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알티마입니다. 처음부터 북미시장을 겨냥하여 전략적으로 개발된 모델로 1992년 첫 선을 보인 이후, 6세대까지 출시가 된 성공적인 모델로 북미권 거리에서 매우 흔하게 만나볼 수 있는 차량입니다. 입고된 차량은 5세대 모델로 넉넉한 출력과 높은 정숙성 그리고 효율까지 모두 챙겼는데요 아마 그 어느 메이커보다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CVT자동변속기가 장착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CVT변속기는 뭔가요? 왜 소음이 나고,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CVT 미션은 Continuously Variable Transmission 의 약자로, 말 그대로 풀어쓰자면 '연속형 가변 변속기' 라는 뜻입니다. 즉 최저 기어비 부터 최고기어비 까지 4~10단의 단계별로 변속이 필요한 일반적인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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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고 직후 확인한 변속기 오일 온도입니다. 작업을 시작하기엔 온도가 많이 높은 편입니다.
해당 차량의 경우 무려 40도 이하일 때 드레인하도록 명시되어 있습니다. 완전 냉간수준의 유온이 되겠는데요, 지금 같이 30도를 훌쩍 넘는 시기에는 작업장 냉방을 풀로 가동하고 여러 팬을 동원하여도 엄청난 기다림이 요구됩니다.
한참을 기다린 끝에 유온이 40도 미만으로 떨어졌을 때 작업을 시작합니다.
외부에 장착된 미션필터부터 후딱 탈거합니다. 필터부터 제거하면 오일라인의 압력이 해제되면서 라인에 머물던 오일들이 하부 오일팬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배출량을 극대화 시킬 수 있습니다.
신품 카트리지, 고무씰과 하우징 가스켓에 신유를 발라 장착 후, 토크렌치를 이용해 규정토크로 필터캡을 정확하게 체결해 줍니다.
드레인볼트를 열어 사용유를 시원하게 배출시켜 줍니다.
자연배출이 멈추면 차 뒤를 들고 입으로 부는 세기의 에어로 멈췄던 배출이 한번 더 이어지게 합니다.
드레인볼트 와셔를 신품으로 교체하고요.
배출이 완전히 멈추면 드레인볼트를 토크렌치를 사용하여 규정값으로 잘 잠가 줍니다.
주입할 오일은 노쓰씨 파워 CVT 오일입니다. 해당 차량이 요구한 NS-3 규격의 제품으로 우수한 성상과 높은 열 안전성을 자랑합니다.
![](https://blog.kakaocdn.net/dn/AsMB4/btsnol1yyLd/AfeJqhbyqI7f11o4kHEPY1/img.png)
노스씨 파워 CVT의 경우 섭씨 40도 냉간시 동점도가 34.2mm2/S, 섭씨 100도 열간 동점도가 7.4mm2/S 이며 인화점이 섭씨 180도 입니다. 반면 닛산 순정 CVT 물성치를 참고해서 열거하자면, 섭씨 40도 냉간시 동점도가 25.8mm2/S, 섭씨 100도 열간 동점도가 6.23mm2/S 이며 인화점이 섭씨 170도 입니다.
닛산의 초도충진유의 성상과 비교해 보면, 노스씨가 점도가 약간 더 높으며, 인화점 또한 더 높기 때문에 내열화안정성이 우세해 보입니다. 물론 높은 점도로 인해 냉간상태에서 예열이 완료되기 전 까지 약간 무거운 느낌이 들거나 냉간 연비면에서 약간 불리할 수 있겠으나, 열간 점도저하로 인해 발생하는 CVT 특유 고주파 소음이나 슬립 그리고 고열에서의 보호 능력면에서는 월등히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게 됩니다.
![](https://blog.kakaocdn.net/dn/cpAzqT/btsnhTsg2Yj/t0KIGFcL9RfAW1A78Qo4k1/img.png)
노스씨의 경우 "highly refined synthetic technology" 라는 카피가 있어 2기유 광유가 섞여 있지 않을까 했는데, MSDS표를 보니 베이스오일이 전량 VHVI 그룹3기유 합성유로만 구성된 100% 합성오일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시장(유럽)에 따라 그룹4 이상의 기유만 Synthethic 이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100% Synthethic 이라는 표현은 사용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미션오일레벨링 작업을 감안한 용량의 신유를 주입합니다.
미션오일이야기 - 4. 미션오일 레벨링, 정확한 시공의 중요성
정확한 레벨링 (Levelling) 시공 별도의 오일 게이지가 없는 최근 연식의 대다수 차종의 경우 트랜스미션 바디 측면의 레벨링 볼트를 통해 특정 온도 범위에 도달했을 때 정확한 양을 맞추도록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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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속을 수차례 진행하며 레벨링 유온에 들때까지 기다려 줍니다.
오일온도가 규정치에 도달하면 재빠르게 레벨링홀을 통해 과주입분을 배출시켜 줍니다.
과주입분이 방울단위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재빨리 레벨링홀을 잠가 줍니다.
규정값에서 레벨링이 잘 완료 되었습니다.
손으로만 꽉 잠갔던 레벨링볼트를 토크렌치를 사용하여 명시된 값으로 잘 조여 줍니다.
배출된 사용유 입니다. 냄새가 역합니다.
좌측은 사용유 우측은 레벨링 때 배출된 오일입니다.
작업 후 폐기되는 부품들입니다.
시운전을 통해 부드러운 발진감과 직결감을 충분히 확인 후 다시 차를 올리고 하부 작업부위에 특이사항이 없는 것을 꼼꼼하게 확인합니다.
마지막으로 파워트레인관련 이상코드는 없는지 확인 후 출고하게 됩니다.
까다롭다고 알려진 CVT유지보수, 올바른 정비로 언제나 최상의 효율과 부드러움만 고장없이 누려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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