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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E220d 브레이크패드, 브레이크액교환 - HAGEN 세라믹 패드

cartailor 2022. 7. 24.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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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서비스센터에서 패드 교체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고 입고된 E클래스입니다. 서비스센터에서 취급하는 순정품은 가격이 너무 비싸고 원하는 시간에 예약이 쉽지 않아 불편함을 느끼시고 피터웍스를 찾아 주셨습니다.

 

 

 

브레이크 패드의 경우 순정품 부터 다양한 규격 제품이 사용하능한데, 금일 준비한 제품은 하겐 제품입니다. 사실 태생이 유럽인 차량의 경우 환경법규나 운행환경에 맞춰 제작 된 패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운행을 하는 경우 소음과 어마어마한 분진에 시달리게 됩니다. 재질 자체도 철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실제 패드를 자석에 붙여 보면 착 하고 붙습니다. 즉 마모되면서 쇳가루가 날라다니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상신 제품의 경우 부드럽지만 강력한 제동감, 잡소리 없는 성능, 그리고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적은 분진발생으로 많은 분들께서 만족하고 계십니다. 가격도 착할 뿐더러 디스크 공격성도 적어 디스크의 이상마모나 조기마모를 초례할 가능성도 낮아 집니다. 재질도 철이 아닌 세라믹으로 자석에 붙여도 붙지 않으며 부식에도 강합니다.

하겐은 우리나라 브레이크 패드 시장 점유율 1위 상신브레이크 주식회사의 수입차 전용 라인으로 출시한 브랜드 입니다. 현대, 기아 등 국내 완성차 업체의 순정 파츠로 납품하는 업체 중 하나이기도 하고요. 모든 제품은 국내에서 제조하기 때문에 품질 또한 믿을 수 있습니다. 사실 해외 직구를 많이 하시는데, 센터에서 파는 부품을 쓰지 않을 바에는 검증된 제조사의 국산 제품을 쓰는 것이 현명할 수도 있습니다. 해외직구나 병행수입 등으로 우리가 순정파츠로 알고 구입하는 부품들, 저가의 중국산 모조품이거나 출처를 알 수 없는 이상한 제품도 꾀 있거든요. 물론 그렇지 않은 부품이 더 많겠지만요.

 

 

 

브레이크패드 마모센서도 신품으로 준비합니다. 패드가 일정부분 이상 마모되면, 센서 끝 부분이 갈려 없어지면서 접점이 끊어져 경고를 띄우는 방식이기 때문에 재사용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

 

 

 

전륜 휠을 탈거 후 기존 패드를 제거합니다.

 

 

 

좌측이 신품, 우측이 기존 사용품입니다.

 

 

 

신품 패드와 센서를 원위치에 정확하게 조립합니다.

 

 

 

캘리퍼 가이드 로드에 고무재질에 안전한 합성 내열구리스를 듬뿍 도포 후 조립합니다.

 

 

 

모든 볼트는 규정된 잠금값에 따라 토크렌치로 체결합니다.

 

 

 

후륜패드도 탙거합니다. 역시 교체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전륜패드와 마찬가지로 후륜패드 역시 조립부 및 가이드로드에 합성 내열 구리스를 도포 후 조립합니다.

 

 

 

토크렌치를 사용하여 모든 볼트를 정확한 잠금값으로 체결하면 패드 작업이 종료됩니다.

 

 

 

이제 브레이크액교환입니다. 준비한 오일은 노스씨 브레이크 플루이드 DOT4입니다. 보편적으로 자동차 제조사들은 2년 혹은 4만km 중 선도래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교체를 권장하고 있는데요, 실제로는 그보다 더 사용이 가능하겠지만 브레이크 계통의 성능 저하는 단순 효율저하나 소음등에 의한 불편함과는 차원이 다른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성상의 저하가 유의할 정도가 되는 시점을 교체 권장주기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조사가 권장하는 교체 시기가 지나도 극단적인 브레이킹이나 발열이 심하게 발생하는 조건이 아니라면, 크게 나빠지는 경우를 체감하지 못하기 때문에, 아찔한 상황이 닥치거나, 브레이크액 내부 수분으로 인한 베이퍼록으로 인한 밀림, 캘리퍼고착과 같은 물리적 고장이 발생하고 나서야 뭔가 문제가 있다고 느끼기도 합니다.

​브레이크액의 주적이면서, 성능저하의 주범, 그리고 교체가 필요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수분인데요, 바로 브레이크액의 대기중 수분을 흡수하는 성질 때문입니다. 어떻게 완벽하게 밀봉된 브레이크 유압 시스템내에 어떻게 수분이 유입되는가 의아해 하실 수 있겠지만, 완벽하게 방수가 되는 것 처럼 보이는 브레이크 시스템 라인 중 유연성이 필요한 프라스틱 재질의 부품이나 각종 피팅 그리고 고무 호스에 존재하는 매우 미세한 기공을 통해 미량의 수분이 천천히 유입되어 브레이크액 내에 누적된다고 합니다.

