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말리부 1.6 디젤모델입니다. 이쿼녹스와 크루즈에도 적용이 되는 1.6리터 디젤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으로 136마력과 32.6kg.m의 토크를 발휘하는데요, 시종일관 조용하고 부드러운 회전질감이 돋보이며 전세대 대비 과감한 경량화를 통해 동급에서 가장 가벼운 차체로 재탄생한 바디를 가볍게 이끕니다.
엔진오일교환
시동을 끄고 수분 후 딥스틱을 뽑아 확인한 오일 상태는 양호한 편입니다.
에어클리너를 신품으로 교체합니다. 고품을 보면 필터 면적이 조금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1.5T용 필터를 껴놨었네요. 어거지로 맞기는 한 것 같은데 여과 면적이 차이가 납니다.
안전하고 무리없는 잔유 제거에 도움을 줄 에어 호스를 설치합니다.
차를 올린 후 하부에서 오일필터 먼저 제거합니다.
드레인플러그를 개방해 기존 사용유를 배출합니다.
배출구 형상에 맞게 차량을 기울인 후, 입으로 부는 정도의 세기로 에어를 세팅해 잔유를 제거합니다.
세척 및 건조가 끝난 필터 하우징에 신품 씰링과 필터를 장착합니다. 모든 접촉면에는 신유를 발라 윤활시켜줍니다.
필터 하우징을 토크렌치를 이용해 규정토크로 체결합니다. 신품 씰링으로 교체한 필터 플러그도 규정토크로 체결합니다.
드레인플러그 씰링을 신품으로 교체합니다. 드레인이 완전히 끝났으면 토크렌치를 이용해 규정 토크로 체결합니다.
더뉴말리부에서 배출된 엔진오일입니다.
주입하는 신유는 쉘 힐릭스 울트라 5W-30(SHELL HELIX ULTRA 5W-30)로 베이스유 전부가 천연가스에서 추출한 고순도 GTL기유로만 이루어져 있는 고순도 엔진오일로, 저온유동성이나 윤활특성이 매우 우수합니다. 그리고 해당 차량이 요구하는 DEXOS 2 규격의 공식승인유이기도 합니다.
GTL유는 MSDS상 CAS NO. 848301-69-9를 갖습니다. 하지만 GTL기유의 추출기반이 되는 천연가스도 결국 광유를 정재하여 생산되기 때문에 '고순도 광유'라는 명칭이 붙기도 하지만 100% 합성유 맞습니다. 오히려 VHVI보다 순도가 높고 저온유동성이 개선된 보다 고가의 양질유임에도 불구하고 별도의 분류법이 없어 일반적인 VHVI와 같이 3기유로 분리 됩니다. 하지만 사실 VHVI와 PAO사이, 어쩌면 PAO 쪽에 더 가깝다 할 수 있는 매우 우수한 기유입니다.
예로 들자면, 순수한 바닷물을 원유라고 하고, 순수한 베이스 기유를 염분기가 없는 물이라고 가정했을 때, 광유로 불리는 2기유의 경우 바닷물을 필터로 걸렀다고 할 수 있고, 합성유인 3기유는 바닷물에 화학적 분해를 하여 순수한 물만 얻는 방식이며, GTL은 바닷가 부근의 바다의 습한 기운을 먹은 공기를 액화시킨 후 그 액체를 3기유와 동일한 방법으로 다시 화학처리를 하여 순수한 물만 얻는 방식 입니다.
정리를 하자면, VHVI는 원유를 화학처리 하여 순수한 기유를 얻는 것이면, GTL은 천연가스를 변형 후 액화시켜 화확처리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화학처리는 Hydrocracking으로 두 기유 모두 동일한 방식으로 적용 됩니다. 즉, 수소화분해를한다는 점은 동일하지만, VHVI는 원유를, GTL은 액화시킨 천연가스를 시발점으로 하고 있는 것이 차이입니다.
바로 위에 있는 사진이, GTL기유가 생산되는 공장입니다. 규모가 장난이 아니죠?
GTL 기유는 카타르 석유공사와 쉘사가 협약을 맺고 GTL기유를 생산을 위해 만든 카타르에 위치한 대형 정유시설에서 생산됩니다. 연간생산량은 약 1백만 톤 정도로 바로 고난이도의 추출기법과 다단화 공정에도 불구하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기 때문에 가격이 합리적이게 됩니다.
