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르고 꼼꼼하게

Premium Automobile Maintenance and Tuning Service

☆ 내차를 건강하게/정확한 미션오일 교환

쉐보레 올뉴크루즈 - 드레인 방식 미션오일교환 및 레벨링 - Dexron6

cartailor 2019. 9. 15. 20:43
반응형

오늘을 늠름한 쉐보레 올뉴크루즈 1.4터보 차량이 입고되었습니다.

쉐보레 크루즈는 2008년 대우시절 라세티프리미어(J300)라는 차명으로 기존의 라세티의 풀체인지 모델로 탄생하였습니다. 쉐보레의 베스트셀링 차량 중 하나로 전세계적으로 약 300만대가 판매된 GM사의 효자 모델입니다. 2016년 단종되기 까지 여러차례 페이스 리프트를 거쳤으며, 2011년도에는 GM이 기존 대우라는 브랜드를 쉐보레로 대체 함에 따라 쉐보레 크루즈로 출시되기 시작했습니다.

출시당시 세련된 외모와 당시 대한민국에서는 보기 드문 단단한 승차감과 스포티한 주행질감으로 매니아층의 호응을 받았으며, 특히 준중형임에도불구하고 2.0디젤을 도입하며 운전재미를 극대화 시켰던 모델로도 유명했습니다. 하지만 튼튼한 차체만큼 무거운 차체임에도 불구하고 평범한 1.6리터 엔진에 3.0리터 이상의 배기량을 갖는 중대형 이상의 세단을 위해 개발된 6단 하이드라 자동변속기를 매칭시켜 충분한 검증을 하지 않고 출시를 하는 바람에 그간 프린스 및 레간자 시절 아이신 변속기를 사용하며 경쟁사 대비 우위에 있던 튼튼한 변속기라는 명성을 하루아침에 무너뜨리기도 했었습니다. 특히 1.8리터 엔진이 주력 엔진이었고 운행환경이 비교적 좋은 유럽이나 미국의 경우 큰 이슈가 없었으나, 1.6리터엔진이 주력이었던 우리나라 시장에서만 유독 불만이 많았습니다.

물론 변속기는 이 후 3세대 까지 업그레이드 되면서 주요 고질병은 모두 해소된 상태이며, 현 세대에는 1.4리터 터보엔진으로 동급 모델 중에서도 파워나 모든 부분에 우위에 있습니다.

참고로 쉐보레에서 사용하는 변속기의 공식 명칭은 하이드라(Hydra) 트랜스 미션이며, 잘 못 알려진 GEN 은 Generation, 즉 세대 을 뜻하는 말로 젠1(GEN1)은 1세대, 젠3(GEN3)은 3rd Generation, 즉 3세대를 뜻하는 말입니다.

지금 보시는 모델은 3세대 J400 모델로 기존 모델보다 월등한 파워트레인을 장착하고서도 무게가 약 100Kg 이상 줄어들어 고급스러운 주행질감을 잘 보여주는 모델입니다. 특히 기존 J300 모델은 GM대우에서 주도하여 탄생한 모델이지만, J400의 경우 독일 오펠사의 주도 하에 탄생한 모델로 독일만의 엔지니어 철학이 잘 반영된 반면 제조단가가 크게 상승하기도 하였습니다. 안타깝게도 10년전 나온 아반떼 HD를 연상하는 뒷 태와 비싼 가격으로 인해 크게 빛을 보지 못하고 단종된 비운의 모델입니다. 뒷태만 어떻게 했어도 큰 인기를 누렸을 텐데 정말 안타깝습니다.

정말 훌륭한 차량이지만, 자동변속기의 특성(열화, 소형화, 고부하) 상 경쟁사의 차량보다 미션오일 수명이 짧습니다. 물론 적절한 시기에 잘 교체만 해준다면 나무랄 때 없는 미션입니다.

교환의 시작은 언더커버 탈거 입니다. GEN3로 넘어오며 많은 부분 개선이 있었지만, 드레인 볼트의 위치 등 기본적인 하드웨어 사양은 GEN1과 동일합니다.

언더커버 탈거 후 드레인플러그를 개방하여 자연낙하 드레인 방식으로 폐유를 빼 봅니다.