 

순수 물의 경우 대기압 상태에서 섭씨 약100도씨에 도달하여 끓으면서 기화하게 되면 그 체적이 무려 1,700배 가량 증가하게 되지만, 무한정 팽창할 수 없는 브레이크액에 존재하는 수분의 경우 기화되면 체적이 약 3~4배 가량 증가한다고 합니다. 즉, 약 5cc 내외의 수분이 브레이크액에 존재한다면(브레이크액 용량에 따라 수분함유도 5~10% 정도), 브레이크 작동온도에 높은 외기온까지 더해져 수분이 끓어 기화되면, 그 체적이 15~20cc로 증가하게 되면서 유압라인에 그만큼의 압축가능한 기체상태의 공간이 생성되게 되는데, 이는 마스터실린더의 작동실효 용적과 비슷한 수준이 되기 때문에 증기폐쇠 현상으로 인해 브레이크가 스펀지처럼 들어가버리고 제동성능이 상실되거나 상당히 저하되게 됩니다.

만약 언제든 브레이크 레저버 통에 있는 브레이크액의 수분도를 측정하였을 때 2%가 넘어간다면, 당장 교체가 필요한 상태가 되며 레저버통에 있는 브레이크액의 수분도가 정상으로 측정이 된다 하여도 2년 혹은 4만키로 이상을 주행한 경우 교체가 필요합니다.

이상적인 브레이크액의 경우 수분 함유의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해 전체 브레이크액에 균등하게 수분을 분배하지만, 기능이 떨어진 브레이크액의 경우 수분이 중력에 의해 자연스럽게 라인하단에 모이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이런 경우 부식을 일으켜 브레이크 캘리퍼 고착과 같은 문제를 야기하기도 함) 레저버 통의 수치 보다는 실제 사용기간을 따져보는 것이 더 정확할 것 같습니다.

 

 

 

약 10여년 전 부터 DOT4 규격이 일반적인 요구 사양이며, 간혹 DOT4에 플러스나 HP(High Performance : 고성능)등과 같이 부가적인 기호가 붙어 있는 경우가 있지만, 이는 DOT(Department of Transportation : 미국 교통부) 에서 부여하고 있는 정식 규격은 아니며, 기존 DOT4 규격의 하한 한계점을 상회하는 우수한 성상을 강조하기 위해 메이커들이 자체적으로 사용하는 마케팅 용어 정도가 되겠는데요, 기존 DOT4 규격의 끓는점(DRY기준)의 하한한계값이 섭씨 230도 이상으로 규정되어 있다면, 플러스나 HP 같은 명명이 붙는 상위 제품의 경우 통상 섭씨 250도~300도 까지의 성능을 보여준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최신 브레이크액들은 DOT3 대비 물리적인 성상이나 내열성능은 비약적으로 향상되었으나, 수분을 끌어다니는 성질이 강해 DOT3 대비 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브레이크액은 끓는점이 높고 성능이 좋을수록 수명 및 내구성 부문에는 불리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가장먼저 리저버를 깨끗하게 비워냅니다.

 

 

깨끗하게 비워낸 리저버에 신유를 가득 채워 줍니다.

 

 

 

브레이크 교환기를 연결하여 브레이크 시스템이 신유로 압력을 걸어 줍니다.

 

 

 

정비지침서에 명시된 순서대로 각 바퀴를 돌며 교환작업을 진행합니다.

 

 

 

작업이 끝난 브리딩포트는 스패터로 꽉 잠근 후 토크렌치를 사용하여 규정된 잠금값으로 체결합니다.

 

 

 

브레이크액 교체를 마쳤으면 모든 휠을 정확하게 토크렌치로 조립합니다. 휠볼트는 시운전 후 한번 더 확인하게 됩니다.

 

 

 

교환 후 폐기되는 패드 및 센서입니다. 조금만 건들여도 패드 전체를 고르게 덮고있는 있는 까만 분진이 날라다닙니다.

 

 

 

브레이크액입니다. 좌측이 기존 사용유 우측이 신유인데요, 제조사 마다 색이 다르기 때문에 보이는 색으로 상태를 판단할 수 는 없습니다.

 

 

 

차는 잘 달리는 만큼 잘 서는 것도 중요합니다. 올바르고 꼼꼼한 작업과 검증된 품질의 재료와 함께 언제나 안전한 주행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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