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M6 2.0DCI 모델이 변속기 소모품 관리를 위해 입고 되었습니다. 해당 차량의 경우 디젤엔진으로써는 드물게 CVT변속기가 장착되는데요, CVT자동변속기의 경우 제조원가가 낮아 차량의 가격을 경쟁적으로 책정할 수 있고 효율이 높고 부드러운 승차감을 구연할 수 있는 반면, 일반적인 기어방식의 자동변속기 보다 세심한 관리가 요구됩니다.
CVT변속기는 뭔가요? 왜 소음이 나고,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CVT 미션은 Continuously Variable Transmission 의 약자로, 말 그대로 풀어쓰자면 '연속형 가변 변속기' 라는 뜻입니다. 즉 최저 기어비 부터 최고기어비 까지 4~10단의 단계별로 변속이 필요한 일반적인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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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워가 기승을 부리는 만큼 입고직후 유온이 상당히 높아 조금 식혀주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유온이 적당히 떨어지면 차를 올리고 작업을 시작합니다.
차량하부에 위치한 변속기 필터를 제거합니다. 일반적인 엔진오일필터와 비슷한 원리와 모양을 하고 있는데, 크기가 상당히 작고 필터에 별도의 바이패스밸브가 없는 구조입니다.
필터제거 후 드레인볼트를 열어 사용유를 시원하게 배출시켜 줍니다.
신품 필터와 가스켓에 신유를 잘 바른 후 토크렌치를 사용하여 지침서에 규정된 값으로 정확하게 조립합니다.
드레인볼트 와셔도 신품으로 교체 후 토크렌치로 정확하게 잠가 줍니다.
사용할 신유는 노쓰시 파워 CVT 오일입니다. 풀리벨트를 기존 스틸벨트에서 체인형으로 변경한 신형 CVT미션의 특성에 적합하게 설계되는 NS-3 규격에 맞는 제품입니다. 순정품도 가능하나, 굳이 해당제품을 추천드린 이유는 해당 오일의 동점도와 열 안전성 때문입니다.
노스씨 파워 CVT의 경우 섭씨 40도 냉간시 동점도가 34.2mm2/S, 섭씨 100도 열간 동점도가 7.4mm2/S 이며 인화점이 섭씨 180도 입니다. 최근 리뉴얼 되면서 냉간 점도가 소폭 낮아졌는데요, 약 5% 정도의 차이이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어 보이지만 그래도 냉간성능이 아주약간 향상되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르노삼성에서 출시하는 순정품은 제품공개가 너무 어렵기 때문에 동일한 규격(NS-3)의 닛산 순정 CVT 물성치를 참고해서 열거하자면, 섭씨 40도 냉간시 동점도가 25.8mm2/S, 섭씨 100도 열간 동점도가 6.23mm2/S 이며 인화점이 섭씨 170도 입니다. 물론 닛산 제품이기 때문에 100% 동일한지는 모르겠으나 둘다 닛산의 동일한 규격이기 때문에 아마 크게 차이가 없을 것이고 차등을 둘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참고로 국내에서 르노삼성 마크로 유통되는 NS-3규격 제품은 에쓰오일에서 제조하여 납품하고 있습니다.
닛산의 물성치로 보면, 노스씨가 점도가 더 높습니다. 또한 인화점이 더 높기 때문에 내열화안정성이 우세해 보입니다. 이게 바로 추천 이유입니다.
물론 높은 점도로 인해 냉간시 소폭 무거운 느낌이 들거나 연비면에서 약간 불리할 수 있겠으나, 열간 점도저하로 인해 발생하는 CVT 특유 고주파 소음이나 고열에서의 보호 능력면에서 더욱 유리하며 동력전달 성능도 보다 우수합니다.
신유를 한병씩 주입합니다. 오버플로우 방식의 레벨링 작업시 버려질 양을 감안하여 주입량을 계산합니다.
신유주입 후 기어를 천천히 여러번 변속하여 신유가 잘 돌 수 있도록 한 뒤 유온을 보는데요, 신유가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레벨링을 하기에는 한참 높은 온도를 보여 줍니다.
지침서상에 명시된 유온까지 떨어뜨리려면 최소 한시간 이상 차량이 완전히 냉간상태에 가깝도록 식혀주어야 합니다.
한참을 식힌 후 드디어 유온이 레벨링이 가능한 범위에 들게 되었음을 확인 후 시동을 걸고 변속을 수차례 진행합니다.
변속이 끝나면 지체없이 레벨링볼트를 열어 과주입분이 배출되도록 합니다. 유온상승 속도가 상당히 빠르기 때문에 재빠르게 진행해야 합니다.
배출되는 오일이 방울단위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정량충진 상태임으로 재빨리 레벨링볼트를 잠가 줍니다.
정비지침서에 명시된 레벨링 유온에서 정확하게 레벨링이 마무리 되었음을 확인합니다.
손으로 잠갔던 레벨링 볼트는 토크렌치를 사용하여 정확하게 잠가 줍니다.
배출된 사용유 입니다. 특유의 시큼한 악취가 상당합니다.
좌측이 최초 배출분 우측이 레벨링 때 나온 오일의 상태 입니다.
교체 후 폐기되는 필터와 관련 부품 그리고 드레인볼트와셔 입니다.
시운전을 통해 두툼한 직결감과 부드러운 발진감을 확인 후 매장에 복귀하여 하부 작업부위를 꼼꼼하게 살펴봅니다. 작업흔적이나 특이사항 없이 완벽한 모습임을 확인 후 언더커버를 조립합니다.
최종 출고 전 스캐너상 특이사항이 없는 것을 확인 합니다. 깨끗합니다.
정확하고 꼼꼼한 CVT 변속기 관리로 오래도록 부드럽고 높은 효율만 누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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