사실 작업의 편리성은 순환식이 월등합니다. 손에 뜨거운 오일 묻을 일도 없고요. 매장 바닥에 오일 튈 일도 없겠습니다. 결정적으로 빠릅니다. 매장 회전율에 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순환식은 폐유를 신유로 희석시켜 가면서 밀어내는 방식이라 차종이나 연결 부위에 따라 효과도 천차만별(예, IN/OUT 연결 부위가 구조상 가까운 차종은 비효율 적)이고 오일 낭비도 심합니다. 압력을 사용하기 때문에 필터나 액츄에이터 내부에 부담을 가할 수도 있구요.

예를들어, 물통에 더러운 물이 있을 때, 뚜겅을 열어 쏟아내고 새 물을 붇는 것과, 더러운 물이 있는 채로 새 물을 부어 같이 희석시켜 넘치게 하는 것. 어는 것이 과연 더 효과적일까요?

(사용하는 오일양도 많고 기계가 자동으로 막 이래저래 하니까 뭔가 더 깨끗하게 교환 되는것 같긴 합니다만)

​또한 미션 오일도 뜨끈뜨끈 할 때 확 드레인 플러그를 풀어여 끈끈한 슬러지 까지 점성이 떨어져서 시원하게 배출되는데, 상온의 신유를 넣어서 희석시키면 오일 온도가 떨어져 세정 효과 또한 떨어지고요.

참고로 하이드라 6T 미션의 경우 초도충진용량은 8.5리터 정도이며 드레인 교체는 4~6리터가 배출되는 것으로 나와있습니다.

총 5리터 가까이 배출되었으며, 교환주기가 많이 지난 경우 플러싱 액을 시공 후 배출하면 플러싱액을 제외하고도 6.5리터 가까이 배출됩니다.

6만이 채 되지 않은 새차 임에도 불구하고 검정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냄새는 크게 열화된 흔적도 없어보이고 전반적인 상태는 양호합니다. GEN1에서 6만이면 훨씬 더 상태가 나쁜 오일이 나왔을 텐데 GEN3로 넘어오면서 열화대응 성능이나 전반적인 내구성이 개선된 것은 맞나 봅니다.

믿고 쓰는 CASTROL 사에서 생산된 TRANSMAX 제품입니다. (트랜스젠더가 아님) DEXRON-6 규격 충족하며, 저가에 인터넷에서 유통되는 상품 보다 더 좋은지는 모르겠으나(아마도 같을 듯?), 100% 제값 주고 세금 다 내고 공식 수입원에서 공수하는 뜨끈뜨끈한 최신 생산제품으로 적어도 가품의 의심 여지가 없는 정품입니다.

(엄청 비싼 제품이 아니라도 알게 모르게 이상한 가품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제품은 참 좋은데 생각보다 마진이 야박한지라, 많이들 취급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쉐보레 차량에 궁합이 가장 괜찮다고 생각하여 굳이 이 제품을 고집합니다. (해외 포럼에서도 가장 반응이 좋은 미션오일 중 하나입니다 - 물론 다른 규격품도 있습니다)

​적당히 경쾌하고 가벼우면서도 묵직하게 밀어주는 느낌도 괜찮고, 특히 스타트 직 후 탄력을 막 받기 시작할 때부터 조수석 여친을 저 멀리 밖으로 던져 버리고 차량 내부에 있는 시트와 문짝을 모두 때어 내다 버린 듯(?) 한 가볍게 밀어주는 느낌이 일품입니다.

그 외 모든 상황이나 다양한 주행패턴에도 두루두루 무난하게 평균 이상은 다 하는 기본기 탄탄한 제품입니다.

(다 같은 DEXRON-6 규격 인데 왜 이렇게 오일마다 느낌이 다를까요?)

신유를 장착하고 전용주입기에서 이전에 사용한 오일과 섞이지 않기 위해 1리터 정도를 라인세정으로 버립니다.

주입구에 신유 호스를 장착하고 나온만큼 주입해 줍니다. 그리고는 15분 정도 주행을 하거나 공회전 상태에서 PRND왔다 갔다를 열심히 해주면서 유온이 어느정도 오르기를 기다립니다.

