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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M6 미션오일교환 - 드레인방식, 온도에 따른 정확한 레벨링

cartailor 2019. 9. 2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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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고한지 얼마 안 된 QM6 차량입니다. 무슨일로 찾아주었을까요?

좀 복잡한 사연이 있는 자동차인데, 출고 직 후 누유가 의심되어 미션을 내린 이력이 있는 차량으로, 막상 미션을 탈거해 보니 방청유로 결론이 나서 그냥 다시 조립만 했었던, 즉 단순 미션 탈착 이력이 있는 차량인데요. 미션 탈착 후 소음 등 변속기 관련 이상증상이 있으셔서 고생을 하셨다 합니다.

미션을 탈착하는 과정에서 구조상 오일 역시 교체가 진행될 수 밖에 없는데, 이 때 오일량을 잘 못 맞추었던 것으로 의심이 되어 다른 정비소에서 재 점검을 받는 중 엉뚱하게도 과부족 진단을 받으셨고 CVT 오일이 아닌 일반 자동변속기용 오일로 보충을 받았고 정확한 레벨링도 하지 않아 증상이 더 심해진 경우 입니다. 일단 입고 직후 진단기상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었고 그간 점검이력을 듣고 짐작해 보면 다음과 같은 상황이 아니었다 추정해 봅니다.

1. 사업소에서 미션을 내리기 위해 기존 오일을 드레인 해서 보관했다.

2. 미션을 탈거 후 별다른 이상증상이 없어 정상 판정을 내리고 단순히 다시 재 조립 했다.

3. 재 조립 후 탈거 전 드레인하여 받아 놓은 오일을 다시 주입하였다. (미션 오일에 오염이 없는 경우 통상 하는 절차)4

4. 하지만 재조립 시 채 드레인 되지 않고 부품에 부착된 오일 등이 분해시 혹은 분해 이 후 흘러 소손 되었는데, 그 소손량 만큼 보충하지 않고 최초 드레인 량만 다시 주입하여 약간 부족한 상태였다.

5. 재 점검차 방문했던 정비소에서는 과부족 진단을 내리고 엉뚱한 미션오일로 과주입해버렸다. (레벨링 작업 X)

6. 결론적으로는 탈착 직 후 소량 과부족 상태에서, 이 후 점검과정에서 과주입되어 버렸다.

차주와 상의 끝에 현 상태에서는 미션필터 교환 및 마그넷 클리닝은 불필요 하기 때문에 주입된 오일을 3회 드레인과 리필을 통해 전량 르노삼성 순정 CVT 오일 (NS-3)로 교체 후 정확하게 레벨링을 보기로 방향을 잡습니다. 중간에 엉뚱한 오일이 섞이지 않았더라면 단순 레벨링 작업만 진행할 수 도 있었는데 이래저래 찝찝한 변수가 많아 이렇게 진행해 보기로 합니다.

일단 먼저 레벨링을 확인해 보고 싶었으나, 어짜피 오일교체가 동반되게 되고, 레벨링을 위해 적정 온도까지 식히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최초 배출양을 토대로 과주입이 맞는지 추정해 보기로 합니다. 실제 최종 레벨링 시 신유 주입 직후였음에도 불구하고 2시간 이상 대형 선풍기를 동원해 미션을 식히고 나서야 규정 온도 아래로 맞출 수 있습니다.

일단 드레인 전 잔유를 최대한 배출하고 신차긴 하지만 그간 조금이라도 누적되었을 잔유물을 최대한 배출하기 위해 유온 확인을 합니다.

르노삼성 정비지침서에서는 드레인은 불순물의 효과적인 제거를 위해 섭시60도 이내의 열간상태에서 진행하라고 되어있습니다. 미션 오일뿐만 아니라 엔진오일 등 다른 폐유 배출시에도 열간상태에서 배출해야 불순물을 최대한 녹여 오일이 품고 있다 함께 배출되며 유온이 높아야 점도가 낮아져 배출도 자체도 원활하게 되며 양도 극대화 됩니다.

차량 입고 직후에는 유온이 약 70도 중반대였습니다. 이 후 접수와 상단을 하는 동안 유온이 절절 배출 온도인 60도를 살짝 넘게 되었습니다. 과열상태나 너무 유온이 높은 상태에서 드레인 하는 경우에도 각종 부품이 냉각되지 못해 무리가 따를 수 있습니다.

일단 차량을 리프팅키켜 기존 사용유를 배출합니다. 신차라서 오일상태도 최상입니다. 매우 아깝습니다.

배출이 끝나면 세지 않을 정도로만 살짝 잠궈줍니다.

