급 이상의 트림에 기본 사양으로 장착하지 않았다는 점이 매우 의아합니다. 자동차 제작사도 결국 사기업이기 때문에 수익성의 극대화를 지향하게 됩니다. 때문에 옵션의 구성이나 원가절감에 대한 부분은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아니지만 안전과 관련된 부분 만큼에서는 타협하지 말아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기존 스포티지QL 더 볼드의 모습입니다. 안개등이 없는 모습이라 에어덕트로 대체가 되었는데요, 요즘 안개등을 빼는 추세긴 한데, 왜 빼는지 조금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안개등의 기능성도 물론이지만, 외관상 안개등으로 차를 더욱 이쁘게 만들 수 있는 포인트 중 하나인데, 정말 아쉽습니다.
이번에 장착할 신품 안개등과 안개등 커버입니다. LED로 구동되기 때문에 전력 소모가 적고 발열이 낮으며, 수명이 긴 장점이 있으며, 미비하긴 하지만 발전기에 부하를 덜 가게 하여 연비 향상에도 기존 할로겐 대비 유리합니다.
기존 안개등이 없는 옵션이기에 안개등을 ON/OFF 할 수 있는 멀티펑션스위치까지 교체가 진행됩니다.
범퍼 탈거 전, 마스킹을 꼼꼼히 해 흠집을 방지합니다.
범퍼를 조심스럽게 탈거합니다. 스포티지 QL 모델의 경우 휀더와 연결된 핀을 탈착할 때, 범퍼를 위로 최대한 들어 올린 후 적당한 힘의 빠른 스냅으로 한 번에 탈거해야 핀 이 상하지 않습니다.
안개등에 연결될 배선부터 작업을 진행합니다. 모든 배선은 엔진룸에 위치한 만큼 열로부터 보호해 줄 콜게이트 튜빙으로 노출이 없도록 신경 씁니다. 또한 전원 관련 배선은 안전을 위해 순정의 0.5SQ(와이어 굵기 기준) 사이즈 보다 한 단계 굵은 선을 사용합니다.
일부 차종의 경우 안개등이 없는 사양일지라도 배선만은 살려 두는 경우가 있습니다. 공장제작 라인에서 배선 제작 공정을 2원화하는 것보다 차라리 안개등이 없는 차종에도 안개등 배선이 있도록 단일 구성으로 생산하는 것이 재고관리나 여러모로 유리하기 때문인데요, 스포티지의 경우 아쉽게도 안개등이 없는 사양의 경우 모든 배선이 빠져 있기 때문에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이때 모든 배선은 납땜과 수축 튜브를 이용해 확실히 체결해 주고, 음읍 테이프로 감싸고 콜게이트 튜브까지 삽입하여 순정 상태의 배선보다 더 확실한 배선으로 깔아줍니다. 순정 배선은 원가 때문에 이렇게 까지는 못합니다.
순정과 동일, 아니 순정보다 더욱 튼튼하게 마감하였습니다.
안개등 배선은 일반 케이블 타이가 아닌 홀고정용 타이를 이용해 아주 단단하게 고정하였습니다.
안개등 커넥터입니다. 순정상태와 동일하기 때문에, 차후 사고나 안개등 파손으로 교체 시 원래 있었던 차와 다를 것 없이 빼고 꼽으면 끝입니다. 차 후 접촉사고로 인해 안개등이 파손되거나 범퍼를 탈착할 일이 있어도 출고 후 따로 작업했는지 전혀 눈치 못 챌 정도입니다.
자 이제 실내로 들어와 컴비네이션 스위치 교체를 위해 에어백 모듈과 핸들을 탈거하는데요, 에어백 모듈 탈 거시 배터리 마이너스 단자 제거는 필수입니다. 배터리 탈거 후, 조심스럽게 에어백 모듈 탈거합니다.
핸들을 탈거 시 정말 중요한 게 한 가지 있습니다!
바로 스티어링의 센터를 정확하게 마킹한 후 탈거해줍니다. 코가 조금만 틀어져도 조향각이 확 바뀌어버리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자 이제 클락 스프링 탈거 후 볼트 두 개를 제거하면 컴비네이션 스위치를 탈거할 수 있습니다. 이때 클락스프링은 돌아가지 않도록 테이프로 잘 고정해 주고요, 만약 돌아갔다면, 바퀴를 직선 위치로 정렬한 상태에서 좌우로 끝까지 한 번씩 돌려서 회전횟수를 계산한 다음 센터를 찾으시면 됩니다. 만약 센터가 아닌데 조립하는 경우 한쪽으로 핸들을 끝까지 돌리는 경우 힘없이 부러져 버리며 배선이 상해 에어백 경고등이 들어오고 깜빡이, 라이트, 와이퍼 등 콤비네이션 스위치가 작동하지 않습니다.
커넥터에 핀삽입을 통해, 순정과 동일하게 진행하였습니다. 정확한 사이즈로 정확하게 핀 삽입을 해 줍니다.
배선 작업은 납땜과 수축 튜브 그리고 흡음 테이프로 2중, 3중 꼼꼼하게 마감해주었습니다.
안개등 스위치가 포함된 컴비네이션 스위치 교체를 마친 후 핸들은 재장착해 주는데요,
이때 공장에서 신차 조립 때와 마찬가지로 록타이트의 나사풀림방지제를 도후 한 후,
정비지침서 상의 규정 토크로 체결해 주었습니다.
새로 교체된 멀티펑션 스위치입니다. 아주아주 깔끔하죠?
기존 에어덕트 커버를 제거한 후, 안개등 커버를 장착합니다. 유격 없이 딱 맞게 장착이 됩니다.
안개등을 장착하고요,
범퍼를 탈거의 역순으로 잘 장착합니다.
완성되었습니다. 안개등이 꺼져있을 때도 훨씬 엣지있고 뛰어난 외관을 자랑합니다.
새롭게 교체된 멀티펑션스위치를 통해 안개등을 켜볼까요?
LED 특유의 현대적이면서 세련된 분위기가 안개등을 통해 발산되고 있습니다.
안개등이 프론트 디자인에 제대로 포인트가 되는 것 같습니다.
스포티지QL 더 볼드 LED안개등은 해당 모델의 순정 제품이기 때문에
별도 구조변경은 필요 없습니다.
작업을 마친 후, 에어컨 냄새 제거 및 실내 살균을 위해 실내연막살균 서비스를 하였습니다.
안개등이 없는 옵션인데 안개등이 없어 계속 마음에 걸리신다면, 구조변경이 필요 없는 순정 스포티지QL 더 볼드 LED안개등을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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