이 후, 2차 드레인을 실시 합니다. 첫 번째 드레인 때 보다 붉은색이 많이 돌기 시작합니다. 냄새는 원래 괜찮았구요. 그래서 2차면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2차를 마지막 드레인으로 하기로 합니다.

한 방울 도 안나올 때 까지 드레인이 끝났으면 신품 드레인플러그를 사용하여 손으로 잠가줍니다.

그리고 토크렌치를 이용해 규정토크로 정확하게 체결하고요.

좌측이 기존 드레인플러그, 우측이 신품 드레인플러그입니다. 재사용해도 되 보이기는 하나 정비지침서에서는 재사용금지라 하여 신품으로 교환합니다.

2차 드레인을 마친 후, 다시 신유를 주입합니다.

이제 온도에 따른 레벨링을 실시할 차례입니다.

올뉴크루즈 미션오일 레벨링 규정온도에 맞게 세팅 후 오버플로우된 오일을 배출하는 과정입니다.

미션오일이 레벨링 규정온도에 도달할 때까지 시간을 들여, 반드시 규정온도에 세팅해줍니다. 근데 이 하이드라 미션 3세대는 유온이 정말 안오릅니다. 1세대는 시동만 오래 켜놔도 100도는 그냥 넘기거든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시운전을 나갔다 옵니다. 진단기를 꼽고 온도를 확인하면서 자동차 전용도로를 6키로 정도 달리고 나니, 온도가 어느정도 올라오기에 샵으로 복귀합니다.

그런데 차를 세워두니 또 온도가 내려가기에, 라지에이터 팬의 바람을 박스로 막으니 가까스로 유온이 유지가 되는군요. 스톨테스트를 할까 하는 유혹도 있었으나 차에 좋지 않다고 하여 그냥 FM대로 합니다. 겨울에는 유온 때문에 고생좀 하겠습니다.

규정온도 85~95에 도달했으면 다시 차량을 리프팅 후, 드레인플러그가 아닌 레벨링플러그를 개방합니다.

레벨링플러그를 개방하면 오버플로우된 오일이 주르륵 흘러나오다가 뚝뚝 떨어지는 때가 옵니다. 사진에서 보여지는게 바로 그 순간입니다. 끊기지 않고 주르륵 나오다가 뚝뚝 떨어지기 시작하는 순간...

그 때, 재빨리 빛의 속도로 레벨링플러그를 다시 체결합니다. 물론 레벨링플러그도 신품이고 토크렌치를 사용하여 마무리 합니다.

좌측부터 1차, 2차 그리고 레벨링 시 배출된 미션오일의 모습입니다.

1차 드레인된 미션오일은 거의 거뭇거뭇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2차 드레인된 미션오일은 조금 밝은 색깔을 띄고 있습니다.

레벨링 시에는 약 300ml 를 과주입하여 규정온도에서 오버플로우를 하여 실시하는데, 이때 배출된 오일입니다. 교환을 마치고 자동변속기 안에 들어있는 오일의 최종 상태라고 할 수있습니다.

이렇게 흰 종이에 찍어 보면, 최초 배출오일 부터 레벨링 오버플로우 분 까지 색의 차이를 확연히 볼 수 있습니다. 약 3만키로~4만 키로 주기로 하시면 2차 드레인 없이 한번의 드레인과 리필만으로 저렴하게 변속기 오일상태를 유지하며 탈 수 있고, 4~6만 키로 까지는 드레인 1회 추가를 권해 드리며, 그 이상은 상태를 보면서 드레인 추가 여부를 상의하시면 되겠고, 쉐보레 미션으로 10만키로 이상 무교환으로 타셨다면, 아마 실력좋은 변속기 수리점을 먼저 가셔야 할 것 같습니다.

미션오일교환이 완료된 후, 테스트드라이빙을 통해 변속상태 확인을 한 후, 출고를 진행합니다. 유온의 정상적인 상승(과주입여부 확인) 주행 필링, 변속충격, 그리고 진단기를 통한 폴트코드 여부등을 꼼꼼하게 확인합니다.

쉐보레 올뉴크루즈와 같이 드레인방식으로 미션오일교환이 필요하시다면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