작업당일 오전 인근 르노삼성 부품점에서 공수해 온 NS3규격의 CVT 전용 미션오일입니다. 에쓰오일에서 제조하여 납품하고 있으며, 성상은 비공개되어 알 수 없으나 NS3 규격을 충족하기 때문에 CVT 미션에 적합한 마찰계수와 윤활성능을 제공해 줄것입니다. 다만, 수명은 다른 대형 윤활유 공급사에서 판매하는 NS-3 규격의 CVT 전용 오일보다는 수명이 약간 짧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과거 NS-2 규격으로 출시되었으나, NS-3 규격이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NS-2는 단종시켜 버리고 NS-3로 대체하도록 만들어 버렸는데, 기존 벨트형 CVT에 적합했던 NS-2 규격을 없애고 스틸체인을 사용하는 NS-3 차량에 맞게 저점도로 변화되된 오일을 사용하라고 하면서 기존 NS-2 차량 오너들은 각종 소음과 이상증상에 대한 불만이 높은 편입니다. NS-3 규격으로 오면서 열화대응능력도 감소해(신형 CVT는 발열이 현저히 줄어듬) 구형 CVT 오너들에게는 차라리 차제품을 권해드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QM6는 최신 CVT 미션을 사용하기에 NS-3가 권장규격이 맞습니다. 다만 소음이나 열화대응 능력에 부족함을 느끼신다면 사제품 NS-3규격도 권해 드립니다. 살짝 높아지는 동점도로 인해 소음과 진동이 잡히지만, 연비면에서는 소폭 불리할 수 있습니다.

드레인이 끝났으니, 신유를 나온만큼 주입합니다.

주입 후 오일이 잘 섞이도록 PRND변속을 여러차례 해 주며 유온이 약 60도로 올라갈 때 까지 기다립니다. 유온이 60도 까지 오르기에는 정지상태에서 약 10분 정도 소요 됩니다. 이와 같은 과정을 두 차례 더 반복합니다.

최종 3차 드레인 후,

이번 교환시 드레인을 더이상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가운데에 보이는 신품 드레인플러그와셔도 교체하여 장착준비를 해 줍니다. 분명 미션 탈착시 드레인 플러그를 풀어서 오일을 배출 하였을 텐데, 기존 사용했던 드레인플러그 와샤 측면에 공장에서 오일팬 조립 후 도색과정에서 칠해지는 페인트가 묻어 있는것으로 보아 재사용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드네요. 교체용으로 공급되는 와샤의 옆면에는 검정 페인트가 묻지 않았거든요.

드레인플러그를 손으로 가체결 후,

토크렌치를 이용해 규정토크로 정확하게 체결해줍니다.

차량을 내린 후, 최종적으로 QM6에 남게될 르노삼성 CVT정품오일을 주입합니다.

정비지침서에 명시된 대로 5초에 한 번씩 P-R-N-D순으로 변속(5회 반복)하면서 신유가 잘 돌도록 해줍니다.

가장 중요한 온도에 따른 미션오일레벨링을 진행할 순서입니다.

QM6의 경우 레벨링 온도는 38~40도 입니다. 그런데 시동만 걸어도 미션온도에 정말 빠르게 올라가기 때문에 선풍기를 여러 대 두고 온도를 식혀서 진행을 했습니다. 실제 50도~80도 구간에서는 비교적 유온의 변화가 빠르지만, 50도 아래서는 정말 더디게 떨어집니다.

약 2시간을 대형선풍기 두대를 동원해 식혀준 후 미션오일온도가 레벨링 규정구간에 진입하면 PRND를 여러차례 해 준 후 재빨리 레벨링을 진행합니다. 시간을 아끼기 위해 이미 차는 리프팅 된 상태였으며, 보조정비사가 탑승하여 PRND를 해 줍니다.

절대! 드레인플러그가 아닌 레벨링플러그를 개방해 오버필된 미션오일을 배출합니다.

주르륵 하고 배출되다가 미션오일이 뚝뚝 떨이지기 시작하자 마자,

재빨리 레벨링플러그를 체결해줍니다. 이 때 온도는 정확히 39도 이며, 체결 하자마자 40도를 넘어 쭉쭉 올라 갔습니다.

최초 배출양을 토대로 1차 및 2차 주입양을 계산해 넣었으며, 최종 주입시에는 오버필 방식의 레벨링 진행을 위해 최초 배출양에 300Ml 추가 주입 하였습니다. 그런데 레벨링 시 나온 오일량이 어마무시 합니다. 300Ml 추가 주입분을 제외하고 추정해 보면 기존에 이미 500ML에서 1리터 가까이 과주입 상태였네요.

잠시 테스트드라이빙을 통해 변속상태를 확인 후, 진단기를 이용해 유온 상승, 유압엑츄에이터 작동상태, 기타 에러코드 여부를 확인 후 최종 출고 합니다. 이제 정품 신유가 정확한 양이 들어가있으니, 안심하고 신차의 즐거움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QM6와 같이 미션오일교환이 필요하시다면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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