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월에 출고된 따끈따끈한 신차, 2022년형 쏘렌토 MQ4 하이브리드입니다. 낮은 등급이 아닌 노블레스임에도 불구하고 선택 품목인 스타일 패키지를 추가하지 않아 MFR 타입 LED헤드라이트가 적용된 차량입니다.
MFR은 멀티 페이스 리플렉터(Multi Face Reflector), 직역하면 다면반사경을 뜻합니다. 즉 프로젝션 타입의 경우, 반사판이 광원의 빛을 한데 모아 프로젝션 렌즈에서 초점을 맞춰 직접 노면을 비추는 반면 MFR의 경우, 광원의 빛이 여러 개의 반사판을 통해 간접적으로 넓게 조사되는 방식으로 빛을 한데 모아 초점을 맞추는 프로젝션이 없습니다.
MFR와 프로젝션 타입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데요, 공통적인 의견은 빛을 한 곳으로 집중시켜 직접 앞을 비춰주는 프로젝션 타입과 비교해 다중 반사판에 빛을 반사시켜 앞을 비추는 MFR의 경우, 빛이 발산되는 거리가 짧은 편에 속하며 비춰지는 면의 밝기가 고르지 못하고 중앙부와 외각부의 편차가 크게 느껴집니다. 같은 LED 광원인데 굳이 이렇게 이원화를 했는지 모르겠네요.
뿐만 아니라 MQ4의 경우, MFR에서는 할로겐 벌브 타입의 방향지시등이 적용되어 있어 하단 데이라이트와 방향지시등을 2way 방식으로 함께 사용하는 프로젝션 헤드램프와 차이점이 존재합니다. 기존 MFR 방식은 LED헤드라이트가 무색하게 방향지시등은 일반적인 할로겐으로 점등되어 시인성도 좋지 않고 전체적인 세련미를 떨어뜨리는 눈에 거슬리는 존재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입고 직후, 라이트 테스터기를 이용해 조사각 및 칸델라(cd) 수치를 확인합니다. 비춰지는 곳의 밝기를 측정하는 칸델라(cd) 수치는 순정 LED 헤드라이트 치고는 다소 낮은 수치를 보여줍니다. 뿐만 아니라 조사각의 경우 운전석은 좌측하향, 동승석은 우측 하향으로 조사각이 어긋나 있습니다. 신차라 할 지라도 조사각이 맞지 않는 경우가 많은 편이긴 합니다.
가장 먼저 기아 정품, 프로젝션 헤드라이트입니다. 프로젝션이 3개로 되어 있으며(흔히 말하는 3구), 가장 바깥쪽 2개의 프로젝션이 하향등 그리고 가장 안쪽 1개의 프로젝션이 상향등입니다. 즉 4등식 타입 프로젝션 헤드램프죠. 방향지시등의 경우, DRL&미등 라인과 함께 사용하는 2way 타입 LED로 되어 있습니다. MFR의 전구 타입과 비교해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이 아닐까 싶습니다.
프로젝션 헤드램프를 지원하는 사양의 정션박스입니다. 이 부품을 구하느라 정말 많은 시간이 들었는데요. 하이브리드 차량의 경우 부품 수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신규로 추가되는 배선은 MQ4에 맞게 미리 재단해두었으며, 커넥터에 추가되는 핀은 순정방수핀을 사용해 작업하게 됩니다.
IPS 교체가 동반되는 전장품 작업인 만큼 가장 먼저 배터리 마이너스 단자를 탈거해 전원을 차단합니다.
마스킹을 꼼꼼히한 후, 조심스럽게 프론트 범퍼와 기존 헤드램프들을 탈거합니다.
좌측은 프로젝션, 우측은 MFR 타입 LED헤드라이트입니다. 미점등 상태에서 외관적인 차이점은 프로젝션 유무로 볼 수 있겠습니다. 디자인적 변화가 크지는 않은 것 같으나, 구조적인 차이로 인한 시야 변화, LED타입 방향지시등의 특징이 있겠네요.
