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A6 C7 모델입니다. 아우디의 중추를 담당하는 대표모델로 이미 포화 상태인 E세그먼트 시장에서 독창적인 파워트레인구성과 디자인으로 많은 인기를 누린 모델입니다. 기계식 과급기를 더한 V6 직분사 엔진과 기계식 콰트로 시스템 그리고 검증된 ZF사의 8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으로 시종일관 부드럽고 파워풀한 성능을 자랑합니다. 아쉽게도 아우디 코리아는 해당 모델을 끝으로 신형 A6 라인업에서 6기통 파워트레인을 제외하고 수입하고 있는데요, 차급이나 가격대를 생각하면 아쉬운 부분인 것 같습니다.
가장먼저 슈퍼차져를 시원하게 들어냅니다. 상당히 자주 하는 작업이다 보니 전 작업 중 잘 못 배치한 배선이나 진공라인이 꼬여있다던가 잘못 루팅되어 있다면 바로 알 수 있는데요, 워낙 복잡하게 꼬여 있다 보니 이해는 가지만 아무래도 당장 문제를 야기하지 않아도 오랜기간 피로가 누적되면 내구성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가 없기 때문에 꼼꼼하게 수정해 줍니다.
드레인플러그를 개방해 기존 오일을 드레인합니다만, 한 방울도 나오지 않습니다. 슈퍼차져를 수직으로 기울여봐도 마찬가지인데요. 보통 10만km 전후 차량을 많이 접하게 되는 데 이처럼 오일이 한 방울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렇다고 엔진이나 변속기 오일이 없을 때 처럼 해당부품이 당장 고장나지도 않는데요, 10만km 내외로 오일이 없어져도 내부 회전부는 촉촉하게 젖은 상태로 완전히 마르기 까지는 또 상당히 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당장 멈출정도로 큰 고장이 없다는 것이지 오일이 있어야 할 곳에 오일이 없으면 내구성이나 성능 그리고 효율에는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습니다.
슈퍼차져 전용 오일을 정량 주입합니다.
드레인볼트를 신품으로 교체 한 후 토크렌치를 사용하여 규정된 잠금값으로 잘 잠가 줍니다.
슈퍼차져가 공급하는 압축공기를 받는 인테이크매니폴드 입니다. 사실 어느정도 오일때가 껴 있을 수 밖에 없는 부분이라 당장 큰 고장을 야기 하지는 않지만 가변플랩의 작동부에 누적된 오일때가 고온에 구워지면서 딱딱하게 카본화되면 가변플랩의 정상 작동을 방해하며 고장코드를 띄우기도 합니다.
약품으로 충분히 불려 딱딱해진 때를 잘 녹여낸 다음 석션기로 잘 흡입해 줍니다.
흡기플랩이 깨끗하게 세척되어 신품 고유의 밝은 황색을 띄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슈퍼차져 쪽 수냉식쿨러 핀 입니다. 압축되어 뜨거워진 공기 전량이 이 곳을 통과 해야 하는데요, 끈적이는 오일 때로 인해 냉각핀과의 접촉이 제한되어 열교환 효율도 떨어지고 공기흐름도 방해를 받게 됩니다.
역시 전용약품을 사용하여 시간을 들여 충분하게 세척해 줍니다.
세척과 건조를 마친 핀의 모습입니다. 압축공기가 보다 원할하게 흐르고 냉각되게 됩니다.
신품어답터를 장착 후 슈퍼차져를 조립합니다.
시동을 걸기 전 진단기를 사용해 에어빼기를 진행 후 시동을 걸어 줍니다.
엔진이 열간상태에 도달하면 시동을 끄고 쓰로틀바디 및 과급압력 제어 밸브 초기화 후 재학습시켜 줍니다.
이제는 더이상 만날 수 없는 슈퍼차져 엔진, 꼼꼼한 관리와 함께 오래도록 최상의 상태를 유지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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