참고로 GTL 생산공정을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일단 원 재료인 천연가스는 수분 및 기타 부유물 제거를 위해 필터를 지나는 일종의 전처리 과정을 거칩니다. 전처리 과정을 거친 천연가스는 탱크에 산소화 함께 주입이 되고, 고온으로 데워진 탱크속에서 촉매제의 도움으로 산소와 천연가스의 메탄성분이 화확적으로 반응하여 수소와 일산화탄소로 구성된 혼합 가스가 만들어 집니다. 이 후 이 혼합가스는 여러 촉매제와 고온의 조합으로 긴 체인의 왁스 탄화수소와 수분으로 액화 됩니다. 즉 오일과 물이 섞인 액체가 생성되는 거죠. 이 혼합물은 VHVI의 원유처리와 동일한 공법(Hydrocracking)으로 처리되어 순수한 기유를 얻게 됩니다.
물론 이와 같은 방식의 추출에 대한 별도의 기준이 없기 때문에 현재는 원유에서 Hydrocraking 공법으로 추출되는 VHVI와 같은 3기유 합성유로 분류가 되긴 하지만, 사실 원재료가 원유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높은 순도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VHVI로 보기에는 억울한 면이 많습니다. 실질적인 성상과 성능만 볼 때는 원유 증류과정에서 휘발유와 LPG 사이에서 나오는 나프타메틸렌 가스를 원재료로 하는 PAO급이며 일부 특성은 PAO를 능가합니다.
실제로 유동온도가 섭씨 -45도, 인화점이 무려 섭씨 238도 입니다. 점도지수 또한 174로 매우 좋습니다. 5W30의 VHVI로 도달하기에는 매우 어려운 수치입니다. 다만 동점도가 냉간 섭씨 40도 기준 69.2mm/S2, 열간 섭씨 100도씨 기준으로 12.1mm/2 로 약간 무거운 편으로 보이긴 합니다만, 우수한 마찰저감성으로 인해 오히려 가벼움이 느껴지면서 한 편으로는 디젤의 정숙도나 진동억제도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오일의 가장 큰 장점은 GTL에서 오는 어마무시하게 높은 청정성과 우수한 윤할성능에서 오는 부드러움과 정숙함입니다. 그리고 우수한 저온유동성으로 인해 요즘과 같이 기온이 낮은 계절에 특히 빛을 발합니다.
신유를 한병씩 주입합니다.
시동을 걸고 유온이 오를 때 까지 공회전 상태로 잠시 방치 합니다. 부드럽고 조용하게 걀걀거리는 엔진이 인상적입니다. 4기통 디젤 엔진이 맞나 싶을 정도로 엔진 자체가 조용하고 진동이 적습니다.
열간 상태에서 시동을 끄고 수분 후 레벨을 체크합니다. 정량 잘 충진되었습니다.
다시 차를 올려 하부 작업부위를 꼼꼼하게 살펴 봅니다. 완벽하네요.
오일교환주기 리셋을 끝으로 엔진오일 교환 작업을 마칩니다.
브레이크액교환
브레이크액을 교환할 차례 입니다. 라베놀의 DOT4 LV 규격으로 총 2리터를 사용하여 밀어내기 방식으로 완벽하게 교환합니다.
리저버에 있는 기존 사용유를 석션 후, 신유를 주입합니다.
교환 기기 사용을 위해 전용 어답터와 호스를 연결합니다.
정비지침서에 명시된 순서대로 에어 블리더를 개방해 기존 사용유를 교환합니다. 교환이 끝난 블리더는 모두 토크렌치를 이용해 규정토크로 체결합니다.
탈거했던 휠을 장착 후 토크렌치를 이용해 규정토크로 체결해 마무리합니다.
시운전을 다녀온 후, 리저버에 있는 브레이크액 레벨이 잘 유지되는 지 확인 후 출고합니다.
제조사가 권장하는 정확한 규격과 검증된 품질의 최고급 합성유 그리고 꼼꼼한 작업과 함께 내차를 언제나 최상의 상태로 유지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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