MFR에서 프로젝션 타입으로 변경 시, 배선 작업이 필요합니다. 프로젝션 사양에 맞게 신규로 배선들이 추가되며, 헤드라이트의 커넥터위치가 MFR과 다르기 때문에 배선 연장도 필요합니다. 연장없이 선이 끊어질 정도로 있는 힘껏 당겨 사용할 수도 있겠으나 그렇게 되면 배선들의 텐션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손이 많이 가도 한선씩 모두 연장합니다.
14핀 커넥터 두 개 총 28핀의 배선들을 모두 연장합니다. 지침서에 명시된 굵기를 준수해 배선을 연장하였으며 납땜과 수축튜브 그리고 콜게이트 튜브와 전기테이프를 이용해 외부 이물질이나 수분 유입으로 부터 안전하게 보호 및 결속하였습니다. 거의 한뼘 정도를 연장하여야 프로젝션 헤드라이트 커넥터 위치에 딱 맞게 연결할 수 있습니다.
신규 배선도 마찬가지로 마감 후, 홀고정용 타이와 케이블 타이를 이용해 범퍼 탈부착 시 간섭이 없도록 깔끔하게 고정시켜주고요.
연장을 마친 양쪽 커넥터들의 모습입니다. 깔끔하죠?
배선작업이 완료되면 프로젝션 헤드램프를 장착합니다.
커넥터를 꽂아주고요. 배선을 연장했기 때문에 텐션없이 잘 장착됩니다.
정션박스를 교체합니다. 이 부품을 왜 교체해야 하냐는 질문을 간혹 받는데요. MFR이나 프로젝션 모두 같은 LED광원을 사용하게 되지만 이런 신기한 구동방식 덕에 상/하향등에서 소모되는 전력소모나 제어 로직이 다르게 되어 IPS를 변경해야 제조사에서 의도한 내구성이나 성능을 보장받게 됩니다.
신규로 추가되는 배선은 순정핀 삽입을 통해 커넥터와 확실하게 결속되며, 면테이프로 테이핑해 잡소리를 방지해주었습니다.
탈거의 역순, 조립을 마친 후 배터리를 연결해 구동시켜 봅니다. 시원하게 잘 들어오네요.
좌측은 데이라이트, 우측은 방향지시등 점등 시 모습입니다.
좌측은 하향등, 우측은 상향등 점등 시 모습입니다. 전조등 점등 시 하단 미등 라인 디밍도 잘 작동하네요.
작업과 관련된 폴트 여부를 체크합니다. 폴트없이 깨끗하게 잘 작업되었습니다.
이제 정확한 곳을 비춰 헤드라이트 교체 효과를 극대화하며 선행 및 맞은 편 차량 눈부심 방지를 위해 라이트 조사각 조절을 시작합니다.
[운전석] 좌측은 MFR, 우측은 프로젝션 헤드램프의 수치입니다. 비춰지는 곳의 밝기를 측정하는 수치인 칸델라(cd)의 경우, 약 1.65배 이상 증가된 수치를 보여줍니다.
[동승석] 좌측은 MFR, 우측은 프로젝션 헤드램프의 수치입니다. 비춰지는 곳의 밝기를 측정하는 수치인 칸델라(cd)의 경우, 약 1.4배 이상 증가된 수치를 보여줍니다. 기존 MFR 타입 헤드램프는 밝기에 대한 에로사항은 없었지만 다소 아쉬운 광량을 보여주었는데요, 입고 당시 10만/12만cd를 약간 넘던 밝기가 양쪽 모두 약 18만cd 정도로 향상되어 야간 시야 확보에 더욱 도움을 주게 되었습니다.
좌측은 MFR, 우측은 프로젝션 헤드램프의 방향지시등 점등 시 모습입니다. 이번 작업의 주목적이었던 LED타입 방향지시등의 변화로 인해 훨씬 세련된 MQ4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정확한 설치와 라이트 조사각 조절과 함께 출고 시 선택하지 못했던 프로젝션 헤드램프를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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